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계 창업자 로봇두뇌 개발사 드림랩스,창업 7개월만에 1200억원투자유치 20대 한국계 창업자 로봇두뇌 개발사 드림랩스,창업 7개월만에 1200억원투자유치
20대 한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로봇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드림랩스가 미국 벤처캐피털(VC) 주도로 9000만달러(12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드림랩스는 시드투자규모 공개와 함께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20대 한국계 창업자 로봇두뇌 개발사 드림랩스,창업 7개월만에 1200억원투자유치

20대 한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로봇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드림랩스가 미국 벤처캐피털(VC) 주도로 9000만달러(12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드림랩스는 시드투자규모 공개와 함께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접근할수 있는 공개 API ‘Dream-1‘을 출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4월 설립된 드림랩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로봇AI스타트업으로 설립 7개월만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드투자는 미국 B캐피털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킨드레드벤처스, 에이캐피털,언유주얼벤처스,SV엔절,윙VC,스크리블VC,애드리안아운 등 미국 투자사와 국내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드림랩스는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20대 한국인 창업자인 장요엘 대표는 엔비디아 로봇 선행연구 조직 GEAR랩에서 로봇 AI 모델 개발을 주도해온 로봇 AI전문 엔지니어다.

한국인 장요엘(Joel Jang) 대표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및 개발 플랫폼 GR00T(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상단 왼쪽에서 네번째 장요엘 대표(사진:드림 랩스)

[ 사진 뒷줄 중앙이 장요엘 대표 ]

장 대표는 로봇 하드웨어는 이미 준비됐지만, 다양한 로봇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이 부족하다고 판단,창업에 나섰다. 드림랩스는 로봇전문 제작회사가 만든 로봇을 하나의 AI모델로 제어하는 일종의 로봇지능개발 전문 AI업체다.

이를 테면 기존 수많은 로봇의 경우 로봇마다 일일이 작업을 프로그래밍하고 새로운 장비도입시 학습을 반복시켜야 하는 반면,드림랩스는 영상과 자연어지시 만으로 다양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로봇 지능을 제공하는 AI모델 개발회사다.

‘드림-1’은 카메라 영상과 자연어 명령을 분석해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AI 모델이다. 제조사나 기종이 달라도 별도 추가 학습 없이 물체를 옮기거나 빨레를 개거나 공정라인에 부품을 제공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의 로봇 학습 연구를 이끌었던 장 대표를 포함한 드림랩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인공지능(AI) 모델로 제어하는 범용 로봇 지능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로봇이 인간처럼 처음 접하는 작업도 주변상황을 인식, 영상과 자연어 지시만으로 인간처럼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림랩스는 로봇 AI 성능 평가 플랫폼 로보커브의 독립 테스트에서 평가 대상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드림랩스는 개발자용 ‘Dream API’도 공개했으며, 현재 유니트리와 로보티즈 등 20개 이상 로봇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 확보와 지원 로봇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요엘 대표는 “사람이 렌터카를 탄다고 운전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지는 않는다”며 “새로운 로봇도 몇 분 만에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드림-1’은 사람이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학습해 물리 세계의 작동 방식을 파악하고, 다음에 일어날 상황을 예측해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로봇 한 대의 움직임이나 작업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대신 로봇 스스로 사람의 작업 영상을 학습함으로써 서로 다른 하드웨어로 기능을 확장하는 개념이다.

기존 로봇 자동화의 경우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새로운 작업이나 장비를 도입할 때마다 제어 방식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 인력이 하나의 로봇에 작업을 가르치는 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며, 다른 기종으로 작업을 옮기려면 상당한 재작업이 필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드림-1은 이러한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드림랩스는 평행 그리퍼를 장착한 로봇이라면 별도의 추가 데이터 학습 없이도 처음 접하는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체를 집어 옮기는 작업이나 빨래를 개는 작업처럼 탁상 환경에서 수행하는 작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모든 로봇과 모든 작업을 제한 없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본 지원 범위는 그리퍼를 장착한 로봇을 중심으로 하며, 지원되는 작업과 하드웨어에 따라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드림 랩스는 향후 바퀴형 이동 로봇과 정교한 손동작이 필요한 로봇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드림 API는 카메라 영상과 일상적인 언어로 작성한 지시를 로봇의 동작 명령으로 변환하는 일종의 인터페이스.개발자는 API를 통해 로봇을 연결하고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지시할 수 있다. 회사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공개 API를 통해 개발자와 로봇 제조사가 범용 로봇 지능을 직접 시험하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업계가 드림랩스에 주목하는 것은 이 모델을 전 세계 AI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해 로봇이 원격으로 추론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구축하거나 학습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고도 로봇 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 로봇을 운영할 지능을 AI데이터센터를 통해 웹호스팅개념으로 이용할수 있는 개념이다.

회사측은 지원되지 않는 하드웨어나 새로운 작업 능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비스형 미세조정(Fine-tuning as a Service)’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나 로봇 제조사가 소량의 시연 데이터를 제출하면 드림 랩스가 해당 로봇과 작업에 맞춘 모델을 수 시간 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정의 커스터마이징 개념이다.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로봇 플레이그라운드(Robot Playground)’도 제공한다. 웹 브라우저에서 명령을 입력하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있는 로봇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편집되지 않은 실제 동작을 공개해 개발자와 일반 이용자가 모델의 작동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드림 랩스는 현재 20개 이상의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지원 로봇의 가격대는 약 2000~1만달러로, 고가의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로봇 팔에도 AI 기반 제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제조사 메이커모즈(MakerMods)는 드림-1을 적용한 자사 양팔 로봇이 몇 분 만에 작동을 시작했고, 사전에 프로그래밍하지 않은 작업도 시도했다고 밝혔다. 메이커모즈 공동 창업자 겸 CEO 라이언 챈(Ryan Chan)은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면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지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추켜세웠다.

드림 랩스는 하드웨어별로 모델을 추가 조정해 성능을 높이는 작업도 제공한다. 기본 모델이 여러 기종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각 로봇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고객현장 상황에 맞춰 제공한다.

B 캐피털의 데이지 차이 파트너는 유능한 로봇 팔의 가격이 고급 자동차 수준에서 고성능 노트북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실제 작업을 수행하려면 지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에서 로봇 학습 분야의 핵심 연구를 수행한 팀이 이제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오픈소스로 개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드림랩스의 드림-1이 향후 다양한 로봇제조사의 로봇간 학습능력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전할수 있을지에 글로벌 AI팩토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