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KBS,’정치가 꽃보다 아름답다’,시청자반응 폭발 [피치원뷰]KBS,’정치가 꽃보다 아름답다’,시청자반응 폭발
모처럼 수작이다. 믿기 어려운 ‘정치가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정치가 이렇듯 좋은 향기를 내뿜는 감미로운 일일 줄이야. KBS다큐1이 4일 방송한 [스웨덴 정치를... [피치원뷰]KBS,’정치가 꽃보다 아름답다’,시청자반응 폭발

모처럼 수작이다. 믿기 어려운 ‘정치가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정치가 이렇듯 좋은 향기를 내뿜는 감미로운 일일 줄이야.

KBS다큐1이 4일 방송한 [스웨덴 정치를 만나다 2부. 정치(政治)가 꽃보다 아름답다]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관련영상 = 정치가 꽃보다 아름답다

어제 방영된 ‘스웨덴 정치를 만나다’프로그램은 절망 속에 빠져있던 빈국 스웨덴을 ‘모두가 꿈꾸는 복지의 나라’로 변화시킨 스웨덴 정치와 스웨덴 국회의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는 지를 스웨덴 현역 국회의원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게시판에는 “모처럼 좋은 방송을 봤다”의견과 함께 재방송을 요청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KBS다큐1의 이번 프로그램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스웨덴 선진정치의 본질을 담백하게 잘 드러낸 뛰어난 편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국인 자국을 탈출하기 위해 미국 이민행에 몸을 실은 400명의 스웨덴 사람들이 타이타닉호와 함께 죽어간 역사적 비극도 소개됐다.

스웨덴 정치와 국회의원들이 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왜 스웨덴이 세계 최고 복지국가이자 정치선진국인 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작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받는 국가지원 비용. 우리로 치면 급여포함 활동비 일체다. 무려 한 달도 아니고 일 년에 84만원이 지급된다. 그리고 매달 휴대폰 사용료가 지원된다는 사실. 단 휴대폰 통화시 개인적 통화는 절대 금지되고 공적인 통화 시만 지원된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스웨덴 국회의원은 당연히 개인비서가 없다. 운전기사는 당연히 없고, 차량지원도 없다. 1.5평 남짓한 국회의원 집무실이 일하는 공간이다.

스웨덴 정치가 얼마나 청렴하고 깨끗한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시의회나 지역단체, 기업입주기관을 수없이 방문하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시의장에게 누구 하나 커피한잔 대접하는 걸 볼 수가 없다.

스웨덴정치2

놀라운 것은 스웨덴의 경우 정치학교란 별도의 아카데미스쿨을 운영하면서 정치지도자를 일찌감치 교육을 통해 키워낸다는 사실이다. 10대와 20대의 젊은 이들이 정치학교에서 다양한 정치적 메커니즘과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양과 지식, 간접적인 경험들을 풍부하게 취득한다.

스웨덴의 정치지망생들은 이런 정치스쿨을 통해 정부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은 물론 정당정치의 매커니즘, 다양한 정치적 토론 등을 통해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소양과 덕목을 학습하는 것이다.

특히 14세부터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는 스웨덴 국민은 이미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정치 관련 봉사활동과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정치가 국민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봉사개념의 직업이라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청소년기부터 수많은 정치 관련 봉사활동과 정치학교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들이 바로 나중에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이다.

우리처럼 장∙차관을 지내고, 검찰 국세청 등 규제기관 높은 직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특권의 상징 금배지에 도전하는 한국적 풍토와는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스웨덴 정치가 경쟁력을 갖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국회의원 선출방식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스웨덴 정당들은 각각 100년씩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선거 시 당별 투표율을 정한 후 그 특표 비율에 따라 각 정당이 국회위원을 추후 뽑는다. 우리처럼 지역구별 후보가 나서 투표하는 방식이 아닌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각 당은 국회의원을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나이별로 비율을 분배해 뽑고, 여기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예비 국회의원들은 이미 청소년시절부터 정치 관련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좋은 평판도를 갖춘 인물들이 대거 당을 통해 국회로 진입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스웨덴이 복지국가이고 정치선진국인 것은 모든 국민과 정치인들이 청소년 시절부터 정치란 것이 봉사의 개념이고, 지역구 주민들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도록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봉사자라는 문화가 깔렸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처럼 국회의원이 수많은 비서와 최고급 승용차에 운전기사까지 제공받으며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고 군림하는 권력집단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다.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30살 젊은 장관이 탄생하고, 정치인의 절반이 여성인 나라가 바로 스웨덴이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정권의 공천을 받기 위해 끊임없는 물밑 작업을 하는 우리와는 달리 스웨덴은 교육과 현장 경험을 통해 전문 정치인을 키우는 문화는 국내 정치상황과 대비,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방송은 스웨덴의 경우 인물보다 단체의 추천과 엄정한 심사를 거치는 공천 작업을 통해 20대 청년 국회의원이 탄생하고,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 시장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소개했다.

