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게임산업①]2년내 9500개 게임사 또 폐업전망,대학살수준 [존폐위기 게임산업①]2년내 9500개 게임사 또 폐업전망,대학살수준
8, 9년전 전 세계를 호령하며 글로벌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던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코리아 게임산업은 ‘위기’ 차원을 훨씬 넘어, 그야말로... [존폐위기 게임산업①]2년내 9500개 게임사 또 폐업전망,대학살수준

8, 9년전 전 세계를 호령하며 글로벌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던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코리아 게임산업은 ‘위기’ 차원을 훨씬 넘어, 그야말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절박한 혹한기로 내몰리고 있다.

2010년 기준 2만 658개에 이르던 게임업체 수는 4년 새 6218개 회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더욱 살벌한 것은 현재 1만4440개로 줄어든 게임업체 중 향후 1,2년내 이 가운데 3분 2 가 또다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시장조사기관 및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현존 1만4440개 게임업체 중 2년 내 9500여개 업체가 문을 닫고 겨우 4900여개 정도 게임업체만 생존할 것이란 믿기 힘든 대학살에 가까운 전망치를 쏟아내고 있다.

즉 2010년 2만658개에 이르던 게임업체는 향후 2년 내 이 가운데 76% 가 사라지고, 겨우 24% 수준인 4900여개 업체만 생존하는 셈이다.

성장동력을 잃은 코리아 게임산업 군단에 처참한 대학살이 펼쳐지고 있다. 전율에 가까운 거대한 공포감이 대한민국 게임산업계를 휘감고 있다.

불과 6년여 만에 무려 1만6000여개에 이르는 게임업체가 문을 닫고 사라지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처참한 게임업계 대학살은 현재도 엄청난 속도를 내며 진행형이다.

셧다운제 등 규제 일변도의 정부정책과 마약류 취급을 받는 부정적 사회 여론이 대한민국 게임산업 10년을 지배하는 사이, 게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떠받든 중국, 미국, 영국에서는 유니콘급 게임업체가 쏟아지고 있다. 결국 대한민국 게임군단은 이제 글로벌 최강자전의 변방으로 밀려난 지 한참이다.

생사기로에 놓인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한번 글로벌챔피언으로 부활할 대안은 없는 가?

피치원은 코리아 IT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부활을 꿈꾸며 게임특집 시리즈를 통해 ‘생사기로에 선 게임산업’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생존의 기로에 선 게임산업= 게임산업을 살리자]

⑴ 존폐위기 몰린 게임산업,  “4년새 6200개 폐업, 향후 2년 9500여개 또 문닫는다” 

2014년 늦가을, 구로 디지털단지 내 모바일 게임개발업체 A사 CEO는 비장한 마음으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국 바이두 계열 투자사의 제안을 받고 7개월가량 끌던 국내 VC와의 6억원규모 투자 협상을 중단, 곧바로 중국 투자를 받기로 결정한 지 두달만에 결행한 본사 사무실의 중국이전이다.

중국 회사는 협상 한 달여만에 국내 VC보다 열 배나 더 좋은 조건인 배수로 50억원을 투자해주는 것은 물론 상하이에 아파트 3채를 무상제공, 전 직원 숙식을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온 것이다.

한국 VC와는 비교할 수 없는 조건에 단 한달 만에 내부 직원 50여명은 본사를 중국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이젠 사실상 중국 기업이 된 셈이다.

2014년 말, 역시 구로 디지털단지내 게임개발 B사는 아예 회사지분 전체를 중국회사에 80억원에 매각, 역시 본사를 베이징으로 옮겼다.

이 회사는 중국 투자회사가 마련해준 고급 아파트에서 기거하며 국내보다 서너 배가량 많은 임금을 받으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이미 텐센트 바이두를 통해 모바일게임 여러 개를 퍼블리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국내 게임회사와 게임 최고 개발자를 송두리째 빨아들인 중국발 ‘한국 게임업체 싹쓸이 전략’은 이미 1년여 전에 끝난 프로젝트다.

이제 중국은 한국 게임산업엔 관심조차 없다. 중국 투자가 뚝 끊긴 이유는 투자할 만 게임회사도, 탐나는 게임개발 인력도 이젠 한국시장에서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 퍼블리싱하는 중국 게임수는 기하급수로 증가, 중국업체의 한국 게임시장 진출은 확대일로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중국은 뛰어난 젊은이들이 게임 분야로 엄청나게 몰리면서 인력풀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이젠 게임개발능력은 물론 게임 서버운영기술에서도 한국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고 지적한다.

