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단독]ETRI가 벌인 희대의 사기극,350억원 날린후 가짜 슈퍼컴국산화발표,충격 [피치원단독]ETRI가 벌인 희대의 사기극,350억원 날린후 가짜 슈퍼컴국산화발표,충격
지난 4일 연간 100억원씩, 향후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알파고보다 130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소도 웃을 정책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는 4일... [피치원단독]ETRI가 벌인 희대의 사기극,350억원 날린후 가짜 슈퍼컴국산화발표,충격

지난 4일 연간 100억원씩, 향후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알파고보다 130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소도 웃을 정책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는 4일 발표한 소도 웃을 ‘슈퍼컴퓨터 개발사업’과 동일한 내용의 국책과제인 ‘53테라플롭스(TFLOPS) 슈퍼컴퓨터 ‘마하’를 이미 3년전인 201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 세금 350억원을 허비한 정부출연 국책연구소가 전 국민을 속인 희대의 슈퍼컴퓨터 개발 사기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ETRI가 총 3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2012년 3월 초 슈퍼컴퓨터 ‘마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개발에 실패하자 미국 슈퍼컴퓨터업체 제품을 들여와 상당부분 외산제품 기술을 적용한 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거짓 발표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전체분석용슈퍼컴-ETRI

[ 2012년 ETRI가 350억원을 투입,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시 동원됐던 미 에이프로사 슈퍼컴퓨터] 

정부 국책연구소가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무려 350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투입하고도 국산화 개발에 실패하자 외산 제품을 들여와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 국민을 속인 희대의 사기극이 버젓이 벌어졌던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6일 밝혀졌다.

ETRI는 당시 개발에 실패하자 개발초기 하드웨어부문 공동 개발 파트너로 영입한 미국 슈퍼컴퓨팅 전문업체인 에이프로 인터내셔널(현 크레이시스템)의 슈퍼컴을 들여와 국산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공식 발표하는 등 주무부처는 물론 국민까지 속이며 혈세 350억원을 탕진하는 최악의 모럴해저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에이프로 인터내셔널은 ETRI에 하드웨어및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링 기술 등을 총 60억원에 납품하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에이프로사가 ETRI에 총 60억원중 50억원 규모를 현물로 기증하는 형태로 계약을 내용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져, 왜 에이프로사가 상당금액을 포기하는 쪽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했는 지에 대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출연 국책연구소가 수백억원대 연구비 탕진 후 개발에 실패해놓고도 거짓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당시 350억원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국민을 속인 ETRI 담당자와 당시 미래부 책임자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와 함께 담당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도 높게 일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인 ETRI의 모럴해저드가 어느정도 심각한지가 이번 피치원 취재를 통해 처음으로 드러났다.

당시 ETRI는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슈퍼컴 ‘마하’와 관련, 미국산 슈퍼컴 기술이 대부분 적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발표 직전 뒤늦게 부랴부랴 미국 에이프로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슈퍼컴퓨터를 설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는 사실도 피치원 취재결과 처음으로 밝혀졌다.

에이프로인터내셔널은 한국인인 김근범 대표가 경영하는 회사로 현재는 슈퍼컴퓨터의 대명사인 미 크레이사에 합병된 상태다. 국내는 기상청 등 주요 기관 상당수가 크레이사 슈퍼컴을 사용중이다.

ETRI는 2012년 3월 발표 당시 전력소모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 53테라플롭스(1 TFLOPS는 초당 1조 번의 연산처리 수행속도)급 연산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인 ‘마하’를 설계·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당시 ETRI 최완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이 맡았었다.

이에대해 ETRI 최완 연구원은 “당시 에이프로사의 슈퍼컴퓨터의  SW는 들어내고 하드웨어만 사용했다”면서 “에이프로 하드웨어에 ETR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컴퓨팅솔루션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예산은 도중에 70억원 규모가 삭감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TRI는 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유전체·단백질 구조 등 빅데이터의 분석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고 버젓이 거짓으로 대국민 발표(2012년 3월 8일 ETRI 보도자료)를 하기도 했다.

2012년 발표 당시 최 부장은 “기술확보를 통해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우리나라도 세계 강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버젓이 사실을 숨긴 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TRI는 당시 “슈퍼컴 개발 성공으로 수많은 유형의 조합을 가진 유전체와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엄청난 과학기술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ETRI는 마하를 통해 바이오 분야는 물론 3D영상 등 빅데이터 정보를 고속으로 저장·관리·분석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슈퍼컴 ‘마하’를 통해 개발한 유전체개발성과는 전무한 상황이며, 국내 이동통신회사인 L사를 비롯해 몇몇 대기업이 클라우드 시스템용 고성능 컴퓨터용으로 이 제품을 일부 채택하고 있는 수준이다.

정부출연연구소는 자신들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 주무부처 공무원을 설득, 수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 수년 후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감이나 도덕적 부담도 갖지 않고, 이렇듯 가짜 제품을 내세우는 거짓으로 발표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학계와 산업계는 연간 6400억원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는 ETRI의 최근 10년간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감사와 특검에 준하는 정밀 조사에 나서 국민 세금이 얼마나 낭비됐는 지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도 높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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