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엉터리 휴면증권계좌조회망,소비자불만 폭주 금감원,엉터리 휴면증권계좌조회망,소비자불만 폭주
금융감독원이 잠자고 있는 5767억원규모의 휴면성 증권계좌의 돈을 찾아가라며 2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힌 ‘휴면 증권계좌 조회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발표를 믿고 23일 오전 휴면성... 금감원,엉터리 휴면증권계좌조회망,소비자불만 폭주

금융감독원이 잠자고 있는 5767억원규모의 휴면성 증권계좌의 돈을 찾아가라며 2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힌 ‘휴면 증권계좌 조회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발표를 믿고 23일 오전 휴면성 증권계좌 조회시스템에 접속한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통합조회시스템이라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32개 증권사를 각각 접속해 조회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 증권사별로 대략 exe파일로 위장한 액티브X 프로그램을 무려 평균 6~9개씩이나 깔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32개 증권사를 모두 조회하려면 무려 최대 총 288개의 exe파일로 위장한 액티브X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 이용자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액티브X를 없애라고 지시하자 이름만 ‘실행파일 exe’로 바꿔놓았을 뿐, 이 또한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기존 액티브X와 동일한 실행파일을 무더기로 깔아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정권이 없애라고 하니 증권사들과 보안업체들은 이름만 실행파일exe로 바꾼 액티브x를 버젓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 무려 총 288개를 설치하라고 이용자에게 강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 정권이 아무리 떠들어도 증권사와 보안업계간의 ‘눈가리고 아웅식’ 담합행위가 여전하고,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과 보안업계의 고질적인 담합으로 인해 액티브X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아직도 수백개 액티브X를 깔라고 강요하는 꼴”이라며 금융감독원을 비판하는 비난여론이 강도높게 일고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23일부터 32개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름·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이름으로 된 휴면계좌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휴면성 증권계좌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려 288개에 가까운 액티브X를 깔아야 32개 증권사 휴면계좌 조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각종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는 금융당국을 성토하는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금융감독원에도 없고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각 증권회사 사이트별로 링크를 걸어놓은 걸 보고 기가 막혔다”면서 “아니 정부가 조회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해놓고 결국 개별 32개 증권사별로 따로 따로 접속하라고 하면 잊어버린 휴면계좌를 위해 32개 사이트를 뒤져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각 증권사별로 접속할 경우, 수많은 웹보안솔루션 및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 등 보안솔루션설치 및 브라우저 재시작 등의 절차를 수없이 반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각 증권회사마다 인터넷 정보보호를 위해 설치해야 하는 보안솔루션이 제각각이어서 32개 증권회사를 조회할 경우, 엄청난 웹보안솔루션과 액티브X 등 플러그인 SW를 깔아야 하는 상식이하의 일들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 “이건 모든 이용자 컴퓨터를 완전히 쓰레기 더미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 모든 증권사를 조회해야하는 데, 한 사이트에서 보안솔루션과 브라우저 재시작만 해도 몇 분씩 걸리는데, 32개 증권사를 조회할려면 몇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성토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각 증권회사마다 보안솔루션이 다르고, 또 버전이 다르면 새로 깔라고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32개 증권사별로 접속해 조회한다는 것은 사실 개인 이용자 입장에서는 한 증권사별로 6~9개 정도 액티브X를 깔아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몇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데,왜 32개 모든 증권회사 사이트마다 다시 동의를 받도록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증권회사마다 자신들의 사이트에 강제적으로 고객들이 한 번씩 방문하도록 유도하려는 이런 처사에 대해 금융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한심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은행에 이어 증권사도 휴면(休眠) 계좌에 들어 있는 금액과 찾아가지 않은 주식은 총 5767억원에 이른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매매·거래가 없는 휴면 추정 계좌 수는 2407만2000개로 총 잔고는 4965억원에 달한다. 자기 주식을 찾아가지 않은 주주는 2만813명(법인 포함), 주식 평가액은 802억원이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