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포털 다음(Daum)이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인수합병 형식으로 매각된다.
카카오는 다음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AXZ주식과 업스테이지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포털 다음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생성형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올 8월 시리즈B투자당시 기업가치 79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며, 내년말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소 2조원대 AI유니콘 기업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유망주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8월 620억원을 투자유치하는 등 총 2000억원의 누적투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1세대 포털 기업 다음은 이로써 AI스타트업에 매각하는 운명을 맞게됐으며 업스테이지가 AI시대 빅데이터의 보고인 포털 다음을 통해 어느정도 B2B 생성형 AI모델을 개발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AXZ’ 주식 맞교환 방식을 놓고 이미 오래전부터 업스테이지와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양사 주식가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더 이상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자회사 AXZ로 분리,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해왔다.
100% 자회사인 AXZ은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다음은 2014년 카카오에 흡수 합병한 이후 11년 만에 새로운 주민을 맞게된다.
업스테이지는 포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티스토리, 카페 등 수십년간 축적된 다음 서비스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빅딜의 경우 다음 포털 인수합병후 업스테이지 기업공개시 기업가치가 1조원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이미 KB증권을 주관사로, 내년말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카카오는 이미 AXZ 매각을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네이버 구글등 포털서비스와 경쟁에서 밀려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지난 5월 운영하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을 물적 분할한 데이어,자회사로 ‘다음준비신설법인(현 AXZ)’을 설립한바 있따. 카카오는 지난 1일 AXZ에 포털 다음 서비스를 양도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95%에 불과하다. 다음 등을 포함한 포털비즈 매출은 2020년 4779억원에서 2021년 4925억원으로 상승한 뒤 2022년 4241억원, 2023년 3443억원, 지난해 3320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카카오는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그룹 방침에 따라 다음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꾸준히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나서 지난해 3월 132개에서 올해 11월기준 98개사로 줄였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10월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계열사를 연내 약 80개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스테이지는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와 네이버 클로바AI헤드(총괄)을 역임한 AI전문가 성킴(김성훈)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AI스타트업으로 국내 생성형 AI기업중 가장 뛰어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근 공개한 ‘솔라프로2’는 인공지능 모델 평가업체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표에서 오픈AI,구글과 함께 10대 프론티어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 8월 아마존과 AMD가 참여한 620억원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7900억원을 평가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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