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510조원 반도체투자발표,외신 대대적 보도,바이든 행정부 ‘압박勝’ 삼성·SK 510조원 반도체투자발표,외신 대대적 보도,바이든 행정부 ‘압박勝’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13일 반도체 기업의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2030년까지 총 510조원을 투입하는 ‘K반도체’ 전략을 발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패권전쟁에 방아쇠를... 삼성·SK 510조원 반도체투자발표,외신 대대적 보도,바이든 행정부 ‘압박勝’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13일 반도체 기업의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2030년까지 총 510조원을 투입하는 ‘K반도체’ 전략을 발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패권전쟁에 방아쇠를 당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3공장(P3) 건설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게하고, 시스템 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돼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향후 10년간 총 45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야심찬 반도체투자 10개년 계획의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며 핵심 기술을 장악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반도체 경쟁에 한국이 합류했다고 분석했다.

미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부족사태로 자동차산업 등 전산업에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대만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촉구와 자국내 반도체산업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대만과 유럽과 일본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앞세워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 본격 뛰어들며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정부가 이날 반도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비의 세액공제율을 확대, 총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지원키로 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2030년까지 10년 간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간기업이 화답하며 향후 10년간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에 연평균 20조원 이상 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10년간 삼성전자가 전체 510조원 가운데 370조원 이상을, SK하이닉스가 100조∼120조원을 투자하게 된다.메모리분야 절대강자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종전 133조원대 투자비를 171조원으로 38조원 확대한다고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글로벌 1위업체인 대만 TSMC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112조8000억원을)을 추가 투자키로 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 규모로는 단기간 내 TSMC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TSMC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1000억달러 투자와는 별도로 미국 애리조나의 공장을 1개에서 6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4%에 이르며 2위인 삼성전자는 17%에 그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비 38조5000억원 가운데 반도체 투자에 32조9000억원을 투입했고,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제외한 파운드리투자는 13조원에 불과하다. 정부와 반도체업계가 ‘향후 10년간 510조원 투자’라는 K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바이든 정부의 투자요청과 중국의 대규모 투자 때문이다.

실제 미국대표 반도체회사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 200억달러(22조6700억원)를 투입,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 역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달러(약 56조7000억원)의 재원을 의회에 요청했고, 유럽연합(EU) 역시 반도체 산업에 500억유로(약 68조40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170조원(19조3000억원)을 반도체산업에 투입키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자로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약 4500억 달러,510조원을 투입하는 야심 찬 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중국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쟁탈전에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한국이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낮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손잡고 야심찬 10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칩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AI 및 데이터처리와 같은 복잡한 계산을 처리하는 고급 로직 칩을 생산하는 능력은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

블룸버그는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애플 아이폰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대만 TSMC가 주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추가 투자에 나서고 SK하이닉스도 로직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만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대적인 투자결정은 극심한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있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사태로 자국 내 자동차업계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만 한국 정부에 대대적인 투자확대를 요청하는 등 외교벅 압박을 가해온 바 있다. 바이든행정부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업계 CEO를 잇따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대만과 한국 반도체업계가 투자확대에 나설 것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요청에 글로벌 기업이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대만 TSMC사는 당초 미 애리조나주에 1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에 5개 공장을 추가로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 역시 올초 미국 현지에 총 20조원규모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했고,이번 K반도체 투자발표를 통해 향후 10년간 300조원이 넘는 투자플랜을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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