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서버용 보드 국산화성공 거짓발표한 KISTI,이번에는 미래부에 버젓이 “거짓자료제출”들통 슈퍼컴서버용 보드 국산화성공 거짓발표한 KISTI,이번에는 미래부에 버젓이 “거짓자료제출”들통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국산화했다고 거짓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이번에는 주무부처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피치원보도와 관련한 기관보고 요청을 받고 “국산화에 성공한 것 맞다”며 거짓 해명... 슈퍼컴서버용 보드 국산화성공 거짓발표한 KISTI,이번에는 미래부에 버젓이 “거짓자료제출”들통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국산화했다고 거짓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이번에는 주무부처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피치원보도와 관련한 기관보고 요청을 받고 “국산화에 성공한 것 맞다”며 거짓 해명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KISTI가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국산화했다는 거짓 발표에 이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는커녕 상급기관 주무부처에까지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등 심각한 모럴해저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STI의 국산화 거짓발표에 이어 상급기관 보고에서도 거짓 해명자료를 제출한 사건에 대해 어떤 행정 조치를 내릴지 주목된다.

KISTI는 미국 인텔이 제공한 설계도면대로 PCB보드를 단순 제작해놓고 마치 이를 자체 기술로 개발,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것처럼 지난 26일 거짓 발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미래부는 피치원 보도 이후 KISTI에 대한 비판여론이 쏟아지자 지난해 12월 말 KISTI에 대해 ‘『KISTI 슈퍼컴 서버용 보드 국산화 성공 발표, ‘인텔제품 단순조립 판명’거짓으로 드러나』 보도와 관련해 사실여부 확인자료를 제출하라는 기관보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는 KISTI에 대한 기관보고를 요청하면서 피치원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는지 ▶인텔이 제공한 회로설계 도면대로 단순 제작한 게 맞는지 ▶슈퍼컴퓨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평가하는 국산화의 개념이 무엇인지 등 총 3개 항목에 대해 소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KISTI는 미래부에 제출 3가지 항목에 대한 소명자료를 통해 ▶ 이런 성능을 내는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개발,제작할 수 있는 국내 중소기업은 전무하다 ▶인텔이 설계도면을 아무 기업이나 기관에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것 자체도 기술이다 ▶인텔이 제공한 설계도면대로 제작해도 국산화 범주에 들어간다는 내용으로 각각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KISTI가 미래부에 제출한 3가지 항목 소명자료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져 KISTI가 슈퍼컴퓨터 관련 정책을 주도한다는 점을 악용해 주무부처까지 속이려 한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텔 회로설계 도면대로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를 제작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M사, K사들이 현재 제작했거나 실제 판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판로 및 수요처가 없어 제작 생산하지 않을 뿐, 대량 구매고객이 있을 경우 인텔 회로설계를 기반으로 제작, SMT방식 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능력을 갖춘 칩보드 및 설계회사는 2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슈퍼컴퓨터 회로설계 전문가는 “인텔의 경우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 회로설계도면은 고객이나 자사 칩 및 보드구매가 가능한 고객에 대해서는 모두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는 KISTI가 가장 큰 인텔 고객이기 때문에 회로설계를 독점 비슷하게 제공받고 있을 뿐인 상황”이라며 구매물량만 되면 누구나 인텔로부터 회로설계도면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폭로했다.

KISTI가 미래부에 제출한 두 번째 내용 역시 명백한 거짓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드러나 KISTI가 이젠 대놓고 정부부처 담당자에까지 사실과 다른 거짓자료로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KISTI가 인텔에서 제공하는 회로설계도면 대로 제작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제작기술이라는 해명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KISTI는 국산화했다고 밝힌 서버용 보드의 경우 국내 모 중소기업에 제작을 의뢰, SMT전문 중소기업이 자체 제작해 납품한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즉 KISTI는 인텔로부터 제공받은 보드 회로설계도면과 함께 필요한 칩을 인텔로부터 구매해 SMT전문 중소기업에 제공, 조립 제작 후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학계의 또 다른 슈퍼컴퓨터 전문가는 “인텔에서 제공한 회로설계도면을 제공받아 이를 토대로 보드조립∙제작한 것 자체도 물론 쉬운 기술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이 역시 단순 조립제작기술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만의 에즈락렉사와 슈퍼마이크로,미국 크레이가 내놓은 보드는 초고성능 계산 시 적합한 서버용 보드를 자체 기술로 재설계해 제작한 것”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대만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KISTI가 인텔에서 제공한 회로설계 도면대로 조립 제작한 것 역시 국산화 범주에 들어간다고 내용으로 미래부에 제출한 소명자료 역시 사실과 명백하게 다른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많은 슈퍼컴퓨팅 솔루션 관련 전문가들은 KISTI의 주장대로 ‘국산화 성공’이 성립하려면 슈퍼컴퓨터가 초고성능 계산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서버용 보드 설계 자체를 KISTI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인텔로부터는 설계도면은 받지 않고 핵심 칩만 구매해 국내에서 조립 제작하는 수준이 돼야 가능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슈퍼컴퓨터 전문가는 “만약 KISTI가 이 내용을 국제 슈퍼컴퓨팅 관련 콘퍼런스나 세미나에서 국산화했다고 발표하면 국제적 망신이 될 게 100%”라며 “인텔의 회로설계도면만 있으면 직원 수십 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KISTI가 올해 관련 예산 및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 및 유지관리 및 국산화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단순 조립 제작한 보드를 국산화했다고 과장해 보도했고,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슈퍼컴퓨터 개발과정의 모럴헤저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어 정부차원의 정밀 조사와 함께 법적조치가 반드시 강구돼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 최도영 연구기관지원팀장은 “현재 KISTI로부터 기관보고자료를 받은 상태”라며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먼저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ISTI가 언론과 국민을 속이고 국민세금 5억5000만원대를 투입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사기극과 관련, 책임자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KISTI가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 단순 조립제작을 국산화했다고 과대포장해 발표한 것은 슈퍼컴퓨팅 핵심기술 국산화 과제 정부예산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조만간 국고 550억원대 규모를 투입해 도입예정인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과 관련한 우호적 여론조성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번 KISTI의 허위발표건과 관련해 어떤 행정적 조치를 내릴 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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