실제 중국 내 텐센트, 앱마켓 응용보, QQ(텐센트) 등 대형 플랫폼 퍼블리셔 상위 매출 100대 모바일게임에 한국산 게임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현재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처한 처참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게임시장규모는 10조원대. 반면 중국 게임시장은 지난해 기준 22조원대. 중국시장은 모바일게임만 2014년 4조원에서 지난해 8조원대로 100% 폭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아 게임군단은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국에서 완벽하게 마이너로 추락하고 있고, 세계 시장점유율 역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에 설립돼 클랜오브클래쉬로 일약 글로벌 강자로 떠오른 핀란드 슈퍼셀, 영국 캔디크러쉬의 킹닷컴, 겅호 등 기라성 같은 핀랜드 영국 미국 일본 강자들이 글로벌 모바일게임을 휩쓸고 있다.

코리아 게임군단이 전 세계를 호령하던 MMORPG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넘어 서서히 쇠락기에 접어들고 있고, 급부상하는 모바일게임시장에선 중국과 핀란드,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신흥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게임시장이 모바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모바일 퍼블리싱 플랫폼을 거머쥔 중국, 미국의 강세에, 코리아 게임군단은 이젠 제대로 힘조차 쓰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모드에 돌입한 대한민국 게임산업. 공포스런 불안감이 대한민국 게임산업 전체를 뒤덮고 있다.

■ 글로벌 10위권에서 밀려난 대한민국 게임군단의 현실

글로벌 25대 게임업체 매출 순위 등락은 추락하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4년 기준 세계 최대 게임회사는 중국 텐센트로 7조7800억원(72억달러)으로 매출 1위 업체로 등극했다. 텐센트의 이 같은 영토확장은 2014년기준 전세계 게임시장(836억달러)의 8.6%를 차지하는 규모다.

텐센트는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앞세워 모바일게임까지 장악, 22조원에 이르는 중국 게임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 발표자료에 따르면 소니(6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50억달러)가 각각 2, 3위를, EA(45억달러)는 4위로 밀렸다.

일본의 자존심 닌텐도(21억달러)는 마이너스 성장, 9위로 밀려났고,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의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영국 킹(King)은 8위(23억달러)로 닌텐도를 제쳤다.

2014년 게임매출 기준,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13위(14억4600만달러)와 21위(7억6900만달러)를 차지, 이젠 10위권 밖을 맴돌고 있다.

2015년 상반기 매출순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텐센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무려 42억 3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2위와의 차이를 더욱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26억 8,200만 달러를 번 MS(2위), 24억 3,300만 달러를 번 소니(3위)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텐센트의 폭풍질주는 지난해 상반기 23%의 성장률로 이어져, 4%대 MS, 12%대 소니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반면 글로벌 톱 25개사에 한국 게임사는 여전히 넥슨, 엔씨소프트 2개사에 불과하다. 넥슨이 지난해 상반기 7억 73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11위, 엔씨소프트(3억 6300만달러)는 24위에 그쳤다.

거침없는 질주를 하던 코리아 게임산업은 규제의 덫에 걸리고 마약류 취급하는 사회적 천대, 그리고 빠르게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하지 못한 자만 등이 겹치면서 불과 5, 6년만에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김성곤 사무국장은 “한국 게임산업이 성장동력을 잃고 침체기에 들어간 지는 이미 오래됐다”면서 “이젠 규제완화는 의미가 없고, 정말 혁신적인 산업진흥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우외환. 안에선 파렴치한 마약도박범 취급받고, 밖에선 거대한 국가별 게임지원정책에 치인지 7,8년.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이젠 거친 숨소리와 함께 처절하게 신음하고 있다.

 

  • 홍만규

    2016년 7월 26일 #2 Author

    정부에서 지원금 등 형태로 돈 좀 풀어줘야 한국 게임산업 살듯.
    엄한데 돈 쓰지 말고 돈 될만한 회사에 돈이 흘러가게 해서 게임회사들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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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u Song

      2016년 9월 4일 #3 Author

      엄청난 비리 또 생길듯 정부는 제발 게임 산업에 그냥 손 놓고 사대강 청문회 준비나 하는게 도와주는것임

  • 종다리

    2016년 1월 30일 #5 Author

    국가가 게임자체를 약으로 아는데 뭘 살아 남겠나… 망해 봐야 알지 만화 산업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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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림없는소리

    2016년 1월 30일 #6 Author

    국내 게임 산업이 돈만 밝히는 풍이 덕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없죠. 얘초에 지금 법 피해서 도박장 운영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 실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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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용

    2016년 1월 30일 #7 Author

    너후 현질 아이템을 팔고 있는 게임사도 문제인거 같은데
    특히 엔씨 2년 정도는 캐쉬 아이템 살게 별로 없는데 그 이후
    과금을 너무 유도하게 하는데 망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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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oel

    2016년 1월 28일 #8 Author

    게임에 돈을 쓰지않는 건 부모들의 영향입니다. 게임에 쓰이는 돈을 낭비라고 여기며 아까워하고 따지기 때문에 티가 나지않는 무료온라인게임이나 불법다운로드를 할 수밖에 없는거죠. 학생신분에 게임기를 가진 이가 몇이나 될까요. 나중에 자립을 해도 유지되는 경우도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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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16년 1월 27일 #9 Author

