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단독]현대차,제네시스 스포츠세단G70런칭쇼위해 1000명 연주자속여 ‘은갈치사기극’비난봇물 [피치원단독]현대차,제네시스 스포츠세단G70런칭쇼위해 1000명 연주자속여 ‘은갈치사기극’비난봇물
현대자동차가 15일 공식 출시하는 최대 시속 270km대의 최고급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G70’광고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세계적 팝스타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처럼 홍보해놓고 국내 1000여명의 뮤지션을 사전 안내... [피치원단독]현대차,제네시스 스포츠세단G70런칭쇼위해 1000명 연주자속여 ‘은갈치사기극’비난봇물

현대자동차가 15일 공식 출시하는 최대 시속 270km대의 최고급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G70’광고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세계적 팝스타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처럼 홍보해놓고 국내 1000여명의 뮤지션을 사전 안내 없이 광고영상 촬영에 동원한 사실이 밝혀져 뮤지션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자동차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은 지난 8월 26일과 27일 토,일 이틀간 반포대교에서 미국 팝스타 ‘안드라 데이’뮤직비디오를 찍는다는 명분으로 ‘안드라데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할 대민민국 뮤지션 1000여명을 모집, 상업적 광고 촬영이라는 안내 없이 25일 사전 리허설 연주 연습에 이어 26일,27일 반포대교에서 자동차광고용 동영상을 촬영했던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취재결과 7일 밝혀졌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가수,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 1000여명의 뮤지션들은 안드라데이의 뮤직미디오 촬영 겸 안드라데이 곡으로 1000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청주, 대구, 대전, 부산은 물론 호주 등 지방과 해외에서도 휴가나 월차 등을 내고 금요일 사전연주 연습 행사부터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26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반포대교에서 이뤄진 연주자 1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뮤직비디오용 연주행사에 공지 없이 자동차광고 촬영이 진행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연주는 첫날에만 진행하고 나머지 이틀간 새벽까지 자동차 광고에 나올 장면들만 촬영했다”면서 “이건 완전히 연주자, 뮤지션들을 기만하고 인건비 없이 광고를 찍은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참석한 뮤지션들은 특히 여자들에게 준다고 공지했던 안드라데이 공연 티켓이 현대자동차가 15일 런칭행사로 열릴 계획인 ‘제네시스 G70 런칭쇼 티켓’이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뮤지션들은 현대자동차 광고대행 이노션 측 하청업체가 참가자 전원에게 광고 촬영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는 3쪽 분량의 비밀유지각서까지 작성하고 진행했다며 적절한 사과와 보상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참가했던 뮤지션들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보컬, 드러머 등 분야별 연주자들이 25일 금요일,일산 킨텍스에서 파트별로 연습도 하고 녹음까지 했다”면서 각자 지방과 해외에서 무거운 장비와 앰프, 마이크 등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할 만큼 순수한 목적으로 했는데, 현대차 신차 출시 광고용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동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너무나 분해 며칠 밤을 자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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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뮤지션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사태를 현대차의 ‘은갈치 사태’라고 명명하고, 현대자동차와 이노션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공식 사고와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변호사와 법적 대응을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현대자동차를 고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참가한 파트별 연주자들은 25일 연주연습직후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인 26일,토요일 앰프와 마이크 장비를 지참해야 하는 점을 재차 확인했지만, 앰프와 마이크가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고 밝히고 있다.

안내

참가자들은 “첫날 곡을 미리 녹음했으니 음악 틀어놓고 액션하는 줄 알았다”면서 “추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이미 26,27 (토,일) 은 마이크 없이 한다고 미리 공지한 상태였고 결국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동차 광고용 영상을 위해 연주음악을 담을 필요가 없었던 꼴이었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참가한 1000명의 뮤지션들은 이번 사건을 현대차의 ‘은갈치 사기극’이라고 비꼬며 현대차가 자신들을 철저히 농락했다며 “826은 대한민국 뮤지션을 농락한 사건으로 전국과 해외에 거주하는 1000명의 연주자를 그냥 자동차 광고영상 배경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대기업이 이런 사기극을 벌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 뮤지션들은 “안드라데이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면서 악기에 잭도 연결하지 않고 앰프도 없고 마이크도 없어 정말 이상했다”면서 “그냥 악기만 들고 말 그대로 액션을 했는데 나중에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 영상이 등장, 광고성 촬영을 새벽까지 하는 걸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법적 대응에 공동으로 나설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지방과 심지어 해외 연주자까지 그 무거운 앰프와 악기를 촬영장까지 스스로 가져오고 옮겼다”면서 “처음부터 왜 이날 앰프를 가져오라 했는 지 주최 측의 농간을 정말 용서할 수 없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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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현대차 ‘은갈치 사태’와 관련해 록킨1000(www.rockin1000.com/kr)에서도 팝스타 안드라데이가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는 내용의 ‘라이즈업 인 서울’이란 팝업 안내문을 게재, 안드라데이의 새 뮤직비디오를 위해 서울에서 동시 연주공연을 함께할 수백 명의 가수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의 뮤지션을 찾고 있다는 내용을 공지해 어떻게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상업적 광고촬영 안내문을 사실과 다르게 공지할 수 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공연 업체 관계자는 “대다수 연주자가 예전 유튜브에서 연주자 1000명이 모여서 동시에 퓨파이터스의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떠올리며 팝스타 안드라데이 뮤직비디오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자발적으로 참석한 상태였다”면서 “주최 측이 처음부터 자동차광고 PPL용 동영상 촬영이라는 사실을 공지했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미미박스샌실제 상당수 연주자는 50~80와트급 앰프를 돈을 주고 빌려서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 주최 측에 속았다며 강하게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뮤지션은 “첫날 새벽에 주최 측으로부터 내일도 앰프는 필요 없고 은색의 자동차가 내일도 나올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결국 저 은색의 자동차 광고 촬영에 제 열정과 연차, 시간과 비용을 모두 바쳤던 거였고, Rockin’1000 홈폐이지에 쓰여있던 저런 문구로 나를 현혹 했던 것”이라며 울먹였다.

참가자들은 록인’1000측에서도 공식 사과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각종 뮤직관련 커뮤니티에는 “열심히 촬영에 협조했던 제가 너무 부끄럽고, 화나고, 이런 바보 같은 놈”라는 자책성 글들과 힘을 모아 법적 대응을 강구하자는 강성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연주자는 “무거운 악기 싸 들고 새벽까지 촬영하고 페이는 한 푼도 못 받은 상황”이라며 “국내 굴지 대기업이 어떻게 이런 사기극을 벌일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 15일 올림픽공원에서의 공연은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런칭쇼를 준비 중이며, 공연 제목은 ‘G70∙SEOUL20176-ANDRA DAY’로 명명, 각종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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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드라데이 공식 오피셜 페이지에는 서울 투어일정이 없는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취재결과 밝혀져 현대자동차 그룹이 제네시스 신차 런칭쇼 이벤트를 위해 안드라데이가 마치 서울에서 투어공연을 하는 것처럼 과장 홍보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현대차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광고용 뮤직비디오 촬영분 동영상을 제네시스 G70 런칭 이벤트에 사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홍보실은 피치원미디어가 요청한 공식 입장과 관련, “이노션 하청에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광고용 동영상 촬영 사실을 모른 채 참석한 연주자들에 대해서는 촬영분 동영상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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