최태원,둘째 딸이 신경쓰여서?기사가 사라진 이유

뉴스 2018년 12월 26일 김광일 기자 6

최근 SK그룹의 대규모 중국투자가 재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모 일간매체의 기사가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일보는 25일 온라인판에 “최태원,둘째 딸이 신경쓰여서?”라는 제하의...

최근 SK그룹의 대규모 중국투자가 재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모 일간매체의 기사가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일보는 25일 온라인판에 “최태원,둘째 딸이 신경쓰여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중국 벤처캐피털사에 3000억원대를 투자한 것은 차녀 최민정(28)씨와 연관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어 자매 경제지 및 종편까지 보도했지만 포털은 물론 자사 사이트에서 모두 삭제돼 기사가 없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기사는 종이매체에는 그대로 보도가 된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내연녀인 김희영(43. 미국국적. 미국명 클로이) 씨가 연구지원 장학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재단, 티앤씨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공개 활동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기사 역시 주요 매체에 대거 보도된 이후 며칠만에 네이버 등 포털에서 모든 기사가 사라진 바 있다.

실제 C일보는 재계에 SK그룹의 대규모 중국 투자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SK가 투자한 중국 회사가 최태원 회장의 차녀가 다니는 회사와 같은 그룹소속의 계열사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달 중국 벤처캐피털(VC) 레전드캐피털 조성한 펀드에 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전드캐피털이 조성한 6억달러(6700억원)규모의 펀드에 SK그룹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셈이다.

SK그룹의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차이나가 이번 조성 펀드총액의 절반 수준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에 조성한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정보기술과 헬스케어분야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2001년 설립된 레전드캐피털은 중국 1위 컴퓨터제조사인 레노버를 인수한 레전드홀딩스의 벤처투자전문회사다.

SK그룹은 레전드캐피털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일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와관련해 재계에서 SK그룹의 이번 투자를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27)씨와 연결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않다고 분석했다.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는 지난해 11월 중위로 전역후 지난 7월부터 레전트홀딩스의 또다른 투자전문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 글로벌 M&A팀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중위로 전역한 직후 중국에서 머물려 진로를 고민하던 최씨가 최근 자신의 전공(베이징대 경영대학졸업)을 살려 중국계 사모펀드운영사를 선택한 것이라며 당시 SK측이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C일보는 익명을 요구한 재계관계자가 “레전드캐피탈이 워낙 유명한 중국의 VC이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차녀와 상관없이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는 지난해 SK그룹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는 바이오팜에 정식 입사, 근무중이다. 최윤정 씨가 SK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것과 관련해 SK그룹 후계 경영수업을 받는다는 분석과 함께 SK그룹 후계구도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의 사이에서 둔 윤정,민정 두 딸 보다는 현 내연녀인 김희영 씨측 자녀쪽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최태원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현재 이혼소송 재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