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삼성동 깐부치킨에서의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인의 치맥회동은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관세협상 등 극강의 보호무역주의로 격동기에 접어든 2025년 세밑,대한민국이 대변혁기 AI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글로벌 AI 3대 강국을 선언하며 내딛는 첫걸음같은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엔비디아 블랙웰 26만장 GPU 공급건이 확정되면서 GPU 확보만으로도 보랏빛 전망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아울러 삼성 SK 현대차그룹,네이버 등 빅4 기업들의 피지컬AI로의 대전환과 야심찬 AI전략들이 공개되면서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우뚝 선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어 전력문제부터 시작해 데이터센터 확충,AI분야 슈퍼인재 양성 등 선결해야할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과 대안들도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정부와 기업이 GPU 26만장 확보에 도취되는 작금,무엇보다 글로벌 AI시장에서 미·중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선결과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번째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산업별 빅데이터 확보 및 유출방지다.향후 피지컬AI의 핵심 경쟁 우위요소는 바로 생산라인의 프로세스와 공정별 노하우,자율주행데이터 등을 방대한 빅데이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축적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학습과 추론을 통해 피지컬AI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핵심산업별로 독자적인 피지컬AI 운영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총력전을 펼쳐한다는 지적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AI가속기 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사용한다는 것은 엔비디아 생태계,즉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종속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이미 자체개발한 병렬컴퓨팅 플랫폼 프로그래밍 모델인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를 통해 컴퓨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옴니버스는 이런 CUDA플랫폼기반에 GPU가속기술을 통합해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실상 글로벌 AI생태계에 표준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 AI생태계 윈도우를 꿈꾸는 엔비디아의 야망,피지컬AI플랫폼 OS패권이 핵심
전세계 거의 모든 AI및 딥러닝 개발자들이 엔비디어 CUDA를 사용하고 있고,CUDA는 이미 딥러닝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구글이 개발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텐서플로우를 비롯해 메타가 개발한 파이토치,구글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최신 프레임워크 JAX 등 AI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3대 오픈소스 AI프레임워크 모두 CUDA기반이다.
이들 3대 툴들은 산업현장에서의 자동응용 기능은 물론 동적연산,정적연산을 토대로 수학적 계산이나 자동미분,하드웨어 가속화,강화학습,물리시뮬레이션,고성능컴퓨팅 최적화 등 혁신적 기능을 제공한다.
문제는 이미 글로벌 AI플랫폼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엔비디어 옴니버스의 위력은 전세계 컴퓨터운영체제를 장악하는 MS ‘윈도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AI시장이 학습의 단계를 넘어 천문학적 시장 수요가 예측되는 추론 마켓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의 국가별 기업별 대응전략이다.
주목해야할 대목은 AI로봇과 디지털트윈이 결합하는 피지컬AI가 상용화단계에 접어들 경우 엔비디아는 글로벌 AI생태계에 ‘윈도우’로 군림하며 독점체계를 더욱 공고히할 게 확실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26만장 GPU확보’ 안주가 아니라, 이제부터 피지컬AI시대에서의 운영체계에 국가차원의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반도체,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배터리,방산 등 분야별 제조업 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빅데이터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주권 및 운영체계에 독자적인 표준을 주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무리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해도,삼성전자 LG전자가 PC와 노트북시장에서 선전해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이 OS와 앱생태계를 통해 비교할 수 없는 수익을 거둬들이는 맥락과 같은 거다.
구글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수많은 재주부리는 곰을 거느릴수있는 것은 OS를 독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역시 피지컬AI기반 자율주행시대가 본격 상용화할 경우, 수많은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엔비디아 옴니버스에 제공하고 운영체계를 의존할 경우 스마트폰과 PC시장에서와 같은 부가가치 낮은 하드웨어 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지난달 30일 전세계를 놀라게 한 깐부치킨 짬짝 이벤트를 열며 ‘인공지능 동맹’이라 선언한 배경엔 큰 그림이 숨어있다.
젠슨 황의 행보는 AI시대에 핵심적인 삼성전자 반도체수요와 TSMC의존도를 낮출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그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삼성 현대차의 생산라인의 빅데이터와 생산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 셈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한국의 제조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피지컬AI를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테스트베드라 추켜세운 것도 사실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방산 등 모든 생산현장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거대한 그림의 일환인 것이다.
26만장 GPU를 기반으로 삼성, SK, 현대차그룹,네이버 등 빅4도 다양한 청사진을 이미 공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그룹은 기존의 오프라인 현실 생산공간과 시스템을 그대로 디지털화한 공간으로 복제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AI로봇만으로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AI팩토리 구축을 선언했다.
향후 4,5년후면 삼성전자 D램공장은 물론 SK하이닉스 HBM라인,현대기아차의 내연기관 전기차 생산라인은 AI로봇과 공정별 로봇을 제어하는 관리자 로봇만이 인간처럼 움직이며 제품을 생산하는 AI팩토리로 변모할 것이다.
젠슨황이 2030년까지 26만장 GPU, 한화로만 10조원대가 넘는 칩 세일즈를 넘어 AI동맹을 선언하며 노리는 청사진은 피지컬AI 플랫폼 OS시장을 독점, AI시대의 ‘윈도우’가 되겠다는 포부다. 여기서 GPU 6만장을 확보한 네이버의 행보가 주목할만 대목이다. 전세계 검색시장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에 맞서 자국 검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와 한국 2개국 뿐이다.
중국과 함께 한국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색주권,빅데이터 주권을 지키고 있는 것은 이미 30년 가까이 포털을 운영하며 국내 유일하게 빅데이터를 확보,데이터주권을 지키고 있는 네이버 덕분이다.
여기에 네이버는 생성형AI인 하이퍼클로버X라는 한국 토종의 LLM모델을 개발,자체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AI기업이다. 네이버는 이미 ‘춘천각’에 이어 AI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운영하는 등 이미 AI분야에 1조원넘게 투자한 상태다.
네이버가 독자 인공지능 개발 모델을 토대로 차세대 ‘피지컬AI’개발에 나섬에 따라 빅데이터에 대한 확보 및 데이터주권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가 주창하는 ‘소버린AI주권’ 시대와 맞물려 네이버의 존재감은 이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현재 삼성,SK,현대차그룹,네이버 등 엔비디아와 개별적으로 피지컬AI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점과 관련해 민관합동으로 정부차원에서 고도의 전략과 함께 향후 피지컬AI 플랫폼 상용화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파워와 자체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할수 있는 포괄적인 지원과 국가차원에서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미국 빅테크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만 해도 올해까지 45만장,내년말까지 50만장을 확보예정이며, 메타는 35만장에 이어 내년말까지 90만장, 오픈AI는 18만장에서 내년말까지 100만장,구글은 2만6000장,아마존은 3만여장,테슬라 3만5000장 등 미국 빅테크기업의 GPU 확보량은 이미 300만장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국내기업 및 정부가 26만장을 통한 제조업혁신에만 머물지 말고 AI기반 소프트파워를 확보해 피지컬AI 운영체계 종속을 탈피할수 있는데 중장기적 목표를 잡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향후 로봇과 자율주행차,로봇배송 등 모빌리티와 AI로봇시대,디지털트윈 AI팩토리시대에 또다시 재주부리는 곰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AI소프트파워와 피지컬AI 운영체계에 사활을 건 국가단위 도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조업과 정보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은 이제 인터넷혁명기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맞고 있다.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인공지능 역량을 모두 갖춘 드문 나라라고 추켜세웠던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재주부리는 곰으로 전락할 것이냐, 소버린AI주권을 지킬 것이냐,지금부터가 그 숨가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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