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2010년 등장 이후 15년 만에 인스타그램 그램과 동일한 SNS 형태로 바뀐다.
카카오톡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사회관계망서비스형태로 바뀌고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이 공지를 게시하는 공간으로 재편된다. 또 카카오톡 내에서 오픈AI의 인공 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 열림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향후 15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카톡개편을 공개했다.
이번 카카오톡 개편의 핵심은 친구 탭의 개편 이다. 현재 가나다 순으로 이름을 보여주는 전화번호부 형태의 친구 탭은 지인의 일상을 모자이크로 보는 피드형 공간,즉 SNS형태로 바뀐다. 친구의 프로필에 게시된 사진·영상 등 콘텐츠가 하단 피드에 자동으로 모여 지인의 소식을 볼 수 있게 된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카톡 사용자 한 명은 하루 427개가 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면서 “하지만 친구들이 정작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CPO는 “현재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텍스트만으로 표현하는 프로필을 관심사와 취향,일상의 모습들로 가득 채워 보다 입체적으로 나를 표현할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가장 역점을 둔 개편의 핵심은 세 번째 탭인 오픈채팅 탭. 이 탭은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인 쇼트폼(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모이는 ‘지금’ 탭으로 탈바꿈한다. 카카오측은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카카오의 독점·오리지널 영상이 함께 제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CPO는 “카톡 채팅방에서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영상 링크를 많이 공유한다”면서 “앞으로 카톡 쇼트폼에서 본 콘텐츠를 친구들에게 바로 공유하고 채팅방에서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어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신설, 개별 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인기 있는 대화 주제와 댓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해 이용자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메시지 수정’ 기능도 새로 추가된다.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채팅방에서 바로 고칠 수 있다. 또 ‘폴더’ 기능도 도입, 친구·직장 등 채팅방 종류별로 10개 폴더를 만들어 각 폴더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분류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살짝 아래로 당기면 안 읽은 메시지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카톡 개편안은 23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AI 기능도 강력해졌다. 오픈AI의 챗GPT가 카카오톡 내부에서 작동한다. 카카오톡 이용 중에 챗GPT 기능을 선택,서비스를 이용하고 결과물을 바로 채팅방에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 챗GPT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가 적용되며, 10월 중 공개된다.
카카오는 이어 카카오톡 전용 AI 서비스인 ‘카나나’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나나는 이용자의 대화 상황을 스스로 이해해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이용자에게 카톡을 보낸 일정 관리나 유용한 정보를 자동 안내한다.
정 대표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사용자의 목소리와 행동에 주목하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카카오톡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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