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홍라희씨 이재용 부회장 탐탁지 않아해,홍석현 JTBC회장과 삼성실권 잡으려했다”발언,파장 최순실 “홍라희씨 이재용 부회장 탐탁지 않아해,홍석현 JTBC회장과 삼성실권 잡으려했다”발언,파장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있는 특검 수사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홍라희(이 부회장 모친)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최순실 “홍라희씨 이재용 부회장 탐탁지 않아해,홍석현 JTBC회장과 삼성실권 잡으려했다”발언,파장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있는 특검 수사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홍라희(이 부회장 모친)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씨는 딸 이부진씨(이 부회장 동생)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특검 조사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1년 전인 2014년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자신의 측근인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전무는 최순실 씨가 ‘홍라희 씨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삼성그룹 경영권)실권을 잡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져 ▶최순실이 어떤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발언내용에 신빙성이 있는 지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전무는 지난달 21일 특검에 출석해서도 동일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를 위해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 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그동안 홍라희 여사와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 및 홍라희 씨의 또 다른 남동생인 홍성규 보광그룹 회장 등을 중심으로 한 이건희 회장의 처 및 처남 중심의 주주세력이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승계와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자본시장에서 조심스레 제기돼온 점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사옥

실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전무는 2015년 독일에서 삼성의 지원을 받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도와주는 등 최씨와 삼성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삼성그룹의 정유라 지원업무를 실제 실무에서 총괄한 인물이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이재용 부회장 및 홍라희씨와 관련한 이 같은 발언을 한 시점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최 씨가 정 씨의 승마 경기를 보러 한국마사회 경기장에 왔을 당시,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그룹 대신 삼성그룹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는 것이다.

박 전 전무는 검찰과 특검 조사에서 “당시 최순실 씨가 ‘한화는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서, 삼성이 맡아야 승마협회가 발전한다”면서 이런 언급을 하는 와중에 이재용 부회장과 모친 홍 씨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영장 기각 사유인 삼성과 청와대 간의 부정한 청탁 여부를 보강 조사하기 위해 이틀 뒤 박 전 전무를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추가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입증을 위해 박 전 전무에 대한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압수수색 및 청와대 압수수색 등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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