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중앙회의 뻘짓,자본금 3억원으로 숙박앱오픈,야놀자 여기어때에 도전장? 숙박업중앙회의 뻘짓,자본금 3억원으로 숙박앱오픈,야놀자 여기어때에 도전장?
음식배달,숙박업,부동산 등 오프라인 전문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회원사 회비로 수십년간 이익단체로 활동해온 관련 협회들이 협회 생존을 위해 배달의 민족,야놀자 등 거대 플랫폼 앱에 대응한 자체... 숙박업중앙회의 뻘짓,자본금 3억원으로 숙박앱오픈,야놀자 여기어때에 도전장?

음식배달,숙박업,부동산 등 오프라인 전문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회원사 회비로 수십년간 이익단체로 활동해온 관련 협회들이 협회 생존을 위해 배달의 민족,야놀자 등 거대 플랫폼 앱에 대응한 자체 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회원사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협회주도 앱의 경우 경쟁력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회원사들에겐 또 다른 비용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업종별 협회들이 자체 플랫폼 앱을 오픈하는 뻘짓 서비스를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숙박업중앙회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즉 자체 앱을 출시해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높은 수수료를 줄여 회원사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한숙박업중앙회와 PG결제운영사인 휴먼플러스가 공동 설립한 원글로벌(대표 이재정)은 6월 29일 숙박 예약앱 ‘원픽(ONE PICK)’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원글로벌은 이미 ‘착한숙박 예약앱’이란 슬로건으로 ‘원픽’베타서비스를 오픈했으며,가맹점 모집에 착수했다. 원글로벌은 사업설명회 후 투자유치가 마무리되면 9월부터 정식 버전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6월 29일 사업설명회는 숙박업소 및 벤처캐피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원글로벌은 올해 2월 대한숙박업중앙회와 휴먼플러스가 투자해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컨설팅펌인 PWC와 국내 A회계법인을 통해 250억원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재무적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식 밝혔다. 원글로벌 배소윤실장은 “사업설명회때 구체적인 자금유치규모를 밝힐수 있을 것”이라며 “9월 정식서비스 오픈에 맞춰 7,8월에 대대적인 TV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실장은 자본금 3억원으로는 기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이 수년간 적자를 보며 수백억원을 투자해온 숙박예약앱 시장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거 아니냐는 피치원미디어의 확인요청에 “PWC와 투자계약서에 사인한 상태로 초기 250억원 규모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인통장에 2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입금됐냐는 피치원미디어의 확인요청에 자금이 들어온 것은 아니고 투자설명회후 곧 확정될 것이라고 원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즉 컨설팅펌을 통해 250억원규모의 벤처캐피탈투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원글로벌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숙박 예약앱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배경과 과연 경쟁이 될 수 있느냐의 업계 우려에 대해 ‘중개사업과 판매’에만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피치원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가맹점 수수료는 기존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10%에 비해 1% 낮은 9%대를 책정했다. 글로벌원 측은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 등 채널마케팅을 통한 제휴수수료가 3%, 결제(PG)수수료 3%를 제외하면 결국 원픽은 3% 수수료를 받는 셈”이라며 절대 폭리이거나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원글로벌은 대신 가맹점에 대해 광고비를 받지 않을 방침이며, 광고비 부담을 없앤 점은 가맹점들에 큰 혜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야놀자 여기어때 등 기존 숙박 예약앱의 경우 광고위치에 따라 최저 25만원에서 최대 300만~500만원의 광고비를 매달 부담하고 있다.

원글로벌은 “원픽은 중개만 하고 상품이 팔렸을 때만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가맹점 입장에서는 광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존 경쟁사의 경우 자체 결제시스템이 없는 반면, 원픽의 경우 파트너사 휴먼플러스가 결제플랫폼 회사로, 자체 결제시스템을 갖춘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중앙회 회원사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숙박가맹점 이용자 1000만명의 기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이들을 원픽 이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도 큰 강점이라는 게 원글로벌의 입장이다. 대한숙박업중앙회와 원글로벌은 올해 말까지 가맹점 3000개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1만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야놀자의 경우 가맹점이 5000개이상이다. 국내 숙박가맹점수는 대략 3만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원픽의 경우 자본금 규모가 워낙 영세한 데다,초기 2,3년간 적자를 보면서 300억원대이상 투자할 수 있는 재무적 투자여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데다, 야놀자 등 기존 선두업체들의 마케팅과 앱플랫폼 IT기술력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숙박앱 업계는 회원사 연회비로 운영되는 협회가 위기감을 느끼고 자체 숙박예약앱 사업에 나선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최근 2년여간 회원사의 수수료와 광고비책정을 둘러싸고 기존 플랫폼사업자와 협상을 해오다 결렬되자 지난해말 자체적인 앱을 출시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바 있다.

숙박업중앙회는 지난 2018년도 ‘수수료 없는 숙박 앱’을 개발, 연말까지 3만 회원 업소에 보급하겠다고 공식 밝혔지만, 무산된 바 있다. 중앙회와 원글로벌은 기존 회원 2만여 숙박업소와 1000만명의 이용자 회원을 기반으로 초반 가맹점 및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 기존 숙박 플랫폼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원픽 플랫폼 이용 업소는 별도 객실관리 포스(POS)인 ‘볼트’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36개월 계약조건에 월 이용료 4만원이다.

한편 음식배달업계 역시 한국배달음식업협회가 지난 2014년에 ‘디톡’을 내놓았지만,이용자가 거의 없어 자동 폐기됐고,부동산업계 역시 2017년 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매매 앱 ‘한방’을 내놓았지만 직방 등에 밀려 흐지부지된 바 있다. 한편 웹캐시는 원픽 개발사 원글로벌과 대한숙박업중앙회와 경리 업무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월 11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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