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자리 30만개증가,30·60대는 증가,20대는 고용한파,일자리 4개월째 감소 1분기 일자리 30만개증가,30·60대는 증가,20대는 고용한파,일자리 4개월째 감소
올해 1분기 일자리는 3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30만개가량 늘었지만,20대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7만6000개가 사라지는 극심한 양극화를 드러냈다. 일자리 자체는 4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반도체 초호황기에도 임금근로자... 1분기 일자리 30만개증가,30·60대는 증가,20대는 고용한파,일자리 4개월째 감소

올해 1분기 일자리는 3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30만개가량 늘었지만,20대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7만6000개가 사라지는 극심한 양극화를 드러냈다.

일자리 자체는 4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반도체 초호황기에도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자료를 통해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82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31만4000개) 이후 2년 만에 기록한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1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여전히 고용 한파가 계속됐다.역대급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 산업 역시 일자리는 5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실제 고용확대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30·60대 일자리 30만개 증가,20대는 7.6만개 사라져 고용한파 지속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규모는 지난해 1분기 역대 최저치인 1만5000개까지 감소한뒤 2분기 11만1000개, 3분기 13만9000개, 4분기 22만1000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등 30대와60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일자리 중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23.0%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40대(22.2%), 30대(21.9%), 60대 이상(19.2%), 20대 이하(13.6%) 순으로 집계돼 여전히 50대가 산업현장의 주축 근로자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전년과 동일한 지속 일자리는 1541만6000개(74.0%)였으며, 퇴직이나 이직으로 인해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18만6000개로 15.3%의 근로자가 이직후 일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체 신설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222만6000개(10.7%)였고, 기업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193만4000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6000개 줄었다. 20대는 2022년 4분기이후 14개 분기 연속 취업한파다. 기업들이 AI업무적용후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때문으로 분석된다. 40대 일자리 역시 1만9000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23만3000개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30대 11만5000개, 50대 4만개 등 2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고르게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의 경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 노동 시장 진입 연령대가 20대에서 30대로 점차 늦춰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5만2000개)의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7000개), 숙박·음식(5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분야는 뚜렷한 고용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숙박·음식점업 일자리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산업은 제조업(20.6%)이었으며, 보건·사회복지(13.4%), 도소매(10.5%), 건설업(7.9%), 사업·임대(7.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세부 분류 중 기타식품 6000개이 반도체(5000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체에서 반도체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났지만, 자동차 신품 부품(7.1%)에 미치지 못하는 등 초호황기라는 기대와는 달리 고용폭은 크지 않았다.

■ 임금 근로자 일자리 4개월째 감소세

임금을 받는 일자리 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7월 임금근로자는 224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지난 4월 4만3000명 감소 이후 5월(-11만5000명), 6월(-8만1000명)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임금근로자 수 자체가 줄어드는 건 매우 이례적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이후 처음이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그만큼 고용시장이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임금근로자가 4개월이상 연속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1999년 3월(15개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3월∼2021년 2월 (12개월), 1993년 1∼4월(4개월)에 이어 올 2분기가 네 번째다.

지난달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11만9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넘어섰다. 정기적인 임금과 고용보험·퇴직급여 등을 보장받는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세다.

지난 7월 임금근로자 감소 폭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분야에서 8만6000명이 감소,가장 많이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전문연구직이나 프로그래머, 개발자, 건축기술이나 변호사,회계사와 같은 전문직 영역일자리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에서 임금근로자 21만 명이 감소했지만, 60대에서는 8만7000명이 늘어 30대와 60대 일자리가 증가세를 보였다.

10대,20대 청년층은 AI가 대체하면서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직격탄을맞고있다. 지난 7월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1362명 감소했는데, 정보통신업(-7만4517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3640명)이 감소분의 51.3%를 차지,AI가 빠르게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년 고용 감소분의 67.5%가 전통 산업인 제조업, 숙박·음식점업에서 발생했는데, 올해 들어 양상이 전문기술직으로 바뀌고 있다. 정부는 중동전쟁 여파와 우크라이나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세협상 유가등 기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