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에서도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이 여전히 ‘호조’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게임사들은 주춤하는 등 엇갈린 성적표를 들었다.
신작 흥행과 지적재산권(IP) 확장이 원활한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선전한 반면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 흥행여부에 따라 게임업계 올한해 실적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7.5%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폰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적인 흥행과 함께 최근 진행된 걸그룹 에스파와의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가 유저 유입에 큰 기여를 한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그 모바일’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반기와 내년도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의 경우 IP의 글로벌 흥행이 꾸준히 이어져 펍지 모바일과 중국의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IP 활용작)이 컬래버레이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941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회사측은 신작흥행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25.8%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넷마블 호실적은 지난 9월 출시한 신작 ‘뱀피르’가 흥행에 성공하며 양대 앱 마켓 1위를 기록하는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기존 흥행작의 안정적 매출과 함께 신작 ‘뱀피르’의 호조로 4분기에도 10%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은 11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실적에서 매출 1조2293억원,영업익 4672억원을 기록한 바있다. 올해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성적표에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엔씨는 3분기 매출 3695억원, 영업손실이 71억원으로 잠정 추정된다.
엔씨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동기(-143억원)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중이다. 엔씨는 11월 출시예정인 기대작 ‘아이온2’와 함께 4분기 이후 분기 적자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적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Q’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 회복 및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흥행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절대 3강 넥슨,넷마블,크래프톤의 독주속에 신작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등이 반등세를 찾는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