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독파모는 우물안 도토리키재기,“소버린AI 3강꿈깨”정부,조단위투자 나서야할때 [피치원뷰]독파모는 우물안 도토리키재기,“소버린AI 3강꿈깨”정부,조단위투자 나서야할때
“우물안 도토리 키재기로는 글로벌 AI 3강 꿈은 자가당착” “규모와 속도전이다.정부가 하반기 독파모 3개팀에 지원한 GPU비용은 6개월기준 1200억원이다.오픈AI가 지난 3월 유치한 투자규모가 1220억달러(171조7000억원)대비 꼴랑 0.0007%... [피치원뷰]독파모는 우물안 도토리키재기,“소버린AI 3강꿈깨”정부,조단위투자 나서야할때

“우물안 도토리 키재기로는 글로벌 AI 3강 꿈은 자가당착”

“규모와 속도전이다.정부가 하반기 독파모 3개팀에 지원한 GPU비용은 6개월기준 1200억원이다.오픈AI가 지난 3월 유치한 투자규모가 1220억달러(171조7000억원)대비 꼴랑 0.0007% 수준으로 무슨 글로벌 3강 꿈을 꾸는가”

정부 주도로 추진중인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자 정부가 ‘소버린(주권)AI모델’ 개발 방식을 재검토한다.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민간기업의 서바이벌 형태에 대한 투자로는 미국 중국 등의 스타급 프론티어AI를 따라잡기는커녕 거꾸로 급속도로 뒤 떨어질수 있다고 판단,새로운 국가 AI모델 개발방식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행정부 차원에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할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해 ‘소버린AI 3강’을 위한 국가 차원의 새로운 플랜마련에 나선다.

정부는 3개팀, 2개팀이 아닌 컨소시엄 방식의 원팀을 꾸리고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 지원하는 이른바 ‘프린티어 AI사업’으로 방향을 튼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소버린AI 독파모 사업변경과 함께 사업예산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지원규모를 5000억원대이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놓고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다. 정부는 독파모를 ‘프런티어 AI사업’으로 개편,내년에 2개사가 아닌 원팀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독파모 프로젝트 2차단계 평가에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업스테이지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내년에는 2개팀으로 압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AI산업계와 투자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하정우 전 AI수석이 지난 6.3지방선거과정에서 특정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점과 업스테이스가 독파모를 계기로 정부주도 펀드 600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점 등을 둘러싸고 독파모가 특정 AI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특정 AI대기업군의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버린 AI는 혁신적인 프론티어 AI를 통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20년가까이 이미 가장 많은 AI투자를 통해 AI데이터센터 및 AI인프라,휴머노이드 로봇 및 피지컬AI관련 축적된 노하우를 갖춘 기업과 스타트업에 국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AI산업계 및 투자업계에는 독파모 모델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민간기업 서바이벌형태의 프로젝트가 특정한 이해관계에 따라 기획되고 추진됐다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18일 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은 지원규모나 경쟁방식으로 (미중 선두기업군을) 따라갈수 있는 환경인지 참여팀과 계속 고민해왔다”면서 “프런티어모델과 경쟁가능하도록 방식을 재편하자는 데 공감했고, 이런 방향으로 기업들과 고민하고 논의중”이라고 밝혀 독파모 방식 재검토를 공식화했다.

정부가 소버린AI 국가모델 개발방식을 전격 변경키로 한 것은 상반기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미토스 쇼크’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미국 AI기업 앤트로픽의 차세대 AI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Mythos)’는 인간의 개입없이 고난도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율 탐지,해킹시나리오까지 추론해내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보안업계는 패닉상태에 빠졌고 전세계 주요 국가는 향후 소버린AI기술 경쟁력 차이가 국가안보의 핵심적 비대칭전략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자체 국가 소버린AI 개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미토스는 특히 그동안 전혀 발견하지 못한 오픈소스 운영체제 등의 심각한 보안 결함을 단시간에 찾아내 스스로 해킹하고 방어,극도의 공포감을 확산시켰다.

정부는 향후 AI기술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비대칭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주요 IT·금융 기관들이 긴급 회의를 통해 해킹에 대비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시스템을 점검키로 했다.

정부가 소버린AI개발 방식을 전면 손질키로 한 것은 미국·중국 프런티어 AI들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고 특히 ‘미토스 쇼크’로 인한 국가 보안의 위협에 대비하는 혁신적 소버린 AI 자체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토스 쇼킹에 이어 지난 7월 오픈AI의 AI 모델 기반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내부 통제를 벗어나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AI기술 비대칭이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규모와 속도에서 독파모가 미중 프론티어 AI와 경쟁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인식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의 민간 AI 투자는 2859억달러(402조326억원)규모로17억8000만달러수준인 한국에 비해 160배다. 유럽연합,일본 등 주요 선진국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규모와 속도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은 단일 컨소시엄 ‘유로파’를 선정, 1년간 컴퓨팅 자원의 최대 2.5%를 지원한다. 일본도 소니·소프트뱅크·NEC·혼다 등 44개사가 출자한 ‘노에트라’ 중심으로 자국 멀티모달 기반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AI산업은 이제 개별기업이 아닌 국가대항전”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년부터 프론티어AI사업에 조단위가 넘는 매머드급 투자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한 소버린AI를 자체확보하겠다는 정부의 꿈도 서서히 데드라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