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3.0의 역습,2년내 오픈AI·엔비디아 GPU시대 뒤집는다?

“이제는 우리가 따라가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구글 제미나이3.0 발표후 AI시장의 절대강자로 평가받던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곧바로 ‘제미나이3.0’이 챗GPT보다 뛰어나다고 인정, 글로벌 AI산업계에 놀라움을 던지고 있다.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빨라졌다.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네니오프 CEO는 그간 챗GPT를 써 왔지만 다시 (챗GPT로)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두 거장의 발언은 오픈 AI GPT가 사실상 독주해온 글로벌 AI 시장에 구글의 제미나이가 던진 충격파가 어느정도인지 잘 보여주는 메시지라는 평가다.

■ 구글 제미나이3.0,순식간에 챗GPT를 압도하다,글로벌 AI시장 판도 격랑속으로

지난 21일 기준 AI 챗봇 평가 사이트 ‘LM아레나’에서 제미나이3.0이 챗GPT5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자 미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차세대 AI모델”이라며 ‘넥스트 챗GPT’로 비유하며 극찬했고, AP 통신은 “더 지능적인 ‘생각하는 동반자(thought partner)’로 바꾸려는 구글 전략의 핵심”이라며 추켜세웠다.

지난달 20일 3분기 매출약 570억1000만달러,한화 83조4000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발표로 주가가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연일 주가로 폭락중이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구글 제미나이3.0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차세대 AI모델이라는 평가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주목해야할 대목은 구글의 제미나이3.0 발표이후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글로벌투어를 통해 대량공급 의지를 밝힌 블랙웰 GPU의 향방과 오픈AI  챗GPT의 넥스트 성능개선이다.

전문가그룹은 당분간 구글 제미나이3.0이 글로벌 AI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로 인해 엔비디아 GPU 가격하락과 함께 블랙웰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GPU가 예상보다 더 빨리 출시될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블랙웰에 대한 입도선매식 대량구매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으면서 블랙웰 성능의 4배가까운 차기 GPU를 엔비디아가 당초 보다 앞당겨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제미나이 3.0’를 출시하며 “가장 강력한 에이전틱 및 바이브 코딩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놀라운 사실은 제미나이 3.0은 실제 멀티모달 이해 능력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추론 능력도,멀티모달 처리 속도와 정확성에서 기존 챗GPT 등 AI 모델들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AI 챗봇 평가 사이트 ‘LM아레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사 수준의 과학·수학 문제를 푸는 GPQA Diamond 시험에서 정답률 91.9%로 챗GPT 5.1를 앞섰고, 가장 어려운 AI 성능평가로 불리는 ‘인류 마지막 시험'(HLE)에서도 최고점수(37.5%)를 받았다.

HLE는 CAIS(Center for AI Safety)와 스케일AI가 공동으로 개발한 고난도 AI 벤치마크 테스트로, AI가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사고·이해·추론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제공하는 시험이다.

제미나이3.0에 오픈AI가 초긴장상태인 것은 거대한 구글 생태계의 파워때문이다. 구글 생태계와 통합이 한층 강화된 제미나이 3.0은 검색엔진, 크롬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OS 등 구글 핵심 서비스에 접목된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대목도 관전포인트다. 구글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제미나이 앱의 월간사용자수(MAU)는 6억5000만명으로, 지난 7월 4억5000만명 대비 급증했다.

■ 구글 TPU 생태계,오픈AI·엔비디아 GPU 생태계와 전면전 선언

제미나이 3.0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AI모델의 단순 성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글로벌 AI 인프라구축 경쟁구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챗GPT가 중심이 된 기존 GPU 일변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픈AI 챗GPT와 엔비디아 GPU로 대변되던 글로벌 AI시장이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6월말기준 오픈AI의 총 투자금은 320억달러,한화 43조원대,기업가치 5000억달러,700조원. 제미나이3.0 발표이후 오픈AI에 대한 투자업계 분위기는 180도 반전분위기가 역력하다.

여전히 투자금을 상쇄할만한 수익모델이 안개속인 상황에서 절대강자였던 챗GPT가 순식간에 제미나이에 1위자리를 내줘야하는 놀라운 격변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극적인 포인트는 제미나이 3.0은 훈련과 추론 모두 구글의 AI 전용 칩 텐서처리장치(TPU)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

TPU는 초거대 모델을 돌릴 때 전력 효율이 높고 GPU대비 칩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TPU는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GPU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속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바 왔다.

특히 구글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과 추론의 시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엔 지난 3년간 글로벌 AI 생태계의 지배해온 절대강자 오픈AI가 서서히 구글에 바통을 넘겨야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GPU를 전적으로 엔비디아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구글은 검색기반의 방대한 빅데이터는 물론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내재화,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향후 확장성 측면에선 오픈AI를 앞설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이 AI 산업 지형도를 새롭게 쓰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스프트 메타 등 빅테크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구글과의 경쟁을 의식, AI업체의 모델성능 개선을 위해 GPU 물량확대및물량확대 및 나설 가능성이 높고, GPU 블랙월 이후의 차세대GPU 상용화 시기도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엔비디아 GPU 일변도의 AI시장은 이제 구글 TPU와 제미나이3.0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혁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빅테크기업과 국가별 AI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향후 추가투자및 오픈AI의 미래 비전에 대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실적,젠슨황 AI거품론 일축

관련기사 = [AI제국패권전쟁-②]피지컬AI 운영체계 확보가 승부수다

관련기사 = [AI제국패권전쟁-①]AI제국을 꿈꾸는 젠슨황의 야망,한국 피지컬AI 하청국가로 전락할 것인가

관련기사 = 삼성·SK·현대차·네이버 빅4,피지컬AI플랫폼 승부수 던졌다, “제조AI,세계 1위꿈꾼다”

관련기사 = 엔비디아,삼성·SK·현대차·네이버에 GPU 26만장 공급선언,AI인프라 미·중이어 3위 발돋움

관련기사 = 국내 최초 AI데이터센터,네이버 ‘각 세종’,글로벌 수준 AI인프라 공개

관련기사 = 2조5000억원 국가AI컴퓨팅센터,삼성SDS단독입찰,부지는 해남 솔라시도

관련기사 = 정부 AI광폭행보,삼성·SK·오픈AI,삼각동맹,AI선박·드론,생태계바꿀 게임체인저

관련기사 = 네이버 최수연 대표,UN글로벌콤팩트 신임이사 선임,글로벌 AI거버넌스 구축참여

관련기사 = 이해진 네이버창업자,이사회의장 복귀,“네이버 AI혁신 이끌겠다”

관련기사 = 국대 AI개발착수, “GPU 20만장 확보,10조원 투입”

관련기사 = 네이버,극비프로젝트 AI브라우저 승부수,게임체인저 될까 초미 관심

관련기사 = “AI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판칠칠 것,영상·음성비번 다뚫려”오픈AI CEO의 경고

관련기사 = 네이버 영상콘텐츠 승부,AI탑재 비전테크 트라앵글 공개,라이브스트리밍앱,글로벌 1위

관련기사 = 정부,5년간 1조원투입 ‘모두의 AI’개발,전국민에 제공,처음부터 헛발질 AI정책 비난봇물

관련기사 = 이재명정부,‘AI파운데이션모델·피지컬AI’대형 국책사업시동,“잘하는 민간기업 더 지원하라”

관련기사 = 최태원 회장 “울산 AI데이터센터,한국 3대 AI강국 주도할 것”

관련기사 = 브로드컴·AMD 퀄 통과한 삼성전자 HBM,AI칩 패권부활 신호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