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기반 부자농부 만든다”, ICT 농업융합 스마트팜사업 본격 착수

KT(회장 황창규)가 ICT 유무선통신기술과 농업을 융합한 ‘스마트팜’사업에 본격 나선다. IT기반 부자 농부를 전국적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KT는 통신기반 농산물재배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사업진출을 위해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T 기가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T 기가 스마트팜’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자동화 시설의 온도 및 습도, 일사, CO2, 토양 등을 분석,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KT는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해 스마트팜 도입 비용을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40% 가량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걸림돌로 ‘초기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이 53.8%로 가장 높았고,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이 16.7%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기투자가 스마트팜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KT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에서 농가시설의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IoT 제품의 최대 약점인 PC 및 스마트폰 해킹차단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온실별 맞춤형 제어’를 적용해 온실 시설과 무관하게 시설 제어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활성화정책과 연계해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또 다른 고민인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및 고장 수리(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현장지원센터를 개설,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에서는 실제 농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팜 장비를 활용한 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KT는 서울, 용인, 담양, 부여, 성주 5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7월중 오픈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T는 농업교육과 별도로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이용 불편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업체 최초로 용인, 김제, 논산, 성주, 춘천 등 전국 주산지 5개소에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직접 출동해 지원키로 했다.

KT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는 “불편사항을 집중 개선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재배 정보를 제공,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