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조원을 들여 아마존과 함께 울산에 건설하는 AI데이터센터와 관련,간담회에서 “단순한 기업 투자를 넘어 한국이 3대 강국으로 동참하려는 SK의 첫 걸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고속도로”라며 “인프라 발전에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2만개의 AI스타트업이 육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기업 현장 방문이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7조원을 투자한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건립되며,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되며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다.
AI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역할로 AI시대 필수 인프라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토종 AI스타트업이 집중 육성될수 있는 토양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K와 정부는 이번 울산에 조성되는 AI 고속도로의 경우 전국 AI 데이터센터를 고속도로망처럼 연결해 모든 산업에 AI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100㎿급으로 건설하고 있지만 향후 1GW급으로 확장해 국내 AI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위한 5개 사업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 달라”면서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포함해 AI 인프라를 싸고 쉽게 쓰기 위해 정부의 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한 향후 5년 내 2만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인구 비례로 보니 2만개는 있어야 미국 정도 사이즈의 스타트업을 보유한 숫자가 된다”면서 “SK를 비롯한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전방위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정부 주도 AI 시장을 형성하고 정부가 수요자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각 부처가 사용할 AI 어플을 발주함으로써 현재 정부가 AI 정부화가 될 필요성이 있는데, 5년간 5조원의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 국가 인재 양성을 요청하며 “초중고에서 AI를 필수과목으로 의무교육화할 필요가 있고,1000만명의 AI 인재 양성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울산을 AI특구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우 산업의 핵심이지만, AI 접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 제조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스타트업 등과 대화해 제조 AI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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