    넥슨 이미 일본기업인데 우리나라 게임기업 큰거 이제 NC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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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ㄷㄷㄷ

      2016년 1월 28일 #10 Author

      넥슨이 왜 일본기업이지???? 일본에 상장하긴 했지만 나스닥 상장한 알리바바를 미국회사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모든 개발과 사업이 한국에서 이루어 지는 넥슨을 일본회사라 칭할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 우이독경

    2016년 1월 27일 #11 Author

    개발사만 뭐라고 할 것이 아닌게 한국 유저는 대부분 ‘무과금’을 내세우며 게임에 돈을 쓰는 것 자체가 낭비라는 생각이 팽배합니다. 반면 해외는 조금 다르죠. 그런 인식의 차이도 상당히 한 몫을 하는 겁니다.
    또한, 흔히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노오오오오력’해서 개발해봐야 돈도 못 버는데 해외로 나가거나 카피캣을 양산하는 것은 당연하죠. 도전을 하는 것보다는 급하게 만들어도 평타를 치는 걸 제작하길 투자자는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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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독경

      2016년 1월 27일 #12 Author

      노오오오력 해서 만들어도 돌아오는건 차가운 반응, 비판을 넘어선 욕설 일색에
      개발환경도 ‘헬’인 것이 현실이고 통장 상황은 더 심합니다.(일부 제외)
      물론 무분별한 과금유도+동일한데 이미지만 바꾼 그런 게임들의 체면을 세워주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현실 자체가 그래요.
      욕먹으면서 돈 못벌고 노오오오력하느니 동일하게 욕을 먹더라도 돈이 벌리는 해외로 가는겁니다

  • 캐나다구스

    2016년 1월 26일 #13 Author

    우선 외국회사와 한국회사의 개발환경 자체가 너무 틀리다! 단기간에 돈 빨아먹을 게임만 만들고 뭐가 잘 된다고 싶으면 우후죽순 다 그런스타일에만 매진한다! 게임을 보는 인식, 생각없는 윗사람들이 너무 많다! 시간만 때우고 좋은 게임 나오면 숟가락 얻는 사람도 너무 많다! 가장 심한건 뭐 같은 근로시간…! 연봉은 쥐꼬리만큼 주고 개처럼 부려먹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 솔직히 나만해도 그것때문에 외국게임회사를 더 선호한다! 좋은인재들 다 해외로 빠져나가는건 솔직히 이 이유가 크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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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프다

    2016년 1월 26일 #14 Author

    해외에서 한국사람이 게임을 만들어, 한국 기업이 그것을 수입하는 구조가 되어 버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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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자

    2016년 1월 26일 #15 Author

    게임성 없는 쓰레기 과금 게임만 양산해 대는데 당영하고도 고소한 결과가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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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국

    2016년 1월 26일 #16 Author

    우리나라 게임쪽 대기업들도 중국게임 수입하고 우리나라 개발자 잘려나가는 추세입니다.
    이미 산업군이 제작년부터 무너지는걸 저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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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며호녀

    2016년 1월 25일 #17 Author

    위에, 그 말은 말이 안되는게, 비즈니스 모델로는 중국발 bm모델이 더 강력합니다. 오히려 최근 모바일 게임 하나도 안하시는 분 같네요;;; 지금 이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건, 단순히 누가 겜을 더 잘 만들고 못 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자체가 이미 한국은 망가져버렸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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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덕

    2016년 1월 25일 #18 Author

    근대 우리나라 게임산업자체가 발전안하는건 아닌지 의견을내봅니다 무조껀적으로 돈만뽑아먹으려는 게임사들이 너무나도많고 또 그것에 질린 유저들은 게임을 하지않고 이런 악순환이 겹처서 그런것으로봅니다 그리고 한국게임이 세계를 호령한적이 있던가요? 있어봤자 동남아시아쪽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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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겜

      2016년 1월 25일 #19 Author

      무조건 적으로 돈만 빼먹는 게임이 많다는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회사가 게임을 만드는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지, 공짜로 나누고자 함이 아닙니다. 나이가 한참 어리신듯.

    • 세이경청

      2016년 1월 25일 #20 Author

      중국은 유저로부터 어떻게 많은 돈을 뽑을것인가가 중심이 되어 개발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국게임산업이 망했나요? 돈쓸 타당한 이유를 세련되게 만들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 의도라면 맞는 말이지만 현재 국내게임산업의 위기가 돈만 밝히는 풍토 때문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한 산업군이 발전하려면 국가의 지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제도적 지원과 자금 지원, 국민의 응원?까지 받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산업의 차이는 자명하겠지요. 유저의 공감을 받는 좋은 게임을 만들려는 개발사들 각자의 노력은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현재 게임산업은 기사의 의도와 같이 물리적 심리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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