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2가 또 하나의 ‘미생’인 이유 삼성 기어S2가 또 하나의 ‘미생’인 이유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갤럭시 기어S2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이통사인 KT, LG유플러스를 통해 모두 2000대의 기어S2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기어S2가 돌풍을... 삼성 기어S2가 또 하나의 ‘미생’인 이유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갤럭시 기어S2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이통사인 KT, LG유플러스를 통해 모두 2000대의 기어S2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기어S2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혁신적이다”, “애플워치를 따라 잡을 것이다”는 등 호평 일색의 보도를 내놨습니다. 물론 이런 뉴스를 쏟아낸 대다수 기자들 대부분은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와 정보에 의존해 기사를 작성했을 겁니다.

그럼 주요 언론 보도 내용대로 기어S2는 과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벌써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요?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기어S2는 “돌풍을 일으킬 만한 제품은 아니다”는 결론입니다.

기어S2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착시효과’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삼성전자는 애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000대의 제품만 예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구매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충전 독스를 함께 제공했습니다.

KT, LG유플러스도 각각 500대를 사전 예약 받았고, 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전 구매 고객에게 모두 지급했습니다. 그런데도 LG유플러스 제품은 출시 3일이 지나서까지 재고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기어S2는 와이파이 모델이기 때문에 이통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답은 이미 나왔습니다. LG유플러스의 제품이 남았으니 기어S2는 3일간 2000대도 팔리지 않은 겁니다. 이런 제품을 두고 초반 돌풍이라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전 구매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선전했음에도 제품은 몇 일간 재고가 남았습니다.

게다가 KT는 멤버십 포인트 할인을 통해 현금 6만원을 할인해 주는 정책까지 펴고 있습니다. 돌풍을 일으키며 아주 잘 팔리는 제품이라면 왜 대대적 현금 할인까지 하겠습니까?

판매량에 대한 거품은 그대로 두고,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워치를 압도할 만한 스펙과 사용감을 가졌을까?

한 마디로 정리해 드립니다. “애플워치보다 완성도도 떨어지고 사용할 앱도 없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첫 출시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당시 하드웨어에서도 안드로이드 폰들은 애플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해 했던건 바로 소프트웨어인 앱입니다.

안드로이드 초반 사용할 앱들이 없었고 그래서 나온 말이 안드로이드에는 쓸만한 앱이 없다는 불만이었습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는 초반 기본적 앱들은 사전 출시가 됐었습니다만, 이번 기어S2는 완전히 ‘엉망’입니다. 제품을 판매하면서 광고했던 카카오톡, 티머니 등도 출시가 안됐습니다. 다행히 카카오톡 알림을 오게 할 수는 있지만 내용을 보거나 답장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삼성 스마트폰 일부제품에서는 카카오톡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가 제품 출시 전부터 앱을 내놓은 것과는 큰 차이점 입니다. 앱 개수에서도 애플워치에 밀리는 것은 당연하고 기본 앱들 조차 없습니다. 기어S2로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해도 내용을 보거나 답장을 보낼 수 없습니다. 반쪽짜리 시계인 것이죠.

삼성페이도 되지 않습니다. 앱도 출시되지 않았지만, 앱이 출시된다 해도 NFC 기능을 통한 결재만 가능합니다. 삼성페이의 가장 큰 장점인 마그네틱 보안 결재를 기어S2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겁니다. 마그네틱 결재는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NFC는 편의점 등 일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은 왜 이렇게 급하게 ‘미완성된’ 제품을 출시했을까. 스마트폰 등 삼성 제품을 사용할 때 마다 급하게 따라 만든 제품 같다는 느낌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기어S2 역시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시장을 선점해 치고 나가는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마음이 급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기어S2에 대한 느낌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한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말로 모든 게 표현 될 것 같습니다.

삼성은 한해 수 십여 종의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애플은 단 두 기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애플은 단일 제품 판매량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삼성은 전체 물량 기준 판매량 1위를 차지합니다.  결국 애플은 단 두 기종만으로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는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수십여 개 모델중 최고 수준의 기종을 골라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을 구입하시겠습니까?

  • Sang Jin, Kim

    2015년 10월 13일 #1 Author

    글 조목조목 잘 써놨구만 왜들 그래 삼성 알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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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

    2015년 10월 7일 #2 Author

    너무 확인을 안하고 기사를 쓰신 듯 합니다. 삼성이 제조회사다 보니 애플 처럼 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이번 s2 앱이 아직 적은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자. 어느 정도 지원 후 단종 될지 모르지만요. 우선 기사 정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기자가 확인을 안하고 쓰다니요. 카톡은 답장이 가능합니다. 이모티콘 또는 자동 답변 추천 또는 천지인키보드가 지원 됩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기사를 쓰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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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ㄲㅋ

      2015년 10월 7일 #3 Author

      문맹인지. 난독증 있는지… 삼성일부폰만 지원된다고 ㅉㅉ

  • 234

    2015년 10월 7일 #4 Author

    타이젠카페에서 글올렸다가 내리신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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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7일 #5 Author

    이백만 수석님의 페이스북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나이도 꽤 있으신거 같은데.
    독자들과 댓글을 주고 받는게 참 실망스럽네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렇게 격이 떨어지는 분의 글을 이백만 수석님은 공유하셨을까.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는 페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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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dkd

    2015년 10월 7일 #6 Author

    애플워치도 막상 초기엔 ㅈㄴ 쓸 어플 없었는뎁쇼 기자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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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ungshin

    2015년 10월 6일 #7 Author

    애플와치 sku 38거든? Sku 가 뭔지도 모르겠지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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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uuu

    2015년 10월 6일 #8 Author

    저질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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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ang

    2015년 10월 6일 #9 Author

    기사난 거하고 많이 다른 모양이여요,,카톡이 안된다고?..헐..그럼 굳이 살 필요가 있나?.
    날카로운 분석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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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chess

    2015년 10월 6일 #10 Author

    그런가요…초지일관의 애플, 여세추이하는 삼성. 늘상 화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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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chess

      2015년 10월 7일 #11 Author

      당근, 그래야지요

  • DUKE

    2015년 10월 6일 #13 Author

    와..냉정하고 예리한 기사네요.
    김기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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