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싼’수출용은 긴 범퍼빔,내수용은 짧은 범퍼빔장착,내수 역차별 비난여론폭주 현대차,‘투싼’수출용은 긴 범퍼빔,내수용은 짧은 범퍼빔장착,내수 역차별 비난여론폭주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대차 투싼에는 긴 안전 보강재인 범퍼 빔을 장착한 반면, 국내 판매 동일 차량에서는 이를 뺀 채 짧은 범퍼 빔을 장착해 시판하고... 현대차,‘투싼’수출용은 긴 범퍼빔,내수용은 짧은 범퍼빔장착,내수 역차별 비난여론폭주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대차 투싼에는 긴 안전 보강재인 범퍼 빔을 장착한 반면, 국내 판매 동일 차량에서는 이를 뺀 채 짧은 범퍼 빔을 장착해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전문미디어 모터그래프는 최근 현대차 투싼 차량의 북미지역 판매모델에는 범퍼빔을 확장한 디자인의 제품을 장착한 반면, 내수용 투싼에는 짧은 범퍼빔을 장착해 시판 중이라고 최근 심층 보도했다.

모터그래프는 현대차 투싼 북미판매용 모델과 내수용 투싼 차량의 범퍼빔은 완전히 서로 다른 디자인의 부품으로, 이는 차량 원가를 낮추기 위해 스몰오버랩(국소부위)테스트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짧은 범퍼빔을 장착해 시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3일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평가테스트를 통해 소형 SUV 7종을 대상으로 조수석 쪽 스몰오버랩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 투싼은 비교차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모터그래프는 IIHS 스몰오버랩(국소부위)테스크 결과 현대차 투싼의 경우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좌우 대칭형으로 범퍼빔을 확장했으며, 소재와 재질을 양쪽 모두 적절히 보강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IIHS는 “범퍼빔만이 충돌안전에 유일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오토그래프는 보도했다.

반면 평가가 가장 나빴던 도요타 라브4, 닛산 로그는 조수석 쪽 범퍼빔이 짧아서 조수석 쪽의 스몰오버랩(국소부위)테스트에 취약했다는 것. 스바루 포레스터 등은 좌∙우측의 모양이 같지만, 재질과 두께가 달랐다는 게 IHHS의 평가다.

모터그래프는 이처럼 북미지역 판매 투싼 모델의 경우, 범퍼 빔을 비롯해 프레임 레일, 사이드프레임 등 다양한 부품들이 모두 우수해야 가능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통과, 투싼 모델이 이 점을 모두 만족시킨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하지만 북미모델과는 달리 내수용 투싼 모델의 경우 범퍼빔을 확장한 양쪽 가장자리 부분을 모두 삭제한 채 짧은 형태도의 범퍼빔을 장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모터그래프 보도 이후 현대차가 원가를 줄여 마진폭을 높이기 위해 내수용 투싼 모델에는 북미용보다 저렴하고 안전에 떨어지는 짧은 범퍼빔을 채택해 내수 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각종 자동차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투싼 구매고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투싼 모델에 대한 자체 내부구조물 분석결과, 미국에 판매되는 투싼 모델과 국내에 시판 중인 투싼의 범퍼 내부는 눈으로 보기에도 전혀 달랐다고 보도했다.

모터그래프는 보도를 통해 “얇은 범퍼커버 안쪽에는 범퍼 레일, 혹은 범퍼빔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나오는데, 국내 판매 모델은 한쪽도 아니고 양쪽 가장자리 모두 휑하니 비어있다”면서 “과거에는 여기까지 레일이 이어졌는데, 최근 현대기아차들은 모두 이 부분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을 조금 더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이 부분을 짤막하게 줄여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고 모터그래프는 소개했다. 모터그래프는 전문가의 논평을 인용, “최근 차들은 여러 부위가 플라스틱 등 경량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범퍼빔과 서브프레임을 피해 충돌하는 경우 아무 거침 없이 캐빈(승객실)까지 바퀴가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 보도했다.

현대차는 북미지역의 경우 스몰오버랩테스트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긴 범퍼빔을 채택한 것이고, 국내 내수용의 경우 이를 지켜야 할 법적 근거가 없어 짧은 범퍼빔을 장착했다는 입장이고,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모터그래프 보도 이후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현대기아차가 허술한 국내 규정을 악용, 수출용과 내수모델에 서로 다른 부품을 장착, 내수 고객을 역차별하고 있는 게 명백하다”며 현대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북미지역의 경우 IIHS가 스몰오버랩 충돌사고로 정강이와 허벅지, 턱뼈가 모두 부러지는 사고가 빈번하자 테스트 기준을 강화했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긴 범퍼 빔을 장착한다고 보도했다.

스몰오버랩시험

스몰오버랩 테스트(아래 사진)는 IIHS가 2012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시속 64km의 속도로 차량 운전석 앞부분의 25%(정면충돌 시 부딪히는 프레임레일 바깥 부분의 위치, 자동차 바퀴부분앞쪽)를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시험이다.

자동차시험1

[볼보 XC90 스몰오버랩 테스크결과. 오토그래프 제공]

IIHS는 그동안 정면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머리받이와 시트 등 4가지 시험만 실시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의 25%가량이 국소부위 충돌에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12년부터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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