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 정부차원의 AI인프라 구축이 속도감있게 추진됨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을 통해 국내 대규모 인프라 투자지원약속을 받아낸데 이어 민간주도의 AI선박·드론분야 AI대전환 투자에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면담이후 챗GPT개발사 오픈 AI측은 1일 삼성과 SK그룹과 자사주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를 위해 월 최대 웨이퍼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제안했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와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남권(전남)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손잡고 울산에 7조원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 삼성·SK, 오픈AI와 삼각동맹,글로벌 AI데이터 허브 만든다
1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잇따라 회동하고 이런 내용의 파트너십 협력방안을 합의했다.
오픈 AI의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오픈AI와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에 달하는 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계약이 실현되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는 향후 수년간 수백조원의 초대형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급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두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양사 HBM 시장점유율이 80%대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기술력과 점유율이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D램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자체 파운드리 및 메모리 일괄생산공정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다.
샘 올트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훌륭한 기술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글로벌 리더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패키징 기술,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의 융복합 기술 측면에서도 오픈AI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도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양사 협력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서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산업계는 이번 오픈 AI와의 협업 제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적 AI테스트베드로 자리매길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지 확대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올트먼 CEO와 만난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도 첨단 데이터센터 운영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파트너로 나선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 육지보다 공간 제약이 적어 열냉각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미래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선제적 인프라투자와 국내외 우수 인력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를 접견하며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파트너십 관련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막대한 투자 재원이 조달돼야 한다”면서 “독점의 폐해가 없다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면담후 브리핑을 통해 김용범 정책실장이 설명했다. 김 실장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스타게이트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오픈AI와 AI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오픈AI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전남, 포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 AI조선·드론산업,산업 생태계바꿀 게임체인저로 키운다
정부가 국내 조선과 드론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업종별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K-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핵심기술 개발, 데이터 확보, 실증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2030년 완전자율주행선박기술과 2031년 완전자율비행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공식 제시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 센터에서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선박·드론 분야)’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유비파이, 니어스랩, 메이사,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AI 자율운항선박’ 분야와 ‘AI 드론 분야’에 대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정부는 우선 선박 분야는 2030년까지 선원 탑승이 필요없는 수준의 자율항해 기술개발을 목표로, 민관이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 4분기께 조선·해운사와 AI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K-자율운항선박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자율항해-기관자동화-화물·항만 연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국내 연안선박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해 자율운항선박 학습·개발을 위한 공공데이터셋을 확보·보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올해 중으로 자율운항선박 운항해역을 지정하고 테스트베드를 확보한다. 자율운항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드론 분야는 2031년까지 완전 자율비행 기술개발을 목표로, AI 기반 드론 5대 완성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드론 활용도가 높은 ▶항공 ▶소방▶농업 ▶물류 ▶건설·시설관리 등 5대 분야에서 임무수행 AI 드론의 개발-실증-상용화 지원을 전주기로 연계할 계획이다.
5대 분야 완성체 개발과 함께 핵심부품(자동 자세제어 모터 등), AI 범용핵심기술(디지털 트윈 맵핑 등) 상용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드론 산업계 맞춤형 정책 발굴 등을 위해 민간 주도 협력체인 ‘드론산업 얼라이언스’도 구성한다.
구윤철 부총리는 “AI 기반 선박·드론 혁신은 기존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선원없는 선박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는 한편 세계 기업들이 AI 드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IT, 반도체, 조선산업 역량을 AI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동원 가능한 역량을 결집해 조선·드론산업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른바 한국형 AI개발에 나선다고 선언한바 있다. 정부는 글로벌 최고성능의 한국형 소버린 AI를 개발해 착수키로 하고 국가대표급 AI 개발을 위해 GPU 20만장을 확보키로 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목표를 글로벌 최고 성능(SOTA·State-Of-The-Art) 급으로 설정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배경훈 장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소버린 AI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포용적인 AI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민관협력을 통해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2030년까지 20만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GPU 20만장은 대략 10조원의 규모다.
배 장관은 프로젝트 선언식을 통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하려니 가슴이 뛰는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 많은 개발자가 큐원, 라마 등 해외 모델을 제치고 5개 정예팀의 모델을 쓸 수 있는 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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