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재진교수,알파고는 인공지능아니다,”슈퍼컴퓨터일뿐”주장,논란확산 서울대 이재진교수,알파고는 인공지능아니다,”슈퍼컴퓨터일뿐”주장,논란확산
최근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인공지능(AI)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알파고는 인공지능이 아닌 슈퍼컴퓨터란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재진교수는 알파고가 인공지능이냐 슈퍼컴퓨터냐는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이재진교수,알파고는 인공지능아니다,”슈퍼컴퓨터일뿐”주장,논란확산

최근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인공지능(AI)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알파고는 인공지능이 아닌 슈퍼컴퓨터란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재진교수는 알파고가 인공지능이냐 슈퍼컴퓨터냐는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피치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알파고를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기술을 전혀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알파고는 슈퍼컴퓨터일 뿐”라고 일축했다.

국내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기술 분야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재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알파고가 딥러닝기반 인공지능이라는 기존 구글의 주장과 국내 언론보도를 뒤집는 것으로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 교수는 이 때문에 마치 당장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면 인공지능이 개발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전혀 맞지 않다며 “알파고는 고성능 슈퍼컴퓨터일 뿐이기 때문에 국내서도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진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가 발표된 인공지능개발 과제가 사실은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알파고는 인공지능이 아닌 슈퍼컴퓨터에 딥러닝기술을 적용한 개념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대 이재진교수팀은 2012년 CPU당최대 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적용, ETRI ‘마하’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106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불과 20억원의 개발비만으로도 283억원을 투입한 ETRI 가 발표한 슈퍼컴퓨터보다 더 연산처리속도가 빠른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하는 데 성공, ETRI가 얼마나 연구비를 낭비하고 헛되게 날리는지를 간접적으로 증명한 국내 손꼽히는 슈퍼컴 전문가다.

이재진 교수팀은 당시 슈퍼컴퓨터 성능 면에서 세계 278위급 연산처리속도를 보여 국내 슈퍼컴퓨터로는 처음으로 세계 슈퍼컴퓨터 500위내에 등재돼 언론보도와 함께 전 세계의 주목을 끈바 있다.

이재진교수는 현재 미국 퍼듀대 전기컴퓨터학과 연구교수로 방미, 현재 미국에서 연구중이며 교환교수기간이 끝나는 오는 8월께 귀국예정이다.

이재진교수는 미래부가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하는 슈퍼컴퓨터개발 과제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피치원의 지적에 대해 “사업단을 통해 국내 분산된 슈퍼컴퓨터 역량을 집중해서 원천기술개발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시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알파고급 슈퍼컴퓨터개발과 관련해 아이폰쇼크와 흡사하다며 “사실 국내에 충격을 안겨줬던 아이폰의 경우 사실 OS 운영체계와 CPU, SW기술은 국내도 다 있었다”면서 “결국 애플이 이를 끌어모은 것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알파고 쇼크 역시 30년간 침체기에 빠진 딥러닝산업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슈퍼컴퓨터기술은 클러스터링이 핵심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진교수는 슈퍼컴퓨터의 상용화시장이 너무 협소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제 딥러닝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러한 큰 프로젝트에 투자해 실패해도 인력은 남는 것”이라며 “슈퍼컴은 앞으로 모든 산업의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최근 283억원 예산은 날린 ETRI의 슈퍼컴퓨터개발 사기극과 관련해 “성능 테스트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어떤 평가도 하고싶지 않고 다만 각자 맡은 연구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재진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알파고의 경우 반복된 학습경험을 토대로 한 딥러닝기반의 슈퍼컴퓨터라는 의미이며, 최근 국책연구소와 정부가 슈퍼컴퓨터개발 과제를 발표하며 한국형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는 정책취지와는 다소 상반된 주장이다.

학계 역시 알파고의 경우 인공지능이 아닌 딥러닝기반 슈퍼컴퓨터란 해석이 압도적이어서 정부가 알파고쇼크를 내세워 한국형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정책취지는 다소 과장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책연구소가 마치 한국형 인공지능을 개발할 것처럼 정책과제를 제시한다면 이는 결국 또다른 예산 부풀리기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구글 알파고에 대해 학계를 비롯해 대부분 슈퍼컴퓨터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최근 ABC방송 등 극히 일부 언론이 알파고를 AI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희대의 사기극,사라진 ETRI 슈퍼컴개발비, “283억원은 눈먼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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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미래부,알파고보다 130배 빠른 슈퍼컴개발한다,’소도웃을 정책’비난봇물

  • 가을사람

    2016년 4월 18일 #1 Author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을 사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파고에는 다른 일반적인 인공지능 시스템이 가진 것 중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입니다.

    응답

    • 가을바람

      2016년 4월 20일 #2 Author

      알파고에 자연언어처리가 있었나요?
      알파고측 기사가 말로 입력하는 것을 보지 못해서……..

