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절대강자인 대만 TSMC가 미국내 두번째 공장 생산거점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같은 지역인 텍사스주로 낙점,본격 부지협상에 돌입했다.
댈러스비즈니스저널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일 TSMC가 텍사스주 그레이슨 카운티에 위치한 셔먼 시와 수백억 달러 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 협상에 돌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지역 외신은 셔먼이 TSMC의 두 번째 미국 생산 거점 유력 후보지라며 셔먼시는 반도체제조공장 유치를 위해 막바지 부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현지 매체는 TSMC가 셔먼시에 초기 450억달러(약 62조원) 규모 팹2기 건설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1200억달러(약 165조원)를 투입해 총 6개 팹 라인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15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라인증설을 검토 중”이라며 “이미 텍사스에 실사팀을 파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가 오스틴과 테일러를 거점으로 30년간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해온 곳으로, 향후 TSMC와 삼성전자간 파운드리 수율개선을 놓고 텍사스주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 TSMC가 협상중인 북텍사스 셔먼 시와 삼성전자의 중부 텍사스 테일러·오스틴 캠퍼스는 300km 거리로, 차로 불과 3시간 남짓한 지역이다.
■ 텍사스의 ‘대만계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TSMC의 전략
댈러스비즈니스저널이 입수한 텍사스주 정부 내부 개발 문건에 따르면 글로벌기업(TSMC 추정)이 약 450억달러를 투자,신규 반도체 팹 2기를 건설하고, 향후 6년간 약 5000명을 신규 고용해 2029년 말 양산에 돌입한다는 일정이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업계는 TSMC가 삼성전자가 자리 잡은 중부 텍사스 대신 셔먼을 택한 결정적 이유는 텍사스주 북부 그레이슨 카운티에 위치한 셔먼은 반도체 및 제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로, 현지화된 ‘대만계 반도체 공급망’체인이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셔먼에는 모리스 창 TSMC 창립자가 근무했던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해 300mm 웨이퍼 팹 4기를 건설중이다.
바로 옆에서는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수십억달러를 들여 구축한 300mm 웨이퍼 공장을 가동 중이고 코히어런트는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 6인치 인듐인 웨이퍼 및 포토닉스장치를 생산하는 등 대만계 및 글로벌 반도체 소재 및 인듐인화물 팹, 반도체 소부장기업이 대거 포진해있는 파운드리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TSMC 입장에서는 핵심 기초 소재인 12인치 웨이퍼를 차로 30분거리 협력사를 통해 곧바로 조달할수 있는 생태계인 셈이다. 셔먼 인접지역인 포트워스에는 대만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인 징위안전자(KYEC) 역시 엔비디아 AI 칩 테스트를 위해 약 13억달러(1조7500억원)를 투자, 미국내 1호 공장을 건설중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없이 단독 캠퍼스 형태로 생태계를 꾸려야 하는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팹과 달리, TSMC는 북텍사스 일대에 ‘소재(글로벌웨이퍼스)-전공정(TSMC)-후공정(KYEC)’으로 이어지는 대만계 AI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텍사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주로 생산거점을 가동해왔는데, 이번에 TSMC가 두번째 미국 파운드리 공장을 텍사스주로 택함에 따라 양사 파운드리 공장이 텍사스주에 건립되게 됐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는 미 현지내 AI반도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영입은 물론 텍사스주 내 거주하는 숙련된 반도체 엔지니어와 건설인프라 확보, 텍사스주와의 협의를 통한 전력·용수 인프라 등을 들러싸고 치열한 신경전과 인프라 선점을 위한 거버넌스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TSMC가 텍사스주 셔먼 지역에 대만계 파운드리 클러스터를 구축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내 AI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수율 및 가격측면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 중부 테일러시에 370억달러(약 51조원)규모를 투입,첨단 파운드리 팹 라인과 패키징 라인을 건설중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파운드리 절대강자인 대만 TSMC와 시장점유율 5.9%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간 텍사스 파운드리 팹 운영을 둘러싼 거버넌스선점 쟁탈전과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시장은 TSMC(72.5%)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SMIC가 5.45%,대만 UMC가 3.9%로 각각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치원뷰]TSMC,미 텍사스공장건설,TSMC·삼성 텍사스 거버넌스선점전쟁 후끈](http://www.pitchone.co.kr/wp-content/uploads/2026/11/1-3-119x120.jpg)



![[피치원뷰]한수원·대우건설 갈라서,체코원전 ‘K-원전 팀코리아’신뢰도 추락우려](http://www.pitchone.co.kr/wp-content/uploads/2026/10/1-24-119x1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