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유럽 오픈AI’ 미스트랄에 수천억투자,반도체용 AI  공동개발 삼성전자,‘유럽 오픈AI’ 미스트랄에 수천억투자,반도체용 AI  공동개발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에 수천억원대 투자를 통해 반도체특화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이 최근 진행한... 삼성전자,‘유럽 오픈AI’ 미스트랄에 수천억투자,반도체용 AI  공동개발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에 수천억원대 투자를 통해 반도체특화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이 최근 진행한 30억유로(약 4조9000억원) 시리즈D 투자에 주요 투자자로 지분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천억원대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 210억유로(약 34조원)를 평가받았다.

이번 미스트랄 투자유치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스웨덴 투자사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사 PSG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개별 투자액과 확보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설립된 미스트랄은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AI기업으로, 삼성전자는 AI반도체 설계는 물론 제조특화 자체 AI모델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더욱 확대할수 있게 됐다.

미스트랄 AI는 아르튀르 멘쉬 CEO를 중심으로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AI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유럽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미스트랄 AI는 금융·제조·에너지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을 대상으로 온프레미스(On-Premises) 환경에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가 미스트랄의 AI를 반도체 개발·생산에 활용하고 미스트랄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하는 파트너 협력에 나선다. 미스트랄이 향후 엔비디아 AI반도체와 구글의 TPU 처럼, AI 연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AI 가속기(AI 반도체) 개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양사는 삼성전자 DS부문의 반도체 기술 및 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AI 모델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반도체 특화 AI’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대형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를 비롯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DS부문 고유 데이터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의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AI 모델뿐 아니라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특히 해당 AI 모델을 삼성전자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해,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과 파트너사까지 연계할 수 있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과 미스트랄 AI의 모델 경쟁력을 결합해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파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맞춰 이뤄진 협력이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창업자·CEO는 “반도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는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의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제조, 글로벌 AI 가치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는 장기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반도체를 비롯한 전 사업 부문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축적한 반도체 기술·제조 데이터에 미스트랄의 AI 모델 기술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 를 기반으로 DS부문 고유 데이터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을 개발, 이를 반도체 설계와 제조 과정의 데이터 분석·결함 예측·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모델을 활용해 반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이른바 반도체공정의 피지컬AI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미세공정 설계 제조상의 방대한 프로세스 데이터를 AI로 분석,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피지컬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안에도 집중해 AI 모델은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삼성전자 자체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키로 했다.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 내부에서 안전하게 AI 학습과 분석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2024년 미스트랄에 투자한바 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 전영현 DS부문장과 AI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 범위를 메모리·파운드리·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사와 협력사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미스트랄은 유럽 내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HBM은 물론 D램·낸드 등 메모리와 파운드리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지난해 미스트랄에 13억유로를 투자,지분 11%를 확보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을 매개로 유럽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 간 협력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