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일 국내 상장사로서는 최대규모인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배당을 줄이고 자사주매입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계획을 확대할 경우 자사주 소각규모가 1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전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해 전량 소각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자 향후 3년간 누적 주주환원 규모가 24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배당에 주력해온 국내 대형 상장사들이 이제는 주주보호와주가견인을 위해 자사주 매입후 소각하는 이른바 선진국형 주가관리가 일반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향후 배당보다 자사주 취득후 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할 경우 자사주 소각 규모만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19일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자 장중 한때 12%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43억4천만원 규모 자사주(기업이 취득하는 자기주식) 신규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체 발행 주식 총수(7억3049만2365주)의 3.3%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장내 매수를 통한 취득 예정 주식 수는 2407만주, 취득 예상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전날 종가(주당 166만2천원)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취득 주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자사주 매수 전량 소각규모는 역대 국내 상장사중 최대 규모다. 이날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키로 하고 전날도 1조원을 투입, 자사주 65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혀 향후 추가 주가상승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11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이번에는 환원 규모를 ‘5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향후 자사주 매입 소각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3년간 SK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규모가 2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FCF를 2025년 28조8000억원, 2026년 191조6000억원, 2027년 270조6000억원으로 추정, 3년치 누적 FCF는 약 4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누적 FCF의 절반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경우 3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대략 2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소각규모는 총 120조원대를 넘어서며목표주가가 3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보고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자사주 매입 소각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사주 매입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과 엇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물산,삼성생명 등이 주요 주주로,금산법에 따른 지배구조문제로 인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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