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천문학적인 AI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매출,영업익 성장세를 보이며 AI거품론을 일축했다.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기대를 뛰어넘는 매출 11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8억 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 늘어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GAAP 기준 EPS(9.11달러)를 기록, 예상치(2.88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투자업계는 향후 빅테크 기업의 AI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AI거품론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구글 서비스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검색은 17%,유튜브 광고매출 역시 13% 증가하는 등 분야별 견고한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시장은 무엇보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35.6%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향후 클라우드사업을 비롯한 구글의 AI인프라 사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자 내년도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AI 인프라 투자는 더욱 탄력을 받으며 확대될 것이며 AI투자거품론도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실적발표는 그동안 실제 투자대비 매출실적이 부진하다는 AI거품론을 잠재우면서 실제 AI관련 매출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글로벌 AI 서비스 수요가 폭발하면서 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AWS·메타·오라클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투자규모는 올해 7250억달러(1061조3275억원)에서 내년에는 9000억달러(1317조5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은 알파벳의 실적발표를 근거로 내년에도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HBM,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공급부족 및 가격인상이 계속되면서 메모리 초호황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파벳은 이와함께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 지분 투자한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지분 평가익도 크게 개선됐다. 자본시장은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달러를 기록, 직전 분기 성장률인 63%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는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 폭등세는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당연한 것으로,이에 따라 내년에도 천문학적 AI인프라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구글 AI 서비스 성장세도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억5000만명으로 증가했고, 포천 100대 기업의 약 90%가 기업용 제미나이를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의 매출성장세는 AI 투자 거품론을 상당부분 해소하면서 여전히 내년에도 천문학적인 AI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알파벳의 대규모 AI 투자가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 우려했던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해준 실적”이라며 “클라우드의 성장세는 AI투자가 기업용 AI서비스 확산을 통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제는 여전히 과도한 자본투자로 인해 현금흐름은 적자라는 점이다. 알파벳은 2분기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 AI인프라투자에 449억달러를 투입,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달러로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그럼에도 AI인프라 투자 속도를 늦출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의 투자환경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더 건전하다”면서 “강력한 수요 신호가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자신감을 준다”며 매출성장세에 따른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파벳은 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상당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에 이어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AI 인프라 중심 자본지출이 약 7250억달러,내년에는 9000억달러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약 2000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에 나선다. AWS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네트워크,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 양산 등에 투입한다.
알파벳은 최대 2050억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200억달러를 애저(Azure) 데이터센터와 AI칩구매, 자체 AI 칩 ‘마이아'(Maia) 기반 서버 구축에 투입 예정이다. 메타는 1150억~1350억달러를 초대형 GPU 클러스터와 라마(Llama) 생태계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며, 오라클도 약 500억달러를 투자,AI 전용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다.
월가 등 투자업계는 내년에도 5대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의 AI인프라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제는 AI서비스 모델 성능 경쟁이 아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컴퓨팅자원을 비롯한 AI인프라 투자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공급부족사태와 메모리 가격폭등 역시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할수록 인공지능 칩 GPU는 물론 HBM과 DDR5 등 메모리 수요 역시 비례해 폭증할수 없다는 진단이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과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한 엔비디아 HBM물량을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미국 마이크론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알파벳 2분기 실적발표로 내년도 지속될AI 투자 경쟁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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