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연 포스코사장,4월 총선 정치자금,납품업체동원 지원폭로 황은연 포스코사장,4월 총선 정치자금,납품업체동원 지원폭로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정치권의 요청에 따라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여당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위해 포스코 납품업체는 물론 고객사 등을 동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여당... 황은연 포스코사장,4월 총선 정치자금,납품업체동원 지원폭로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정치권의 요청에 따라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여당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위해 포스코 납품업체는 물론 고객사 등을 동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여당 정치후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민우(사진) 전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포스코를 살려달라”는 취지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이같은 내용의 현 경영진의 4월 총선 정치후원금 지원사실을 폭로했다.

정 전 팀장은 “현 경영진 중 일부가 4월 총선을 맞춰 포스코 공급사와 고객사를 동원해 막대한 후원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황 사장은 이번 총선에 친박 TK 약진에 크게 기여한후 5월 이후부터 포스코 전권을 장악, 회장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주장했다.

정민우 전 팀장은 93년 포스코에 입사, 23년간 포스코 대관조직에 소속돼, 청와대와 정부기관, 국회를 주도 담당해 포스코 최고경영진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대해 상당히 깊숙이 개입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정 전 팀장의 이번 주장은 상당한 신빙성을 갖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전 팀장은 “정준양 전 회장 재직 5년동안 국내외에서 추진한 막대한 투자로 MB정권 관계자들에게 회사 이권을 마구잡이로 나눠주면서 무려 32조원(포스코그룹으로는 50조원)에 이르는 부실을 안겨줬다”면서 “부패한 투자로 회사가 거덜 나면서 정회장 말년에는 포스코센터 매각을 심각하게 추진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극심하게 악화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대기업이 몸조심하는 상황에서도 현 경영진은 정치권에 보은하느라 4월 총선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요구대로 임원인사를 정치권 줄대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현 권오준 회장과 황은연 사장의 정치권 줄대기 실태도 폭로했다.

정 전 팀장은 “포스코는 지난해 47년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내부에서는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오준 회장과 황은연 사장은 최근 임원인사 이전까지는 자리보전을 위한 동맹관계를 형성해 왔으나 최근에는 황은연 사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올라서기 위해 권오준 회장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적대적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등 포스코 회생을 위해 전력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다툼에 몰두하고 있다”고 현 경영진과 여당과의 정치적 역학관계도 폭로했다.

정 전 팀장은 “현 포스코의 천문학적인 부실과 최악의 위기는 자기를 회장에 임명한 정치권에 보은하느라 포스코를 거덜 낸 정양준 전 회장의 부실경영에 있다”면서 “문제는 현 경영진 역시 정치권 줄 대기로 심각한 경영 누수 현상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팀장은 “향후 2030년까지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및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생존을 건 치킨게임을 해야 상황”이라며 “현 경영진으로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경영진의 가장 큰 문제는 회사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늘 외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2월초 인사 역시 권오준 회장은 정치권의 주문대로 인사를 해야 했고, 그 정치권 실세들을 황은연 사장이 열심 지원하며 결국 권 회장은 황 사장의 뜻대로 인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포스코 고위층들의 공통된 평가”라고 폭로했다.

정민우 전 팀장은 “현 권오준 회장의 무능과 황은연 사장의 사리사욕과 탐욕을 막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곳은 과연 어디일까 생각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포스코에 대한 마음,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국민 기업에 대한 진정성 있는 마음을 믿고 대통령에게 호소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20대에도 안 하던 시위를 40대 후반이 돼 하게 돼 무척 걱정도 되고 떨렸다”면서 자신의 호소가 정치권에 포스코를 제대로 가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각성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포스코 이상춘 상무는 “정치자금지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분명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문서화해 유포했는 지 등을 조사해 회사차원에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정 전 팀장은 대관업무을 맡을 당시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회사내로 유포하고 회사내 사항을 외부로 유출한 경력이 있다”면서 “정 전 팀장은 유언비어를 사내외에 유포해 올해초 면직처리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의 호소문 전문

저는 93년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포스코에 입사, 올해로 만 23년을 근무했고 대관조직에 소속돼 포스코를 대변해 BH, 정부기관, 국회관계자 등을 만나왔습니다.

선후배님들도 대략 아시겠지만 저의 포스코는 지금 심각한 위기상황입니다. 전임 정준양 회장이 재임 5년 동안 국내외에서 무려 32조원(포스코그룹으로는 50조원)에 이르는 부실, 부패한 투자로 포스코를 거덜낸 상황입니다. 현재 포스코는 지난해 47년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포스코는 국내외 계열사와 비즈니스가 연결돼 있어, 포스코의 실적은 반드시 연결로 봐야하며, 포스코 단독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포스코는 2014년 기준 시총 6위였으나, 2015년말 21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 및 공급과잉이 계속 예견되어 경쟁사들과 생존을 걸고 치킨게임을 해야 상황에서 현 경영진으로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포스코의 위기입니다.

