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대란,엔씨소프트사내 어린이집에 답이있다,”정부 평가 100점 만점,전국어린이집 1위인 이유” 보육대란,엔씨소프트사내 어린이집에 답이있다,”정부 평가 100점 만점,전국어린이집 1위인 이유”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일부 어린이집들이 부분 휴원이라는 집단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3500여개 사립유치원들도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30일 집단휴원에 들어간다고 밝혀, 또다시 불거진... 보육대란,엔씨소프트사내 어린이집에 답이있다,”정부 평가 100점 만점,전국어린이집 1위인 이유”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일부 어린이집들이 부분 휴원이라는 집단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3500여개 사립유치원들도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30일 집단휴원에 들어간다고 밝혀, 또다시 불거진 보육대란.

아이를 둘러싸고 더 많은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어린이집과 전국 사립유치원의 파업에 정부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행정 처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사이, 애만 타들어 가는 전국의 부모들.

국공립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고, 이젠 사립 유치원마저 문을 닫겠다니, 취학 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한숨만 깊어만 가는 요즘이다.

아이와 같이 출근하고, 야근을 마친 9시쯤 같이 퇴근하고, 그때까지 종일 잘 먹고 잘 놀고, 좋은 교육받을 수 있는 곳에 맡길 수만 있다면?

이런 상상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든 기업이 있다. 최근 보육대란이 불거지면서  보건복지부  어린이집  평가인증 100점 만점을 받은 판교 소재 엔씨소프트 사내 어린이집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판교사옥은 국내 유아교육업계에 유명한 공간이 하나 있다.바로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이다. ‘웃는 땅콩’은 복지부가 전국 184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인증에서 2015년 100점 만점을 받았다.

평일 오전 8시 30분, 판교 소재 엔씨소프트 사옥에는 분주히 출근하는 직원들 사이로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2,3세는 물론 취학전 아동인 7세까지 총 180여명의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일제히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유아교육업계 종사자들은 웃는땅콩의 환경과 커리큘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커리큘럼과 최고급 인프라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180여명의 어린이를 책임지는 보육교사 55명 모두 엔씨소프트 소속의 직원이다.

웃는땅콩은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여는 데, 10시간 이상 머무는 아이들도 많다. 8시 30분쯤 등원한 어린이들은 오전 활동과 간식, 점심과 낮잠, 오후 활동 및 간식,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를 모두 해결한다.

■ 국내 1위 어린이집의 위용, 독보적인 시설과 커리큘럼

엔씨 판교 본사는 미 구글 못지않은 ‘꿈의 사옥’으로 불린다. 카페, 도서관, 스파사우나, 헬스장, 메디컬 센터 등 최고급 호텔급 인프라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많은 기업과 벤처기업 근로자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복지시설은 바로 어린이집 ‘웃는땅콩’이다.

어린이집은 남향인 1층 정원과 인접해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온다. 여느 회사의 경우처럼 자투리 공간에 만든 게 아니라, 사옥 설계 당시부터 회사 내 가장 좋은 1층과 2층을 모두 어린이집 공간으로 할당했다. 1,2층을 터 중층으로 만들기 위해 건물지하 지반공사를 추가로 했을 정도다.

통상적인 직원복지는 어떻게 이뤄질까? 웃는땅콩은 엔씨소프트가 직원복지를 위해 어느 정도 심혈을 기울이는 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사옥 설계 시부터 아이들 공간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전담 건축가를 선정, 설계를 의뢰했을 정도다. 설계 당시부터 건축가에게‘어린이의 정서적 안정과 공간지각력을 키울 수 있도록’주문했다는 후문이다.

교실1

1층 교실과 바로 연결된 야외 잔디밭 놀이터는 넓고 고급스럽다.

놀이터1

어린이집 입구, 치즈 덩어리를 반으로 잘라 쌓은 것 같은 자작나무 블록 벽은 거대한 조각 느낌이다. 벽을 따라 투명 유리로 둘러싼 교실이 이어지고, 오른쪽엔 2층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과 놀이 공간, 도서관이 함께 있는 메인 홀이 등장한다.

도서관1탁 트인 이곳은 모든 연령의 아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 놀이 공간 한쪽 벽에는 동그란 구멍, 터널이 뚫려 있다.

도서관3책을 읽거나 뛰어 놀던 아이들은 집에 갈 시간이 되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엄마, 아빠를 만나러 2m 가량의 터널을 신나게 통과해 내려간다.

터널1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을 밀면 판타지 영화처럼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타난다. 세 겹으로 튼튼히 걸린 그물 주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놨다.