    • 가을바람

      2016년 4월 20일 #3 Author

      “서울대 이재진교수팀은 2012년 CPU당최대 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적용, ETRI ‘마하’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106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조립 하드웨어에 ‘GPU 구동툴’ 하나 개발 했다고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 말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CUDA 개발한 Nvidia가 세상의 모든 CUDA기반의 슈퍼컴 개발 했다고 말해야 하나요?
      많이 웃기는 소립니다.

      ETRI 도 그렇고 서울대도 그렇고 국가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GPU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개발은 아닙니다.
      실리콘벨리의 전문가들에게 이런 상황을 물었습니다. 답은 ‘웃긴다’ 입니다.

    • 가을바람등신

      2016년 8월 31일 #4 Author

      개발보고서나 제대로 보고 오세요 ^^

  • 곰돌이

    2016년 4월 18일 #5 Author

    수퍼컴퓨터 = 하드웨어 + 특화된 OS = 플랫폼.
    알파고 = 약인공지능 = 알고리즘 = 솔루션.
    레이어가 전혀 다릅니다.
    수퍼컴퓨터 위에 약인공지능이 돌아갑니다. 레이어가 달라요. 이 둘은 비교 대상이 아니죠.
    컴공학부 교수님께서 왜 이러세요?

    응답

    • jh

      2016년 4월 18일 #6 Author

      알파고에 적용된 인공지능은 기존의 기술(알고리즘)과 큰 차이가 없고,
      알파고에 적용된 슈퍼컴 기술은 기존과 다른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단 뜻이겠지요.

  • 간코

    2016년 4월 18일 #7 Author

    반은 맞고 반은 애매하다고 보는게
    알파고는 단순히 바둑AI와 같은 게임문제해결에 특화된 알고리즘이라서, 어떻게 보면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수준급 AI이고, 어떻게 보면 단순히 주어진 문제만 풀수있는 계산지능이라고 할 수 있죠. 확실한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게임트리 mcts알고리즘을 바둑문제에 최적화시키고, 부족한 단점들을 컴퓨팅파워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이 서포트한다고 말하면 될까요.. (대부분의 슈퍼컴퓨팅 파워는 병렬화된 딥러닝에 집중되어있죠. 그래서 알파고는 슈퍼컴 없이 데스크탑으로도 본체의 70%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구글이 언급했습니다)

    알고리즘도 이미 있는거고(대신 이전까지는 국내에선 게임알고리즘에 관심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딥러닝 기술도 이미 다 알고있는거고(최신 유행이다보니 하시는분은 많습니다),
    그것을 슈퍼컴퓨팅이 백업해줘서 알파고가 완성된거긴 한데.. 각자의 비중은 애플이 재료로 사용한 기술처럼 이미 있는 기술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중에 하나인 슈퍼컴일 뿐이라고 말하는건 좀 극단적인 주장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이분께서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딥러닝 기반의 슈퍼컴일 뿐이라고 하시니, 정부의 슈퍼컴 과제를 더 밀어주는 발언이 아닐까요. 왜 상반된 주장이라고 언급하는건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국책과제에 상반된 주장이라면 적어도 AI알고리즘쪽으로 투자방향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 정도가 적당할것 같은데 말이죠. 슈퍼컴 전문가이시다 보니 국내 슈퍼컴 기술투자를 환영하시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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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진

    2016년 4월 18일 #8 Author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그전에 지능이란 무엇일까?

    아메바 같은 단세포 생물은 지능이 없다고 하고,
    인간은 지능이 있다고 한다.

    아메바는 저성능 컴퓨팅이라서 지능이 없다고 하고,
    인간은 고성능 컴퓨팅이라 지능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하지만 저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지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신경단위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 덩어리일뿐!

    결국 성능이 좋은 컴퓨터가 지능도 갖게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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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4월 18일 #9 Author

    뉴런네트워크;;;; ㅋㅋㅋㅋㅋ
    아, 제발 기초적인 것은 좀 공부 좀 하고 기사쓰자? 응?
    본인 관점에서야 병렬 연결된 슈퍼 컴퓨터겠지만 그 위에서 brute force를 했는지 deep learning을 했는지 확인도 못하면서 단언하시는 교수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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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규

    2016년 4월 18일 #10 Author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친 것인데, 일반적으로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를,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를 강조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의 일부 앱은 인공지능의 원리는 사용하며, 일부 인공지능은 GPU 8개 정도의 하드웨어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교수가 슈퍼컴퓨터(하드웨어)를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사 본문에서,
    이 교수는 알파고급 슈퍼컴퓨터개발과 관련해 아이폰쇼크와 흡사하다며 “사실 국내에 충격을 안겨줬던 아이폰의 경우 사실 OS 운영체계와 CPU, SW기술은 국내도 다 있었다”면서 “결국 애플이 이를 끌어모은 것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서양 격언이 생각나는데, 이런 논리면 이 세상에 새로운 발명품은 없습니다. 정말 전문가라면 좀 더 겸허하게 사실을 인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ETRI에 관한 언급을 보건데, 학계는 자정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예산 지원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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