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숙소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숙소 호스트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변동가격 자동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에어비앤비가 숙소 공급이 수요를...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숙소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숙소 호스트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변동가격 자동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에어비앤비가 숙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숙소 부족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호스트(집주인)들이 자신의 집을 더 자주 숙소로 내놓도록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숙박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가격시스템은 호스트가 최저가와 최고가 등을 써내면 알고리즘으로 수요 변동을 모니터하고 가격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가격 자동결정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새로운 가격 결정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수요를 반영해 숙박비를 조정하는 것. 가령 주중에는 숙박비가 내려가고 주말이나 대형 행사가 열릴 때는 올라가는 점을 감안, 이런 수요 변동상황을 반영해 가격이 결정되도록 한다는 것.

이에따라 에어비앤비 숙소 방값은 휴가철, 연말 등 성수기에는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측은 이 시스템으로 회사와 호스트 모두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파이낼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에어비앤비가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새로운 가격결정 시스템을 채택한 집주인은 그렇지 않은 호스트와 비교해 수입이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이번 수요변동을 반영한 가격정책을 내놓은 것은 공급이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에어비앤비의 경쟁업체인 홈어웨이를 39억 달러에 인수한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와 최근 숙박공유 시장에 뛰어든 여행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맞서, 숙박업주를 더욱 빠른 속도로 선점하기 위한 유인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비앤비는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는 지난 1년간 75% 증가해 175만개 수준”이라며 “올여름 숙박객은 전년대비 200% 증가한 1700만명으로 급증,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집주인이 집에 없을 때도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록’ 같은 새로운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무선인터넷이나 책상이 있는 숙소를 확보, 비즈니스 고객을 새롭게 개척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에어비앤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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