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전자-①]D램실적,HBM으로 SK하이닉스에 제압당한 삼성전자,예고된 참사 [위기의 삼성전자-①]D램실적,HBM으로 SK하이닉스에 제압당한 삼성전자,예고된 참사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은 예고된 참사’ “결국 창업자 정신입니다. 고 이건희회장은 재벌 2세 경영자였지만, 그가 신사업에 몰두하고 집착하며 그룹사업에 천착하는 모습은 창업자 정신을 능가할만큼 독보적이었습니다.... [위기의 삼성전자-①]D램실적,HBM으로 SK하이닉스에 제압당한 삼성전자,예고된 참사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은 예고된 참사

“결국 창업자 정신입니다. 고 이건희회장은 재벌 2세 경영자였지만, 그가 신사업에 몰두하고 집착하며 그룹사업에 천착하는 모습은 창업자 정신을 능가할만큼 독보적이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은 모든 가전제품은 물론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을 실제 분해하며 경쟁사 제품과 내부구조까지 비교하며 우월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오타꾸처럼 일했어요.

사업부별 기흥 구미 연구소장들이 보고할 때 초긴장하는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이 누구보다 제품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대표이사 회장 보고는 정말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10년여간 계열사별 CEO들의 모습은 긴장감 없고 그냥 제각각 경영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주력 제품과 세계 주요 경쟁사 제품만 꽤고 있었던게 아닙니다. 전세계 수많은 컨설팅펌의 시장예측보고서와 세계적 투자회사의 분석보고서,증권회사의 산업,업종별 예측데이터를 꽤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20년전부터 세계 D램시장과 가전제품,휴대폰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창업가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현 이재용 회장은 전형적인 물려받은 경영자 스타일입니다. 신사업이나 고 이건희회장 시절처럼 신수종사업에 대해서는 큰 고민도 엄청난 인사이트를 갖춘 통큰 결단을 하기엔 많은 것이 부족하죠. 결국 이재용 회장은 지키는 쪽,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지키는 쪽으로 경영능력이 발전해온 거라 봐야 합니다.

결국 이렇듯 창업가정신이 위축되고,계열사 CEO들 역시 단기간내 경영실적에 올인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시장, 인공지능로봇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시대를 선도하기는 커녕 거대한 흐름 자체를 놓치는 치명적 우를 범했고,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AI 인수합병기회를 놓치는 등 결국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은 예고된 참사인거죠”

“결국 재벌 그룹도 창업가정신을 잃으면 한순간 흐름에서 밀려날수 밖에 없다는 게 현 삼성전자 위기가 던지는 메시지죠. 사법리스크요? 회장이 아무리 재판받아도 회사는 시스템으로 살벌하게 돌아가는게 원래 삼성전자 입니다. 삼성전자가 D램보다 5배 비싼 엔비디아 GPU에 들어가는 AI연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다는게 말이 되나요?

고 이건희 회장체제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현상이죠. D램 수익에서 삼성전자가 현재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하는 수치죠. 특히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겠다며 투자에 전력투구한 파운드리 시장에서 퀄컴,엔비디어등을 놓치며 점유율에서 대만 TSMC와의 더큰 격차로 벌어진 것은 뼈아픈 경영패착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AI시대가 열린 현재 AI반도체 파운드리시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인공지능로봇용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완전히 뒤쳐진 것은 향후 삼성전자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만큼 심각한 시그널이라고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 전현직,그리고 소부장 협성회 대표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삼성전자 위기론은 실제 위기가 아니고 이미 단기실적에 집중한 경영판단으로 잃어버린 10년의 참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한 국내외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한 국민들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국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볼 때 삼성전자 위기론은 산업은 물론 국내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실제 반도체용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협성회 주력사들은 초상집 같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분위기를 전하며 삼성전자 DS부문의 핵심 캐시카우인 D램이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다는 실적발표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미 2,3년전부터 세계적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D램 위기론에 제기됐지만, 이게 현실화할 것이란 상상도 못했죠. 특히 삼성전자가 AI 기반 반도체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난 것은  믿기힘든 시그널이고 삼성전자의 위기가 상당부분 오래갈 것으로 예측되죠”

‘30년 메모리 1위’ 반도체왕국 삼성전자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38.9%, SK하이닉스는 34.3%로 격차는 4.6%포인트로 줄어들어 10년만에 최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10%포인트 이상 났던 격차가 지난해부터 계속 좁혀지고 있다. 서버용 D램 시장의 경우 오히려 SK하이닉스가 시장 1위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D램이 삼성전자에 비해 20% 비싸게 팔리고 있을 정도다.

충격적인 것은 D실적.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18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충격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D램사업의 위기론은 이미 2,3년부터 꾸준히 제기됐고, 이를테면 3위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10나노미터(nm) 3세대 D램(1z nm D램)을 삼성전자 먼저 개발한 사례나, SK하이닉스가 10nm 5세대 D램(1b nm) 을 먼저 개발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투자와 기술개발,양산기술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던 삼성전자 D램 신화는 이미 무참히 깨지고 있다.

더욱 하지만 단순히 D램 시장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챗GPT 광풍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불어닥쳤지만, 정작 생성형 AI에 활용되는 메모리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을 그야말로 바닥을 치기 시작했던 것.

AI반도체의 절대강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한 것. HBM은 D램을 쌓아 데이터 처리 용량을 높인 제품으로 가격은 일반 D램보다 5배 이상 비싼 초고부가치 메모리다.

문제는 AI반도체를 주도하며 생성형 AI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며 HBM시장을 주도하는 회사가 삼성전자가 아닌 SK하이닉스였다는 사실이다.

2022년말, 챗GPT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AI 연산을 뒷받침할 HBM의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지만, 삼성전자는 2019년, HBM 시장은 전체 D램 시장의 5% 에 불과하다며 HBM팀을 해체하는 믿기힘든 경영판단을 내리며 스스로 개발 타이밍을 허공에 날리는 치명적인 패착을 하게 된다.

전 세계 반도체업계 및 AI산업계는 HBM에 대한 삼성전자의 패착에 대해 믿기힘들다는 반응이다. HBM은 올해 전체 D램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폭증하며 결국 D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SK하이닉스가 올해 HBM에만 13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은 20일 수원에서 열린 주총에서 HBM생산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침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19일 엔비디아 연례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기대가 크다”고 밝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아니냐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투자를 전년대비 2.5배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챗GPT와 거대한 AI흐름을 놓친 패착은 이미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와 세계 반도체업계는 삼성전자가 D램,HBM 시장에서 어느정도 옛명성을 회복할지,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한 파운드리 사업부진을 어떻게 만회할지 벌써부터 이재용 회장의 경영전략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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