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리뷰]이랜드,국내 첫 3D프린터 패션사업 런칭,중국진출 [피치원리뷰]이랜드,국내 첫 3D프린터 패션사업 런칭,중국진출
이랜드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고가에 단 한 벌만 제작하는 최고급 ‘맞춤복 3D프린터 패션’사업에 뛰어든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액세서리 사업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해 중순 극비리에 ‘3D프린터... [피치원리뷰]이랜드,국내 첫 3D프린터 패션사업 런칭,중국진출

이랜드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고가에 단 한 벌만 제작하는 최고급 ‘맞춤복 3D프린터 패션’사업에 뛰어든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액세서리 사업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해 중순 극비리에 ‘3D프린터 패션팀’을 발족, 섬유재질은 물론 폴리염화비닐(PVC),합성고무, 특수세공 금속사, 실리콘 등의 재질이 들어가는 고가의 재킷 치마 등을 3D프린터로 제작하는 3D프린터 패션개발을 진행해온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랜드가 준비하고 있는 3D프린터 제품은 ‘이 세상에 단 한벌만 있는 나만을 위한 옷’이란 컨셉으로, 의류와 가방 등 엑세서리 중심으로 제작, 현지 시판에 나선다. 중국 부유층을 타깃으로 사전에 고객 체형을 측정, 제작한다.

이랜드는 중국인 좋아하는 화려한 원색과 보는 각도에 따라 화려하게 색상이 변하는 화려한 제품을 주로 제작하기로 했다.

국내 패션업계가 3D프린터 패션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 이랜드가 처음인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특히 이랜드는 1년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그동안 3D프린터 패션개발을 주도해온 샤넬, 빅토리아시크릿(모델이 빅토리아시크릿 3D프린터 속옷을 입고 워킹하는 모습)  글로벌 명품브랜드에 거의 근접한 개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중국 패션수요가 붉은 색에 자수가 들어가고 반짝이는 실크 스타일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 화려하면서도 3D프린터기술을 활용, 보는 각도와 빛의 양, 조명에 따라 색상이나 색감이 화려하게 변화하는 제품을 집중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이를위해 지난해 중반기부터 3D프린터 디자인을 위한 컴퓨터그래픽 및 영상그래픽 엔지니어를 대폭 충원, 3D프린터 패션 제작에 필요한 팀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는 3D프린터 패션 전담팀을 통한 재킷, 바지, 치마, 코트 등 제품별 제작시스템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국지사에 전담팀을 파견,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현지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맞춤형’3D프린터 패션 사업에 본격 나설 게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가 준비하고 있는 3D프린터 패션은 단 한벌만 제작,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 중심으로 중국 현지 최상류층만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가 추진하는 3D프린터 패션은 산업용 단순 제품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3D프린터와는 달리 오히려 기존 패션 제품에 비해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제작가능, 맞춤형 고가 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랜드는 재킷, 치마는 물론 코트, 바지 등 다양한 옷패션과 가방 등 각종 액세서리 제품도 단 한 벌만 주문 제작하는 형태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다는 전략이다.

3D프린터패션1-1

이랜드 중국지사는 현지 패션쇼를 통해 제품을 런칭하는 방안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3D프린터 패션, 어떻게 제작되나?

미리 입력된 설계도에 따라 가루 형태의 원료를 투입, 레이저를 쏘아 재료를 굳게 해 입체적으로 쌓아가듯 제작하는 방식이다.

3D프린터로 제작된다고 산업용 제품 찍어내듯 뚝딱 만드는 중저가 옷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수를 놓은 화려함과 반짝이는 실크재질,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무쌍하고 화려하게 변하는 색상, 입체감 넘치는 물결무늬”

때론 거칠고 성긴 직물 재질일 수도, 때론 촘촘하면서도 부드러운 실크재질일 수도 있다. 기존 패션 의류에서 볼 수 없는 볼륨감과 화려함으로 무장한 3D프린터 패션 제품의 강점은 고객 정보를 사전 입력해 딱 맞는 맞춤복 컨셉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디자인 역시 한 벌만 제작, 구매고객의 제품 희귀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겹겹이 덧댄 입체무늬나 천을 덧씌운 볼륨있는 직물 느낌 등 직물재질 감은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여름, 패션브랜드 샤넬은 ‘최고급 맞춤복’을 뜻하는 오트 쿠튀르 ‘2015/16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쇼’에서 3D 프린터로 찍어낸 ‘3D 컬렉션’ 60여벌로 공개, 전 세계 패션업계를 놀라움과 함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역시 3D 프린터로 패턴을 만든 속옷을 공개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호텔, 백화점 등 패션과 유통 분야에 걸쳐 25개 자회사에 매출 4조7000억원대, 재계순위 42위인 그룹이다. 최근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킴스클럽을 1조원대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