설계부터‘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간지각력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교실에 일부러 단 차이를 내 아이들이 놀다가도 무대에 올라 작은 발표회를 여는 경험을 하도록 배려, 바닥의 높이 차이가 공간지각력을 자극하도록 만들었다.

엔씨교실

아이들은 놀거나 공부하다가 유리창 밖 놀이터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장면을 그대로 보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얻는다.

■ 180여명 어린이에 정규직 보육교사만 55명, 잘 먹고 잘 자고,건강체크까지

정부가 웃는땅콩을 2015년 평가에서 만점으 준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커리큘럼 때문이다. 엔씨는 외부 보육전문 기관에 위탁,운영하지 않고 직접 운영한다. 웃는땅콩의 보육교사는 모두 55명. 담임교사 35명을 포함, 체육교사, 간호사, 조리사까지 모두 엔씨소프트 직원이다.

교사가 무려 55명인 것은 월차휴가는 물론 하루 10시간 넘게 아이를 돌보기 위해선 교사들의 순환 근무가 필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에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어린이집 운영을 전담하는 기획 부서가 별도 있다. 외부 전문가와 함께‘엔씨 커리큘럼 수업’이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정도다. 영어, 중국어로 하는 놀이 수업이 대표적인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다.

웃는땅콩의 이 같은 놀라운 운영은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의 역할이 크다. 웃는땅콩에서는 매일 오전, 간호사가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상 발견 시 사내 메디컬 센터에서 곧바로 진료를 받는다.

아이들이 실내화로 갈아신은 후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강당으로 향한다. 매일 30분씩 진행되는 체육 수업은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한다. 정식 농구 코트 규격을 갖춘 강당은 두 개 반이 동시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농구수업, 철봉 수업 등 다양한 신체발달을 유도하는 체육수업이 이어진다.

체육 교사는 이미 아이들의 성향과 역량을 파악, 운동량을 조절해 준다. 연령별로 매일 수업이 진행하는 탓에 상주 체육 교사만 3명.

운동1

7세 아이들은 취학 준비 차원에서 줄넘기, 훌라후프 수업도 한다. 단체 게임인 하키를 변형한 플로어볼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 김남주 체육교사는 “마룻바닥이 있는 곳에서 매일 체육 수업을 하는 어린이집은 우리나라에서도 드물다”면서 “만 1~2세 아이들은 요가실에서 요가 수업도 진행한다”고 소개한다.

웃는땅콩 기획실 내 개발팀에서는 자체적으로 교재나 그림책을 펴내기도 한다. 최근엔 아동 문학계에서 이름 있는 작가들과 함께 ‘진짜 엄마 진짜 아빠’, ‘우리 집에 갈래’, ‘모두 나야’등 3권의 동화책을 내기도 했다.

담임교사는 매달 수업에 필요한 상호 작용 방법과 매체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엔씨 커리큘럼의 모든 수업은 녹화된다. 실제 수업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과 교사의 반응을 평가하고 검토한다.

커리큘럼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과, 그에 따른 효과를 항상 체크하면서 커리큘럼을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하고 거칠게 다루는 일들은 여기선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신우 팀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엔씨 커리큘럼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 아이들은 무엇을 먹을까?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는 대부분 친환경 유기농 식품 업체에서 공급받는다. 구자영 기획실장은 “어린이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식사”라고 말했다.

식당1
실제 식대는 웃는땅콩 운영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대다수 어린이는 건강한 먹거리에 맛도 좋아 저녁 식사까지 해결한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1인용 침대에 누워 편안한 표정으로 낮잠을 즐긴다.

아이를 맡긴 엔씨소프트 직원은 자신의 아이가 하루 종일 밥 잘 먹고 낮잠 잘 자고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려 노는 탓에 걱정 없이 업무에 매진한다. 웃는 땅콩은 아이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리는 곳, 그래서 엄마, 아빠가 아무 걱정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웃는땅콩 구자영 기획실장은 “만족도가 워낙 높아, 초등학교도 만들어달라는 할 정도”라며 “회사가 아이들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벤처기업 엔씨소프트가 쏟는 정성은 웃는땅콩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정규직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고있는 대기업 노사관계,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의 휴원 파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의 보육대란, 엔씨소프트는 이미 오래전에 이를 해결하며 직원들의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 엄마

    2016년 7월 6일 #1 Author

    이래서 엄마들이 좋은 회사 들어가게 공부하라고!!! 하는 건가봐요.ㅠㅠ 여기서 자라나는 아이들 정말 좋겠네요ㅡ 역으로 말하면 많은 아이들이 이런환경 누릴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힘써야겠어요ㅡ많은기업들이 이렇게 사내복지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투자할수있도록 정부도 국민도 밀어줘야겠구요.단숨에 이런 시설과 환경을 만들수 있는게 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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