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 리뷰]삼성, ‘소스콘 행사’개최보다 개발자 지지가 더 중요한 이유 [피치원 리뷰]삼성, ‘소스콘 행사’개최보다 개발자 지지가 더 중요한 이유
27일, 28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최대규모 오픈소스 컨퍼런스인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2015’가 열린다. 과연 올해 소스콘 행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삼성전자의 오픈소스에 대한 정책이 개발자... [피치원 리뷰]삼성, ‘소스콘 행사’개최보다 개발자 지지가 더 중요한 이유

27일, 28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최대규모 오픈소스 컨퍼런스인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2015’가 열린다.

과연 올해 소스콘 행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삼성전자의 오픈소스에 대한 정책이 개발자 커뮤니티들로부터 얼마나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질 지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SW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열리는 ‘소스콘’은 오픈소스 지식과 오픈소스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소스콘 행사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해있는 상황을 감안해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 약점은 여전히 SW덩어리인 스마트폰시장의 글로벌 넘버 2 업체이면서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는 커녕 국내 개발자들의 지지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삼성전자 타이젠에 대한 글로벌 개발자 지지가 중요한 이유

삼성전자가 오픈소스진영 개발자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왜 중요한 지는 현재 지지부진한 타이젠 상황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타이젠 관련해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타이젠의 저변확대와 시장활성화,그리고 기술적 확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자커뮤니티와 글로벌 개발자들로부터의 지지와 관심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개발자 진영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말로만 개발자를 위한다고 떠들었을 뿐, 제대로 개발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올해 소스콘을 계기로 개발자들로부터 정말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정책과 자세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러한 글로벌 개발자 지지없이는 타이젠의 활성화와 수요확대를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장벽을 넘어서 타이젠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게 바로 개발자 커뮤니티의 지원이다.

구글과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OS 시장을 양분하며 부가가치를 싹쓸이 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여전히 스마트폰 하드웨어 장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SW인력과 SW협력사, 미들웨어업체들을 홀대하고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15년 가까운 스마트폰 아웃소싱정책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타이젠 활성화는 결국 이러한 개발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업그레이드에 대한 다양한 참여와 북적이는 관심이 모여질때 가능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4,5년전부터 SW개발자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SW전담부서를 만들며 부산을 떨고 있지만, 이런 SW생태계와 저변확대는 자체 SW개발인력을 확충한다고 근본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 소스콘 행사는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재직시절 초대 한국리눅스협의회장을 맡으며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정책을 밝힌 바있지만, 개발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오픈소스정책의 진정성에 대해 고개를 젓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가 소스콘 행사를 통해 개발자의 지지를 언제쯤 확보할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 그들만의 리그?’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ETRI 의 리눅스관련 핵심인력을 비롯해 토발즈가 만든 리눅스재단의 한국인 최초 재단이사로 추대된 바있는 김명준 박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리눅스 핵심 개발자 조차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삼성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송상효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장 , 김태용 전국리눅스유저그룹(LUG)회장 역시 초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오픈소스 진영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김영윤 삼성전자 상무와 데이비드 낼리 아파치재단 부의장, 앤드류 소렌슨 콘서트 프로그래머와 오픈소스 프로젝트 설립자인 신정규 개발자 등이 기조 연설을 맡아 오픈소스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다.

리눅스 커널을 최초로 개발한 리누스 토발스가 초등학생 오픈소스 개발자인 김혜나 양과 대담을 진행한다. 올해 소스콘에는 웹,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플랫폼, 멀티미디어 등 오픈소스 관련 기술 세션도 함께 열린다.

국내 오픈소스 진영인 우분투 코리아, 오픈스택 코리아, EFL, HAMA, HORN, 올챙이 등 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부스 전시와 커뮤니티 포럼도 열린다.

소스콘 2015행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차세대 신작 개발과 타이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발자 파워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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