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이 기존 5분에서 최장 24시간 내로 대폭 늘어난다. 메시지를 잘못 보내 삭제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도 줄어들 전망이다.누가 삭제했는지도 특정할 수 없다.
카카오는 이런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18년 8월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한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개편이며 그동안 보낸 메시지 삭제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업데이트 조치로 분석된다.
카카오측은 메시지 삭제 기능은 발신자의 발송 실수를 일부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카톡 메시지 삭제기능은 메시지 전송 후 5분까지는 상대방이 읽은 메시지와 읽지 않은 메시지를 모두 삭제할 수 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영상, 이모티콘 등 모든 종류의 메시지를 지울 수 있다.
카카오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이미 발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이 5분에서 24시간 내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누가 메시지를 삭제했는지 알 수 없도록 표기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 메시지 삭제시는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발신자의 말풍선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로 표기돼 메시지 발송자 및 삭제자를 바로 인식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카톡 메시지 삭제기능은 말풍선이 아닌 단톡방 피드 화면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고 표기된다. 물론 두명이 하는 1대1 대화방의 경우는 삭제자를 바로 알수 있지만 2명 이상의 단톡방에서는 삭제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이번 업데이트는 카카오톡 버전 25.7.0에서 제공하며 기기와 운영체제(OS)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대화의 부담감을 낮춰 보다 원활한 소통 환경을 만들고자 메시지 삭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에는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이미지 수를 30장에서 120장으로 확대한바 있다. 카카오는 6월에는 ‘예약 메시지’ 기능을 채팅방 입력창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삭제기능이 구현돼 다행”이라며 “특히 단체톡방에서 삭제자가 누군지 표시되지 않는 기능은 개인 사적메시지 보호측면에서 기대했던 기능”이라며 대체적으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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