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반도체장비·부품 거래장터 ‘세미마켓’8월 용인에 오픈 세계 유일 반도체장비·부품 거래장터 ‘세미마켓’8월 용인에 오픈
“반도체장비 부품 하나를 구하지 못해 장비 가동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 고가의 최첨단 중고 반도체 제조장비는 물론 반도체장비용 부품을 사고파는 오프라인 매장인 이른바 ‘레거시... 세계 유일 반도체장비·부품 거래장터 ‘세미마켓’8월 용인에 오픈

“반도체장비 부품 하나를 구하지 못해 장비 가동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

고가의 최첨단 중고 반도체 제조장비는 물론 반도체장비용 부품을 사고파는 오프라인 매장인 이른바 ‘레거시 반도체장비(세미마켓)’몰이 경기도 용인시에 세워졌다.

반도체구형 장비거래 전문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은 공사비 700억을 포함 총 1000억원을 투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본사에 1만3000평 규모의 ‘세미마켓’몰을 건설, 건물 준공 승인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8월 정식 개소한다고 3일 밝혔다.

서플러스글로벌 측은 김정웅 대표가 오랫동안 꿈꿔온 반도체 구형장비를 사고파는 반도체 장비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미마켓 플랫폼이 2년여만에 정식 오프라인 몰 형태로 문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1층 전체를 반도체 장비 부품을 전시,거래하는 쇼핑몰 공간으로 제공하고, 별도 공간에는 중고 반도체장비를 직접 전시,직거래할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그동안 반도체제조장비와 부품을 직접 매입,재판매했지만, 세미마켓에서는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부품 업체가 판매자로 직접 입점,판매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미마켓에 판매자로 가입한 기업은 대략 100개사.

서플러스글로벌은 김정웅 대표가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반도체 중고 장비 유통회사다. 레거시 반도체장비란 주로 28나노미터(nm) 이상의 공정이 요구되는 아날로그 반도체, 전력 반도체, 센서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8인치 및 12인치 구형 반도체장비를 통칭한다.

28나노미터 및 200mm(8인치)웨이퍼를 활용하는 레거시 반도체장비는 최첨단 반도체공정에 비해 투자를 낮은 편이지만,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가전 및 산업용 레거시 칩 양산을 위한 필수 장비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으로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분야다.

레거시 반도체는 7㎚ 이하 첨단 제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차량용과 통신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레거시 반도체 장비는 제조업체들이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갈수록 생산량을 축소, 글로벌 출하량이 적어 수년째 공급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이익률이 높은 초미세 공정 분야에 집중,레거시반도체 장비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레거시반도체를 양산하는 업체들은 반도체장비 및 노후설비 부품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서플러스글로벌은 8인치 웨이퍼 기반 28나노미터(㎚) 이상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매입한 뒤 DB하이텍·TSMC·SMIC·글로벌파운드리스 등에 공급하는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미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장비를 약 6000개 기업에 제공하는 등 레거시 중고반도체장비 공급 플랫폼으로서의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3년여전부터 레거시 반도체 공급망 위기 대응 차원에서 중고반도체장비 유통에 이어 장비용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레거시 반도체는 7㎚ 이하 첨단 제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차량용과 통신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레거시 반도체 장비는 출하량이 적어 수급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가 이익률이 높은 초미세 공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레거시 장비 부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유지·보수에 문제가 생기면 8인치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고, 이는 글로벌 범용 반도체 공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에 따르면 실제 반도체제조사들이 반도체장비용 부품을 구하지 못해 장비가 멈춰서고 이를 위해 일일이 수많은 업체를 수소문해 해결해온게 관행이었다는 것.

김 대표는 “8인치 반도체 공장이 향후 30년 이상 더 가동돼야 하는데,원활한 부품 조달없이는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세미마켓 오픈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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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은 이미 지난해초부터 세미마켓용 부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레거시 반도체 장비 매매 이력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2만개 이상 부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마켓몰 오픈이후 10만개, 향후에는 100만개 이상으로 부품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레거시반도체 제조회사와 긴밀히 협력, 올해안으로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이 끝난 장비를 해체해 부품을 재활용하는 하베스트 서비스와, 노후 장비 성능을 복원하는 리퍼비시 서비스, 부품 공급과 수리 서비스를 연결해 반도체 장비의 수명을 늘리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게 김정웅 대표의 꿈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 세미마켓이후 미국과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지역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장비 클러스터·몰을 운영하는 플랜도 마련중이다.

다음은 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대표와의 일문일답

▶중고 반도체장비 부품 수요가 많은가

중고반도체 장비 및 부품 유통에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국내만 1000개사,글로벌로 5000개사가 있다.대다수 기업들이 세미마켓 플랫폼에 참여할 것이다

▶왜 이런 중고 반도체장비 부품유통 플랫폼을 하게됐는가

첨단 반도체장비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들이 신제품출시 15~20년이 되면 대부분 기존 모델을 단종해버린다. 왜냐면 수익성 측면이고 또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최첨단 장비를 개발 출시해야 수익을 더 남길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인해 기존 반도체장비용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해당 기종 엔지니어들이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기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회사들이 기존 중고반도체생산장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8인치 웨이퍼장비 시장만 현재 18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반도체장비 단종실태가 어느정도인가

200나노미터 급에서는 이미 단종장비가 많고,부품역시 수급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엔 300나노미터급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톱티어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있다.

▶반도체제조업체와 서플러스글로벌과 어떤 협력을 하고있는가?

이미 이름만 대면 알수있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하고 대부분 작은규모로 이런 필드테스트(POC)를 하고 있다.

▶중고 반도체장비 및 부품 유통플랫폼,세미마켓을 오픈한 배경은 무엇인가?

문제는 중고 반도체장비,부품 유통시장이 엄청나게 쪼개져있어 시너지를 내기힘든 구조다. 취급해야할 부품수가 몇백만개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그러다보니 유통업체들이 전문화하기 힘들고 겹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온라인으로 거래하다보니 부품 호환성에 문제가 허다하고 기술적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보니 여러 문제가 생겨난다.그래서 글로벌 5000개 회사가 모두 협력할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구상하고 실제 오픈하게 된 것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 서플러스글로벌은 부품사업이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엔 장비사업 3500억원,부품사업 1500억원 등 총 5000억원규모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은 글로벌로 세미마켓이 유일하다. 현재 DB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회사 전체인력의 30%를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