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처리 빅테크기업 오라클이 AI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오라클은 이를위해 총 150조원규모의 엔비디아 GPU 50만개로 구동되며 1.2기가와트(GW)의 성능을 발휘하는 120만평규모의 최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내년중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오라클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바로 AI 모델 훈련을 위한 프라이빗 데이터 학습 지원과 데이터센터 구축입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오라클 비전 및 전략’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겸 최고 기술책임자(CTO) ]
그는 AI시대에 오라클의 역할은 AI모델 훈련을 위한 프라이빗 데이터학습지원과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며 AI 시대에도 데이터처리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임을 천명했다.
엘리슨 회장은 수많은 기업들이 거대한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를 활용,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AI시대 가장 큰 이슈는 보안 등의 문제로 인한 프라이빗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며,오라클이 이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엘리슨 회장은 “AI 모델의 실제 활용을 위해선 기업·기관이 가진 내부 데이터(프라이빗 데이터)의 반복 학습으로 성능을 높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보안이슈로 프라이빗 데이터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라클은 이날 출시,공개한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앱, 워크플로우와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포괄적 플랫폼.
[ 오사스라클 텍 애빌런 캠퍼스 전경 ]
이를테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내 저장된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벡터화한 후, 추출한 프라이빗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해주는 개념. 회사측은 오라클 DB뿐만 아니라 오라클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오브젝트 스토리지, 타 기업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벡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슨 회장은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프라이빗 데이터 유출 없이 안전하게 AI 모델에 연결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오라클만이 특화할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는 오라클 AI데이터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의 AI 인프라 지원을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AI 기술 구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AI는 암 초기 진단, 초음파 검사 등 의료, 농작물 수확량증산, 자연재해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오라클의 AI 인프라는 이러한 난제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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