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나홀로 경제성장에도 미국인이 분노하는 이유는 퇴보하는 사회발전지수때문”일침 하버드비즈니스리뷰,”나홀로 경제성장에도 미국인이 분노하는 이유는 퇴보하는 사회발전지수때문”일침
1인당 GDP 5만4370달러로 세계 5위, 실업률 5% 미만인 세계 최강의 부국 미국. 미국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견고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 대통령 예비선거... 하버드비즈니스리뷰,”나홀로 경제성장에도 미국인이 분노하는 이유는 퇴보하는 사회발전지수때문”일침

1인당 GDP 5만4370달러로 세계 5위, 실업률 5% 미만인 세계 최강의 부국 미국. 미국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견고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 대통령 예비선거 기간에 드러나고 있듯 미국인의 불만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부국에 경제 강국이지만 미국은 국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안전, 건강, 교육, 인권 등 사회발전지수에서 전 세계 19위를 기록할 만큼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2일 ‘미국인은 왜 미국의 강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 있는 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 대통령 선거전에서 나타나듯 미국인이 화가 나 있는 것은 경제지표 외에 사회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지수인 사회발전지수(Social Progress Index)를 나타내는 영양, 안전, 교육, 인권, 사회적 관용, 고등교육 등 이른바 53개 지표의 사회발전지수가 세계 19위로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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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미국은 정부의 경제정책 덕분에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실업률이 5% 이하, 1인당 GDP에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지만, 이번 대통령 예비선거전에서 보듯 미국인은 매우 현 상황에 매우 불만스럽고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최근의 사회발전지수가 해마다 떨어지면서 긍정적인 경제적 지표들이 이제 미국 시민들 삶의 기본적인 향상을 가져오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인이 현 정치적 혼란 속에 놀라움과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삶의 질을 판단하는 기존 전통적 측정방식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면서 최근의 중요한 사회경제적 역동성이 최근 몇 년간 베일에 가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발전지수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전 세계 133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측정, 영양, 안전, 교육, 인권, 관용, 고등교육 등 53개 지표를 사용해 측정,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소유의 월간 경영학 잡지로,  1922년에 하버드 비즈니스 출판사에 의해 처음 출판된 이래 전 세계 25만여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저명한 경영전문 잡지다.

특히 미국은 사회발전지수에서 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는 물론 슬로베니아, 북유럽 국가에도 뒤지는 수준으로 집계됐고,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의 경우 사회발전 측면에서 심각하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나라가 속한 그룹으로 추락했다는 점이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꼬집었다.

반면 코스타리카, 네팔, 말라위 같은 국가는 미국보다 경제사회발전 측면에서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이들 나라는 GDP를 사회발전 쪽으로 훌륭하게 사용하면서도 사회개선 측면에서 초과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런 점이 미국의 정치적 스펙트럼에 경종을 울려야 하며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사회발전지수는 골치 아픈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우선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며 높은 살인사건으로 개인안전이 27위를 기록하는 등 너무 많은 미국인이 도로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아이가 학교에 없기 때문에 미국은 기본 지식 접근성에서 세계 40위를 기록할 만큼 교육시스템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높은 온실가스배출과 열악한 수질, 생물 다양성에 대한 위협으로 환경 수준은 세계 35위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장 심각한 건강요소에서는 비만의 속도뿐만 아니라, 자살과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등으로 인해 건강과 웰빙에서는 세계 68위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놀라운 것은 자유의 나라 미국의 인권은 집회자유에 대한 제한 등으로 인해 세계 26위로 추락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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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결국 이러한 실패들로 인해 다른 잘사는 나라와 비교해볼 때 수많은 미국인의 삶이 망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이것은 단순한 경제에 대한 것이 아니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사회발전지수는 GDP가 높은 나라의 경우 사회발전의 높은 수준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GPD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국 경제적 성과를 토대로 사회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및 의료서비스,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쪽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러한 사회발전지수는 국가가 GDP를 보완하기 위한 개선된 측정방법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국가 지도자나 의사결정권자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GDP는 이제 전 세계에 걸쳐있는 문제의 범위와 깊이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발전지수는 이제 모든 국가가 희망을 갖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고, 우리 사회에 들끓고 있는 분노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 29위

한국은 이런 사회발전지수를 토대로 한 삶의 질 점수에서 세계 133개국 중 26위 기록, 지난해보다 세 계단 올라갔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는 매년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한국은 80.92점(100점 만점)을 얻으며 133개국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전기 공급, 영양 상태, 위생시설 접근성, 폭력 범죄, 정치 테러 등이 1위로 상위권을 기록, 26위를 기록하는 데 가장 큰 점수를 안겨준 항목들이다. 반면 높은 자살률(124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111위), 사회 안전망(89위), 교육 참여 기회 불평등성(80위), 농촌 수돗물 공급(74위), 온실가스 배출(70위), 이민자에 대한 관용성(68위)등은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기오염 사망률(58위), 동성애자 관용성(50위), 결사의 자유(47위), 언론 자유(45위), 교통사고(47위), 적정 가격의 주택(31위)등 항목도 전체 순위보다 낮게 나타났다.

1인당 GDP가 5만 달러가 넘는 미국은 올해 19위에 머무르자, 사회발전조사기구는 “미국은 GDP 대비 심각한 수준의 낮은 사회발전 국가 중 유일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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