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80억원 엑시트한 부산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 콜즈 강종수대표,”글로벌 채널에 승부건다” 대학시절 80억원 엑시트한 부산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 콜즈 강종수대표,”글로벌 채널에 승부건다”
대학재학 중 창업, 졸업하던 시점이 26세에 미국기업에 회사를 매각, 80억원을 거머쥔 청년이 고향 부산에서 1호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부산∙경남지역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대학시절 80억원 엑시트한 부산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 콜즈 강종수대표,”글로벌 채널에 승부건다”

대학재학 중 창업, 졸업하던 시점이 26세에 미국기업에 회사를 매각, 80억원을 거머쥔 청년이 고향 부산에서 1호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부산∙경남지역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경남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콜즈다이내믹스 강종수(37)대표.

부산지역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마케팅채널 구축에 주력하면서 상당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익대 경영학과  00학번인 강 대표는 대학재학 시절, 오랜 지인인 재미교포 2세 대학생과 함께 RFID태그를 붙이는 물류유통회사를 창업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월급도 없이 몇백만원 정도 투자한 당시 회사는 2005년 미국의 모회사에 매각되면서 강종수는 20대 중반에 이미 80억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물론 매각계약조건에 따라 매각대금은 2년전에야 모두 받았다)

하지만 그는 거액을 흥청망청 쓰며 청춘을 불태운 철부지가 아니었고, 이후 싱가포르 소재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며 세계시장에서의 스타트업 성장세를 확인했다.

그는 여기서 2년여간 마켓리서치 업무를 진행하며, 시장에 대한 분석능력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조부와 부친이 부산지역에서 사업을 크게 펼쳐온 영향탓인지, 그 역시 억대 연봉을 받는 글로벌 투자회사를 박차고 나와 또다시 액셀러레이터분야 창업대열에 뛰어든 열정 넘치는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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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수 대표는 싱가포르 생활 도중 레미콘,선박금융회사 등을 운영하던 집안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도우려 고향으로 귀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액셀러레이터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5년전 귀향했다가 수도권에 비해 매우 열악한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접하고, 2013년 4월, 콜즈다이나믹스를 설립,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든다.

부산∙경남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로 변신한 그는 지역에 기반해 특화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면서 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윤활유 같은 존재로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창업배경과 관련,“투자나 인큐베이팅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창업에만 매달리는 부산지역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창업 보육 프로그램과 투자를 병행해야만 투자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왜 부산지역인가?

고향이 부산이다. 집안에서 선박회사와 레미콘, 해외부동산 사업을 했다. 2009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회사가 일시적으로 어려워져 5년전 싱가포르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와보니 부산∙경남지역에 괜찮은 기업이 참 많았다. 제조기반 기업들 대부분이라 안정적으로 초기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알리바바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에 4개 회사가 있는 데, 콜즈다이내믹스가 그중 하나다.

부산∙경남지역에 맞는 특화한 개념의 인큐베팅을 할려고 한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번 째는 이 곳은 여러가지 문화적 차이나 제약 때문에 서울에 비해 인큐베이팅 과정이 길다는 점 때문에 무조건 시제품을 빨리 만들어 시장에 출시하도록 집중한다. 팀빌딩 자체가 매우 어렵고 오래 걸려 직접 개입해 시제품을 내놓는 일에 주력한다.

두 번째는 이젠 제조업기반 기술기업조차 기술력확보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채널이 중요하다고 본다. 오히려 원천기술 확보보다 글로벌 판로확보가 더 중요할 수있다는 점에 주력하고자 한다.

알리바바와의 협업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마케팅채널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오디션프로그램을 24시간 전세계를 대상으로 스트리밍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국 다크호스파운더 미디어그룹과 공동사업방안을 논의중이다.

▶알리바바와의 공식 파트너십,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다크호스파운더는 무엇인가?

싱가포르소재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알리바바와는 부산∙경남지역 기업 중 괜찮은 회사를 발굴해 중국 내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부산∙경남지역 기업들이 알리바바에 입점해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벤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입점수수료 문제가 불거져 알리바바에서 입점수수료를 못 받게 하고 기존 자잘한 벤더를 모두 철폐했다.

