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파트내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사업 21일 접수마감∙북새통,전국 아파트단지 들썩 한전 아파트내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사업 21일 접수마감∙북새통,전국 아파트단지 들썩
“한전 전기자동차 충전소 무료구축사업, 우리 아파트에 무조건 유치해야 한다” 나주 소재 한국전력 신사업기획단에는 요즘 ‘전기자동차 충전소 무료설치’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종일 폭주, 정상적인 업무를... 한전 아파트내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사업 21일 접수마감∙북새통,전국 아파트단지 들썩

“한전 전기자동차 충전소 무료구축사업, 우리 아파트에 무조건 유치해야 한다”

나주 소재 한국전력 신사업기획단에는 요즘 ‘전기자동차 충전소 무료설치’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종일 폭주,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다.

한국전력이 950억원을 투입해 전국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4000대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무료설치 사업과 관련해 전국 대규모 공동주택 아파트 관리주체들이 사업 신청을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유는 전기자동차 무료충전소 4000대를 무상으로 설치할 아파트를 선정하기 위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의 공모사업이 21일(금)로 마감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국 아파트단지 관리주체들은 21일 공모사업 신청 마감에 앞서,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전력에 세부 조건을 문의하는 등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별로 그야말로 시끌시끌하다.

특히 한국전력이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대적으로 구축,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아파트 입장에서는 전기자동차 무료충전 인프라 구축 시 아파트 가격상승 및 최첨단 아파트 이미지를 갖출 수 있어 전국 아파트단지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 경기는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은 이번 한전의 무료 구축사업에 자격요건이 되는지를 문의하는 등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21일 접수마감 후 요건별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 수를 확정한 후 11월 중에 공사를 완료, 12월초부터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아파트단지 내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아파트단지 전기차 충전소 무료 설치, 21일 접수 마감

한전은 21일까지 전국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전기차 충전소 무료구축 사업은 한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한전 측은 현재 전국 아파트현황과 선정기준을 감안해볼 때 탈락업체 없이 신청 아파트단지 대부분 설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전력이 밝힌 세부 선정기준에 따르면 현재 신청 가능한 아파트는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나 재건축인 아파트는 제외하고 기설치된 대규모 아파트단지만 신청 가능하다. 이를테면 충전기 설치 시 아파트 변압기 용량 부족 등 기술적으로 부적합하거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이번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한전의 전기차용 고정 충전기 무료구축사업은 ▶아파트 세대수 ▶아파트단지 내 전기차 보유 대수 ▶전기 가용량에 대한 지자체 지원 여부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게 된다.

이런 기준에 따라 급속충전기(50kW)의 경우는 1500세대 미만 아파트는 1대, 1500세대 이상은 2대를 설치해준다. 급속충전기는 20~30분 정도면 완충 가능하다.

완속충전기(7.7kW)는 신청 아파트 세대수가 ▶500세대 미만은 2대 ▶500~1000세대 미만은 3대  ▶1000~1500세대 미만은 4대 ▶1500~2000세대 미만은 5대 ▶2000세대 이상은 6대를 무료 설치해준다. 완속충전기는 완충하는 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파트 관리주체가 한국전력에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사업에 신청하려면 공동주택에서는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 합의 ▶충전시설, 부속시설물 설치 부지 제공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의 설치조건을 갖춰야 가능하다.

충전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별도의 충전요금을 부과하며, 사용자가 개인 식별카드를 이용해 충전하고 한전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12월부터는 내가 사는 아파트 내에서 전기차 충전 끝,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전기자동차 충전기 구축사업에 전국 아파트 주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이젠 휴대폰처럼 전기자동차도 내 집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전기자동차 소유자들은 퇴근 후 늘 충전문제로 외부 인프라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12월부터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에서 퇴근 후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아파트의 경우는 완충까지 불과 30분도 채 안 걸려 퇴근 후 잠깐 산책나와 자신의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어, 먼 거리까지 가서 대기하며 충전을 해야 하는 기존의 번거로움을 해소,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전기차용 충전기가 설치되는 아파트는 선정 후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의 경우 급속충전기가 2개가 설치되기 때문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충전 시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완충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에 하루종일 전국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전력 신사업기획단 손병헌 차장은 “21일 신청 마감 후 내주께 아파트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후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자재 발주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11월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작업에 들어가면 12월부터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공동주택 세대 수를 반영한 선정기준에 따라 급속 및 완속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동형 충전기는 추후 접수 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민들 반응이 폭발적임에 따라 내년에도 아파트단지내 전기차 충전기 무료구축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국 전기자동차용 충전인프라는 급속충전기 582대, 완속충전기 832대, 아파트등 홈내 5405대 등 총 6819대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이번 한국전력의 4000대 설치는 기 설치물량의 5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향후 전기자동차 보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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