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BA가 달라졌어요”IT전문가 주형철 대표의 파격적 실험,화제 “서울시 SBA가 달라졌어요”IT전문가 주형철 대표의 파격적 실험,화제
“SBA가 달라졌어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주로 중기 제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판매대행을 해온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요즘 화제다. 공무원 조직 냄새가 짙었던 SBA가 투자위험이... “서울시 SBA가 달라졌어요”IT전문가 주형철 대표의 파격적 실험,화제

“SBA가 달라졌어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주로 중기 제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판매대행을 해온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요즘 화제다.

공무원 조직 냄새가 짙었던 SBA가 투자위험이 매우 큰 스타트업 투자와 신개념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앞세워 화려한 변신에 나선다. SBA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홍보마케팅과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 산하 기구다.

연간 1300억원의 예산을 주로 중소기업에 투자해온 SBA가 올해부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신직업이란 새로운 개념의 슬로건을 내세워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변신에 나선다.

SBA의 이 같은 변화는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든 IT전문가 주형철 신임사장의 작품. 이미 SK그룹 주요계열사 IT정보통신 총괄임원은 물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지낸바 있는 주형철 대표는 빠른 속도로 SBA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MIT 경영학 석사출신인 주형철 대표는 SK텔레콤에서 실무를 거쳐 SK커뮤니케이션즈 CEO및 NHN NEXT 교수를 지낸 국내 손꼽히는 IT전문가출신 경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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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표는 SBA 운영과 관련, “민간기업이 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되, 민간기업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 위험부담 큰 스타트업투자에 나서는 서울시의 놀라운 결단

공기관 SBA의 가장 큰 변화는 고위험투자군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본격 나섰다는 점이다. 주형철 대표는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담판을 지었다. “스타트업 창업투자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제가 결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죠 머”

SBA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배경은 VC업계와 스타트업계의 요구 때문이다. 주 대표는 국내 VC업계 시리즈A 투자가 100여 건으로 실리콘밸리의 10분 1에 불과한 것은 성장잠재력은 있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큰 초기단계 스타트업에 VC들이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VC입장에서는 아무리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도 최소한의 실적과 매출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투자하기 힘들다”면서 “이렇듯 민간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위험부담이 큰 스타트업에만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이를 위해 팀이 강팀이거나, 비즈니스모델이 좋을 경우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고위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전격 나서기로 했다. 관료들을 대상으로 오랜 설득 끝에 이미 2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 이달부터 본격적인 인큐베이팅에 나섰다.

국내외 60여개 VC들이 추천하는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VC입장에서는 강팀이거나 비즈모델이 좋지만, 투자를 주저했던 유망주를 SBA에 소개해주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직접 투자에 나서는 투자연결 고리를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SBA는 직접 자금을 투자하진 않는다. 창업 업무 공간과 각종 장비 등 인프라, 프로토 타입제품 개발을 다양한 시장조사 등의 업무를 2년간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2년간 무상지원해주는 대신 SBA는 스타트업의 지분 3%를 확보한다. 주 대표는 이런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장이나 M&A성공시 회수된 자금을 기금으로 편입시켜 다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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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는 이를 위해 상암동 2개 건물에 스타트업 창업전용공간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적인 인큐베이팅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서울 시내 5곳의 SBA 건물에도 추가 인큐베이팅 창업공간을 마련, 스타트업 강팀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 SBA의 신개념 일자리, 신직업을 발굴하라

SBA가 시도하는 새로운 변화 중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신직업 발굴 프로젝트. 다양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신직업을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분석한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종을 발굴, 교육하는 개념이다.

주 대표는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그래픽 디자인 두 개를 다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 2가지를 모두 잘하는 사람을 양성하고, 이런 사람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매칭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영상작가라는 새로운 장르의 신직업 교육과정에는 전직 방송사 PD및 사진작가 등 은퇴자 전문가들이 대거 몰려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SBA는 이를위해 6월께 ‘신직업연구소’를 만들어, 신직업을 리서치하고 인큐베이팅하고 교육하는 매우 특이한 일을 시작한다.

주 대표는 “IoT 산업이 뜨고 있지만, 사물인터넷 보안전문가가 거의 없다”면서 “교육을 통해 IoT 보안전문가를 키워 필요로 하는 보안업체에 취업을 시킬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SBA는 문화 예술 분야 등 상대적으로 일자리 만들기가 어려운 소외된 분야의 신직업 발굴에도 본격 나선다.

주형철 대표는 “오히려 돈은 있고 경력이 풍부한 은퇴자는 물론 전문성이 있는 시니어, 여성들이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새로운 신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동대문 패션업체 수출도 책임진다, 26일 문 연 차오름이 화제

주형철 대표의 또 다른 야심작은 바로 실력 있는 동대문 패션업체들을 엄선해 이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동대문패션 수출플랫폼, 일명 패션 쇼룸 ‘차오름(CHAOROOM)’이다.

437평 규모의 쇼룸 형태로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내 문을 연 차오름은 동대문 패션 상권 활성화 및 실력은 있지만 브랜드가 취약한 신진 디자이너를 집중 육성한다. ‘차오름’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 사업자, 신진 디자이너 등의 국내외 판로 개척 및 프랜차이즈 사업전개를 돕는다.

차오름은 실력 있고 믿을만한 패션디자이너와 패션업체를 엄선해 입주시키는 한편, 해외 바이어 역시 SBA가 실사와 심사를 거쳐 검증된 바이어만 초대해 매칭시키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상당한 수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제품군은 남녀 의류, 신발, 가방, 잡화 및 패션 액세서리 등이며 참가조건은 동대문 쇼룸 공동브랜드 사용(브랜드 TAG 부착, 별도 브랜드 사용 불가), 바이어 등 요구에 맞춘 상품 기획 및 샘플 제공, 매출 수수료(7%, 쇼룸을 통해 수주, 판매되는 매출액 기준) 지급 등이다.

쇼룸 ‘차오름’에는 150여명의 패션디자이너가 입주해 1600여개 제품을 전시 중인데, 벌써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등 개장 전부터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BA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실력파 패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제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의 검증된 바이어를 연중무휴 매칭시켜, 한국산 패션 제품의 수출유통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오름’ 비즈니스에 선정된 업체는 공동 브랜드 태그를 부착하게 된다. ‘차오름’은 올해 10억원 매출 목표를 시작으로 내년도 50억원, 2018년 1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SBA 주형철 대표는 “올해 유통사업으로만 1조원대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며 4년내 5조원대 이상의 매출볼륨을 키운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공기관 SBA에 빠른 속도로 민간기업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는 주형철 대표의 다음 변신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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