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위워크입주 스타트업에 임대료 500만원 대납추진,비판여론봇물 “왜 세금을 퍼주나?” 부산시,위워크입주 스타트업에 임대료 500만원 대납추진,비판여론봇물 “왜 세금을 퍼주나?”
“공유오피스,민간 주도로 잘하는데, 왜 국가가 민간기업에 세금을 퍼줍니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오피스 업체들과 손잡고 공유오피스 입주 스타트업에 연간 50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키로 한... 부산시,위워크입주 스타트업에 임대료 500만원 대납추진,비판여론봇물 “왜 세금을 퍼주나?”

“공유오피스,민간 주도로 잘하는데, 왜 국가가 민간기업에 세금을 퍼줍니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오피스 업체들과 손잡고 공유오피스 입주 스타트업에 연간 50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조선일보가 3일자 ‘창업 노하우 얻자..공유오피스와 손잡는 지자체들’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부산시가 위워크와 손잡고 공유오피스 입주 스타트업에 연간 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스타트업 및 벤처산업계는 “지자체가 미국의 세계적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에 확실한 임대료 매출원을 만들어주겠다니 말이 되느냐”면서 “부산시 정책입안자들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아시아 스타트업 캠퍼스’를 여는 한편,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와 협력해 정보통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부산시가 위워크와 지난해 11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아시아 스타트업 캠퍼스’는 부산시의 스타트업 허브 조성 사업과 연계해 해외 기업과 외국인이 부산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조선일보는 부산 위워크에 사무 공간을 빌릴 경우 부산시가 기업당 연 500만원을 임대료로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성장형 기업과 청년 창업에 해당하는 신생 스타트업에는 각각 연 200만원과 1200만원을 사무 공간 임대료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청년 창업 기업은 위워크 입주가 아니더라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대료 보조금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문가그룹은 “이는 국가가 미국계 기업 위워크에 임대료 매출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세금을 민간기업에 지원해주는 걸 어떻게 버젓이 정책이라고 언론보도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차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믿기 힘든 정책”이라며 “국가가 외국계 기업을 지원해줄 경우 국내 로컬 공유오피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꼴”이라며 “오히려 시나 구청 등 지자체에서 소유한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게 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위워크가 해외 지점에 입주한 스타트업이나 외국 기업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부산 창업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며 “비(非)부산 기업이더라도 부산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쿼터제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위워크는 서울을 벗어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중으로 부산 서면에 2017년 완공된 현대카드 부산빌딩 6개층을 사용, 지점을 열 계획이다. 위워크는 서면점의 운영 실적과 수요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다른 지역에 추가로 출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소개했다.

부산시는 IT·기술 서비스·디자인 등 지식 기반 산업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2월에는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금융·공공기관과 부산국제금융단지(BIFC)에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연계 컨설팅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 공간이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2호 ‘서울 핀테크랩’을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워크 여의도점의 3개층을 빌려 어느 정도 성장한 핀테크 기업들을 끌어모아 핀테크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라는 보도다. 증권사들이 모인 지역인 데다 올해의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매출과 직원 수 등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 핀테크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마포구에 핀테크기업 육성기관인 서울 핀테크랩 1호점을 열고, 창업 초기 핀테크 업체들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지난해 국내 공유오피스업체인 패스트파이브의 삼성2호점에 입주했다.

이 매체는 이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국내 3위 공유오피스업체인 스파크플러스와 2일 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파크플러스의 공동투자회사인 스파크랩이 창업컨설팅 등에 특화된 기업인 만큼,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창업·육성 노하우와 스파크플러스의 맞춤형 사무 공간 임대서비스를 고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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