콜즈가 운 좋게 알리바바의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측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투자할 만한 스타트업 발굴 및 알리바바 투자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콜즈다이나믹스를 통한 자체 투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크호스파운더 미디어그룹은 전 세계 스타트업을 오디션프로그램처럼 24시간 스트리밍서비스로 내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다크호스파운더를 통해 소개된 스타트업들이 알려지고 있다.

콜즈다이나믹스가 다크호스파운더와 한국에서의 공동사업을 위해 논의 중이다. 곧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

▶본인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 육성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하는가? 

창업 경험과 투자 노하우를 살려 지역 산업의 미래인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업 비즈니스를 찾고 싶었다. 대학 시절 재미교포와 물류유통회사를 창업해 운 좋게 졸업하던 시점인 2005년 미국회사에 회사를 매각했다. 물론 대주주는 아니었지만, 매각대금은 상당히 큰 금액이었다.

과자봉지 등에 당시 RFID를 부착하려면 대략 몇십 센트정도를 부담해야 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RFID는 가격 측면에서 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와 나는 원가를 낮춰 RFID를 부착하고도 유통물류마진을 남기는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했다.

해외 쪽 기술라이선스 회사였는 데, 운 좋게 회사를 매각하는 행운을 잡았다. 그동안 부산시와 중소기업청 관련한 자문을 하다가 아예 부산∙경남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직접 하기로 결심하고 3년전에 엑셀러레이터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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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BS 방송 출연모습]

그사이 인수한 회사 쪽에서 라이선스 이슈가 발생해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시점에 레퍼런스를 소상히 공개한 후 벤처캐피털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산∙경남지역의 기술기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해 부산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어떤 회사인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를 연계해주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설립 3년 차지만, 투자금과 창업프로그램, 글로벌 세일즈파트너십을 두루 갖춘 전문 인큐베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 재원은 첫 창업 후 회사매각대금 중 일부로 마련했다. 창업 프로그램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 해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부산경남 지역의 산업특성에 맞춰 자체 개발했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등 스타트업 출신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전문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는가

더하이브(대표 이상민),로하(대표 김경문), 코어무브먼트(대표 김명철), 타이어비즈(대표 송봉균), 인코드(대표  윤재근)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6개월 동안 콜즈다이나믹스 자체 자금으로 3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앞으로 VC를 별도 출범시켜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부산∙경남지역에는 제조업 기반의 좋은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된 제조업기반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이다보니, 중기청이나 부산시, 부산은행 등 여러 기관과 협업해 인큐베이팅 및 초기 투자업무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3,4년전만해도 지방 스타트업은 인큐베이팅 인프라가 너무 부족해 R&D자금 등 정부자금지원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정부지원 개발자금도 제대로 활용도 안 되고, 이상한 브로커만 판을 쳐서 믿을만한 액셀러레이터 기업을 통해 성공률이 높은 단계까지 키운 뒤 국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경연대회와 멘토링, 예비창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될성부른 창업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과는 멘토링의 방식이 다소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액셀러레이터 같으면 비즈니스모델의 가능성이 확인되면 시드머니를 투자하지만, 우린 다양한 멘토들이 직접 개입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 국내외 대형 SI업체 컨설턴트출신 전문가나 유명 글로벌 IT기업 해외영업전문가, 온오프믹스 양준철 대표 같은 전문가들이 직접 개입해 마케팅 단계부터 노하우를 알려주고, 사업모델을 가다듬는다.

▶향후 계획은

부산 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와는 별도로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올해 하반기에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부산∙경남 지역의 경우 초기기업 투자를 하는 VC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상장 직전 기업이나 수익을 내는 규모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지,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이 지역 VC가 없다. 역시 이 지역 처음으로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VC를 런칭할 계획이다.

강종수3[선 채 멘토링하는 강종수 대표] 

조금 더 투자규모가 큰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8월 말까지 다양한 LP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 스타트업에 특화한 100억원대 펀드를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관이나 민간기업이 부산지역에 지사를 두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콜즈다이나믹스가 이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D캠프 같은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산∙경남 지역 유망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접근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가 한국 유망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고, 그게 콜즈다이나믹스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

제조업, IT는 물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경남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협업 인프라와 글로벌 마케팅채널을 하나씩 만들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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