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전후끈,클라우드업체 모시기경쟁 ‘2조5000억’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전후끈,클라우드업체 모시기경쟁
“2조5000억원 국가 AI 프로젝트를 잡아라”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 확보를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사업 수주를 위한 빅테크기업 및 지자체들의 프로젝트 수주 및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조5000억’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전후끈,클라우드업체 모시기경쟁

“2조5000억원 국가 AI 프로젝트를 잡아라”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 확보를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사업 수주를 위한 빅테크기업 및 지자체들의 프로젝트 수주 및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민관 합작으로 구축하는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2027년 정식 개소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일 이틀간 사업참여 신청서를 받는다. 정부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정책금융을 통해 2027년까지 최대 2조 5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국가AI컴퓨팅센터’ 접수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SI업체및 클라우드업계, 통신사 등 테크기업들의 합종연횡 컨소시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 광주,춘천 등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유치작전도 분주하다.

■ 삼성SDS·LGCNS컨소시엄 2파전, 클라우드 2개사를 선점하라

정부는 두번의 유찰로 기업들 참여가 저조하자 조건들을 대거 완화키로 하고, 복수 클라우드 기업(CSP)이 참여하는 ‘멀티 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우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SI업체와 클라우드업체, 통신사간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막판 조율이 뜨겁다.

과기정통부는 별도 평가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기술평가와 금융심사를 진행후, 내년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상반기내 SPC 설립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간 컨소시엄을 통한 국가AI컴퓨팅센터 프로젝트 수주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우선 두 차례 사업 유찰 원인으로 지목된 특수목적법인(SPC) 정부 지분율을 30% 미만으로 최소화,민간기업 주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SPC 경영 자율성을 높이고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을 없애 민간참여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클라우드 및 SI업계는 “SPC지분이 정부가 주도할 경우 낙하산인사는 물론 자율적인 경영 자체가 불가능한데 누가 참여하겠느냐”며 결국 SPC 운영 자체를 민간에 맡겨야 제대로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어 매수청구권(바이백)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의무까지 삭제하며 민간 기업 참여 기회를 넓였다. 정부는 기업이 투자대비 이익을 얻을수 있도록 SPC 자율경영을 보장,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상황을 조성했다는 입장이다.

사업 참여 핵심 후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사들이다.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국산 클라우드 기업 4개사와 삼성SDS, LG CNS 등 대형 SI업체가 막판 컨소시엄 구성에 골몰하고 있다.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제공하는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클라우드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쿠팡 도 컨소시엄 참여를 조율중이다. 지난달 11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현대오토에버, 신세계아이앤씨 등 IT서비스 기업과 쿠팡, 삼성물산 등 다른 산업군 기업, 약 10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현재 사업 참여 컨소시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전략이라며 물밑 조율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IT업계는 삼성SDS와 LGCNS 주도 컨소시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여기에 클라우드업체들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월 첫번째 공모 당시 추진되던 삼성SDS 주도 네이버클라우드·엘리스그룹 컨소시엄이 재구성될지, GPU 1만장 확보 등 ‘AI 고속도로’ 사업 수주 실패로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좌절된 쿠팡이 또다시 도전장을 던질지 주목된다.

문제는 정부가 복수 클라우드 기업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클라우드업체간 합종연횡이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2개 이상 CSP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는 상황이다. 계열사간 컨소시엄은 우대 대상이 아니며 복수의 CSP가 참여해야만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자체 유치경쟁 후끈,광주시 유력 후보 급부상

가장 앞선 지자체는 광주. 일치감치 국가AI컴퓨팅센터유치를 선언한 광주시는 공모 마감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선언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17만817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민 10%가 참여했다.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가동을 위한 충분한 전력, 준비된 부지,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6000억원 규모 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등의 장점내세우는 등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다른 지자체들이 2018년 예타면제 사업으로 도로·철도 같은 SOC를 선택할 때, 광주는 오직 AI를 미래 성장축으로 선택한 유일한 도시였다”고 AI센터 유치 여론전에 나섰다.

광주시와 민주당 광주시당은 실제 AI기업 320개와 협약을 맺었고, 그중 160개 기업이 실제 광주에 둥지를 틀었으며, 640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 춘천 수원 대구 등 10여개 지자체가 전력공급 등의 장점을 내세워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사업자선정이후 지역 정치권과 함께 유치전에 사활을 건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3차 공모를 마무리,사업추진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올 연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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