KBS 다큐1은 80년 전, 가난과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던 스웨덴을 행복한 국가로 만든 ‘스웨덴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현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방송에서는 ‘스웨덴 정치의 교과서’로 알려진 에를란데르 전 총리의 ‘대화정치’ 와 스웨덴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제도, 설득과 대화의 스웨덴 정치 현장, 그리고 800cc 경차를 타며, 출석률 100%로 ‘대화와 타협으로 정책’을 만드는 스웨덴 시의회의 모습 등 스웨덴에서 찾은 정치가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구수환PD는 프로그램 기획과 관련해 “현재 국내 정치가 불신을 받고있고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면 정치혐오,정치를 외면할수 있다고 본다”면서 “정치 수혜자인 국민들 입장에서 정치가 잘되면 이렇게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 PD는 “결국 제도보다는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스웨덴 국회의원의 생활보다는 이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는 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도 제도는 잘 돼있지만,이를 지키지 않고 편법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정치가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잘된 스웨덴 정치상황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면 시청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 달여간의 현지 취재동안 그런 점에 집중했다 “고 말했다.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2016 총선을 불과 석 달도 채 남겨놓지 않는 시점에 방송된 KBS 다큐1 프로그램은 지난주 [1부. 행복을 만드는 마술사]에 이은 2부작이다.

피치원은 KBS다큐1이 4일 방송한 [스웨덴 정치를 만나다 2부. 정치(政治)가 꽃보다 아름답다] 다큐멘터리를 다시보기를 통해서라도 꼭 시청하기를 권한다.

시청자들은 “오랫만에 시청료가 아깝지 않은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라는 반응과 함께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전원이 함께 모여 시청하고 반성문과 결심문을 적는 시간을 좀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한 시청자는 “다가온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 모두도 필수과목으로 수강하면 좋겠구요”라고 댓글을 올렸고, 또다른 시청자는 “입으로가 아닌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섬기고자하는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국무위원들이 되어, 세계가 본받고 싶은 선진 정치문화를 꽃피울 그날을 기다립니다”라고 지적했다.

 

 

 

  • 김영규

    2016년 2월 13일 #2 Author

    스웨덴에서 본 받을 부분은 있습니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스웨덴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짜르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와 문화적 전통, 경제적 배경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국적인 정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식이나 스웨덴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도피 중입니다.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죄목인데, 이는 거짓말이고 실제 이유는 미국 기밀을 폭로한 댓가로 뒤집어 씌우려는 누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의원은 누구도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런 정치체제가 이상적으로 보입니까? 우리는 서구를 미화하는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응답

  • 김영규

    2016년 2월 5일 #3 Author

    좋게 보이겠지만… 역사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스웨덴은 여왕이 있습니다. 국가의 상징적 존재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에는 동아시아의 강력한 중앙집권제 전통이 있습니다. 경제사가들에 의하면 과거에 대규모 수리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체적인 근대화 과정이 없었습니다. 대신 식민지를 겪었죠. 자유롭지 못한 역사적 전통에 덧붙여 시민혁명도 없었기에, 당연히 권위주의적이고 권력으로 군림하는 사회 분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전통과 문화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것 없이 스웨덴식 의회제도를 찬양하고 도입하자고 주장한다면… 탁상공론, 공리공론입니다. 그리고 스웨덴식 의회제도는 행정, 입법, 사법부에 걸친 전체 정치체제의 한 부분입니다. 한국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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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리

      2016년 2월 7일 #4 Author

      스웨덴 처럼 꼭 그대로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 (내에도 개혁해야 할 부분들도 많겠지만) 에서라도 깨끗하고 성실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본받을 부분들은 충분히 많습니다. 완전히 다르다고 짜르기 전에 배울 점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규

      2016년 2월 13일 #5 Author

      스웨덴에서 본 받을 부분은 있습니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스웨덴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짜르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와 문화적 전통, 경제적 배경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국적인 정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식이나 스웨덴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도피 중입니다.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죄목인데, 이는 거짓말이고 실제 이유는 미국 기밀을 폭로한 댓가로 뒤집어 씌우려는 누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의원은 누구도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런 정치체제가 이상적으로 보입니까? 우리는 서구를 미화하는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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