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달 동국대교수, “배달의민족,스타트업계 성공사례아니다”또다시 거품론제기,거센 비난에 휩싸여 이영달 동국대교수, “배달의민족,스타트업계 성공사례아니다”또다시 거품론제기,거센 비난에 휩싸여
기업가정신 및 창업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동국대 이영달 교수가 우아한 형제들의‘배달의 민족’을 국내 스타트업계의 성공 사례로 꼽는 것은 매우 잘못된 거품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거센 후폭풍을... 이영달 동국대교수, “배달의민족,스타트업계 성공사례아니다”또다시 거품론제기,거센 비난에 휩싸여

기업가정신 및 창업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동국대 이영달 교수가 우아한 형제들의‘배달의 민족’을 국내 스타트업계의 성공 사례로 꼽는 것은 매우 잘못된 거품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영달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은 한국 스타트업계에서 소위 ‘성공사례’로 불리는 경우”라며 “하지만 재무제표를 보면 (성공사례로 꼽기에는)글쎄…”라며 거품론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일반인의 경우, (배민이) 눈에 띄는 경우이니 여러 긍정적 측면에서 성공사례로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의 경우, 그리고,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이 사례를 한국 스타트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이야기한다면, 이는 고개를 갸우뚱할 일”이라며 배민의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를 직접 겨냥,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우아한 형제들의 비즈니스는 ‘와해적 혁신’의 모델도 아니고, 질 좋은 일자리를 대단히 창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그저 청년들이 배달 전단지 대신 앱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조금 더해준 것뿐”이라며 스타트업 사업모델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펼쳐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특히 이영달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배민의 거품론과 함께 공식 석상에서 이를 성공사례로 반복해 소개하는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서 그의 발언 배경과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알토스벤처스는 한국 스타트업계에 마치 ‘구세주’같은 위치를 점하고 있고, 앞선 투자철학과 방법론을 제공, 어떤 그룹에서는 ‘숭배’수준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다소 비아냥거리는 듯한 주장을 쏟아내 상식 밖의 주장이라는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이영달 교수는 경영과 투자,기업가정신 및 창업 관련 연구만 20여년간 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로,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문화 및 제도를 토대로 국내 정책 및 제도상의 문제점을 제시하거나 대안적 정책을 강하게 제안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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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영달 교수는 알토스벤처스 한 킴 대표를 직접 겨냥, “김 대표께서 ‘우아한형제들’의 사례를 가지고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사례 그리고 한국 시장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그래야 보유지분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쳐 스타트업계 전문가그룹으로부터도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주장은 실제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알토스벤처스의 경우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그간 수차례 상장 혹은 M&A를 통한 기업매각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거꾸로 이를 반대하며 추가 투자를 제안하며 IPO대신 기업을 더 성장시키자는 제안을 한 것은 물론 실제 알토스벤처스가 주도적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이영달 교수의 이날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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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가 이날 배달의 민족을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은 최근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가 모 스타트업 행사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배민을 성공사례로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교수는 그동안 국내 O2O산업의 경우 투자자와 언론이 함께 부추기는 ‘거대한 거품의 수레바퀴’같다며 O2O산업의 성장성에 강한 문제를 제기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영달 교수의 이날 주장은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 데다, 배민의 경우 창업 5년만에 수수료 ‘0’원에도 불구하고 매출 1000억원에 흑자기조를 달성, 국내 스타트업계에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한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어 이 교수의 이날 발언에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에서 “투자자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을 ‘성공사례’로 이야기할 때는, 항상 ‘기회주의적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성공사례를 관심도 증가, 기업가치의 상승, ‘보유 투자지분 회수 시 이익 극대화’로 연결되는 기회주의적 행동이 전제돼 있다”고 지적해 마치 알토스벤처스가 빠른 시일 내 투자회수를 염두에 두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이 교수는 그 근거로 “엄정한 투자자들은 ‘퍼블릭 스피킹’을 할 때, 현재 보유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성공적 사례로 잘 소개하지 않는다”며 “이는 투자윤리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며 알토스벤처스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이어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사장님은, ‘우아한형제들’의 ROIC, ROE, EVA 분석을 한 것을 기초로, 향후 전략적 요소를 감안하여 기업가치 전망을 하신 후, ‘성공사례’로 계속 소개할 것인지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주장, 상식 이하의 문제 제기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배민이 한국 스타트업의 영웅이 되는 사례라면,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가 너무 초라한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며 배민 사례에 강한 거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 스타트업계∙전문가그룹, 놀라움과 함께 거센 비난 쏟아내

이날 이 교수의 주장이 제기되자 스타트업 전문가 그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은 이날 이교수의 페북에 직접 댓글을 달아 “배달의 민족의 경우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에 흑자 전환했다”며 “이는 평가해줘야 하고, 스타트업은 결국 성장성으로 봐야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임 센터장은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현재의 투자가치를 투자자나 경영진이 의도적 왜곡을 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지나치다”면서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꼼꼼히 듀딜리전스(due diligence.모든 측면을 조사한다는 의미) 를 통해 체크를 한다”고 주장했다.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는 댓글을 통해 “기업가치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할 수 없고, 교수님처럼 낮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희처럼 높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5년만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스타트업은 드물고, 배민이 5년만에 매출 1000억원 달성한 것은 시장이 작으면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예를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투자회사 관련해 가치를 부풀린다는 주장은 틀렸다”면서 “우리 얘기를 듣고 (그것만 믿고) 회사가치를 정하고 투자한 투자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밖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다며“또 상장계획도 없고 이제까지 외부투자 있을 때마다 우리는 늘 추가투자 해왔다”며 완곡하게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북을 통해  “늘 덩치 더 큰 회사와 경쟁도 있고 또 큰 회사로 크기 위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떤 도달점이 있다고 믿지 않고 도달점을 찍어놓고 거기 도달하면 축하하는 게 아니라 가는 프로세스 자체를 축하한다”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영달 교수가 배달의 민족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아니라는 주장이 알려지자, “어떻게 창업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교수가 스타트업에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가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스타트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벤처산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의 성공사례와 기존 기득권질서를 위협하는 고속성장세를 우려한 반대와 반발은 이미 예상된 일이라며 크게 게의치 말고 수많은 성공사례를 통해 재벌 대기업 중심의 기존 기득권 질서의 비효율과 한계는 수년내 드러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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