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정신아대표 “AI사업확대 총력 펴겠다” 카카오 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정신아대표 “AI사업확대 총력 펴겠다”
카카오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카카오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카카오 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정신아대표 “AI사업확대 총력 펴겠다”

카카오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카카오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15만4639주를 약 1500억원에 장내 매수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약 1.16%에 해당한다.

정신아 대표는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주주환원 확대와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배구조 전환기를 맞은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회사 내부에서 판단하는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며 올해 특히 AI 사업의 성과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당시 자기주식 보고서에 자사주 취득 계획이 없다고 기재했으나, 이번 이사회 결정을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올 한 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는 기업가치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다,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구체적인 소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대표는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규모 주주환원 조치와 별개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AI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AI서비스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AI 사업실적이 부진하다는 시장의 지적에 따라 향후 AI사업을 집중 확대하고,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해 주주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은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한다. 취득 규모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4일 종가(2만9100원)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앞다퉈 나서면서 스타 벤처기업들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잇따라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4일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해 소각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10%이상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