지금 포스코의 가장 위험요소는 철강수출 비중이 50% 넘어선지 오래인 상황이라해외 철강법인들이 해외 해당 시장에서 성공여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또한 포스코 위기의 주요 원인인 부실한 국내외 법인들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포스코 경영진은 경영 마인드는 물론 세부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재무 및 투자 전문역량이 필요하나 지금 권오준 회장, 황은연 사장은 이러한 역량은 제외하고라도 위기의 포스코를 이끌 경영 역량이나 마인드가 없어, 포스코로서는 더 큰 위기입니다.

포스코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전직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는 않는, 잘못된 것을 알지만 나서지 않는 또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지난 정준양 회장이 국내외에서 추진한 막대한 투자로 MB정권 관계자들에게 회사 이권을 마구잡이로 나눠주면서 포스코는 정회장 말년에는 포스코센터 매각을 심각하게 추진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극심하게 악화됐습니다.

포스코 직원들은 대체로 온순한 성향으로 경영진이 추진하는 일에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따라왔습니다. 정회장이 이상하리만큼 성급하게 추진한 국내외 부실, 부패 투자로 회사는 거덜이 났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회장은 물론 어떤 경영진도 책임있는 사과를 직원들에게 한 일이 없습니다. 그 부실, 부패한 투자의 결과는 고스란히 포스코 직원들이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경영진은 국내외 어려운 철강경기를 가장 큰 이유로 거론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IMF시절에도 흑자를 기록했던, 든든한 국민기업이자 포스코 직원들에게는 “우리는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기업이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자부심은 사라졌고, 포스코 직원들은 국내 경쟁 철강사 직원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기를 회장에 임명한 정치권에 보은하느라 포스코를 거덜낸 정회장에 대해 포스코 직원들이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포스코 주요 경영진 중 한 분은 4월 총선을 맞아 정치권에 포스코 고객사, 공급사 등을 동원해 막대한 후원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대다수 대기업들이 몸조심을 하는 상황에서 그분은 과감한 지원으로 정치권 주요 인사의 총애를 받고 있습니다. 이분은 이번 총선에 친박 TK 약진에 크게 기여해서 5월 이후부터 포스코 전권을 장악하고 회장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분은 거덜난 포스코를 다시 정치라는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저는 휘청이며 겨우 서있는 포스코가 다시는 정치권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구택 회장 이전시절처럼 정치권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본업에 충실한 사람들이 포스코 경영을 이끌어야 포스코 회생은 가능하다고 믿고 그래서 행동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어려운 시기에, 포스코 내부에서는 막장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권오준 회장과 황은연 사장은 최근 2.1일부로 실시한 임원인사 이전까지는 자리 보전을 위한 동맹관계를 형성해 왔으나 최근에는 황이 포스코 회장이라는 거대한 야심을 표면화 하면서 권과 황은 서로를 견제하며 적대적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등 포스코 회생을 위해 전력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다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황은연 사장, 많은 오비들이 요물로 표현할 정도로 본인의 입지 외에 회사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늘 외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은 윤석만 전 사장, 정준양 전회장 등의 심복이었지만 이들의 말년에는 늘 배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한마디로 신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포스코에서는 보기드문 ‘배신의 아이콘’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번 포스코 임원인사에서 권오준 회장은 정치권의 주문대로 인사를 해야 했고, 그 정치권 실세들을 황사장이 열심 지원하며 결국 권은 황의 뜻대로 인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포스코 고위층들의 공통된 전언입니다.

저는 일개 팀장일뿐이지만 포스코라는 국민기업이 지금처럼 망가진 것도 모자라서 이 귀중한 시기에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전락되고 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포스코가 철강업 쇠퇴에 따라 점진적으로 쇠락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망가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 회생을 위해서는 경영마인드와 역량이 있는 경영진들이 포스코 회생을 위해 전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고, 경영진이 각성하시기를 간언해 왔습니다. 그에 따라 회사에서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스스로도 매번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약자인 내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그분를 도우면서 편히 살아도 되는데..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 이순간도 고민하지만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왔습니다.제가 받은 불이익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스코라는 국민기업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정치권의 이익을 위해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믿음으로 나왔습니다.

여러분 부디 포스코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지금 권오준 회장의 무능을, 그리고 황은연 사장의 사리사욕과 탐욕을 막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곳은 과연 어디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포스코에 대한 마음, 아버님이 만드신 국민기업에 대한 진정성있는 마음을 믿고 그분께 포스코를 살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설 연휴까지 청와대 앞에서 조용히 1인 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20대에도 안하던 시위를 40대 후반이 되어서 하니.. 저는 무척 걱정도 되고 떨렸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의 호소가 정치권에 포스코를 제대로 가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각성을 일으킬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선후배님들께 두손 모아 호소 드립니다.

포스코를 도와 주세요.
간곡하게 말씀 드립니다.

  • 유경장

    2016년 2월 22일 #1 Author

    정치인들이 문제에요.ㅡ ㅡ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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