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LG∙삼성 화재방지대책 내놨지만,또터진 ESS연쇄화재,‘근본대책절실’ 정부와 LG∙삼성 화재방지대책 내놨지만,또터진 ESS연쇄화재,‘근본대책절실’
정부가 잇따른 태양광발전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연쇄 화재사고와 관련,화재방지 대책을 내놓고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업체 역시 방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7일 또다시 ESS화재가 발생, 정부의 미온적인 정책에 비판... 정부와 LG∙삼성 화재방지대책 내놨지만,또터진 ESS연쇄화재,‘근본대책절실’

정부가 잇따른 태양광발전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연쇄 화재사고와 관련,화재방지 대책을 내놓고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업체 역시 방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7일 또다시 ESS화재가 발생, 정부의 미온적인 정책에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 태양광발전설비를 운영하는 개인은 물론 설비를 생산하는 관련산업계는 잇따른 폭발화재 사고로 태양광설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태양광설비가 전국 곳곳에 설치되자 지역주민 역시 ESS폭발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자 이로 인한 겨울철 대규모 화재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소재 한 태양광발전설비 ESS에서 27일 오후 4시 51분께 불이 나 또다시 ESS배터리 폭발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설비 관계자가 폐쇄회로(CC)TV로 화재를 목격하고 119로 신고하면서 ESS폭발화재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소방 인원 30명과 소방차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6시 1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배터리에 붙은 불이 꺼지는 데 시간이 걸려 오후 8시 7분께가 돼서야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화재로 ESS실 32.4㎡와 리튬 배터리 모듈 297개가 불타 소방서 추산 7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경남 하동군 진교면 한 태양광발전설비 ESS에서 불이 나면서 주요 발전설비가 모두 소실돼 소방서 추산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바 있다.

ESS화재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무려 총 23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 정부가 지난해 ‘민관합동ESS화재사고원인조사위원회’을 통해 23건의 화재유형을 조사분석, 화재원인과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산업부가 화재원인과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3건의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어제 또다시 ESS배터리 폭발로 의심되는 연쇄화재가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추가적인 화재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발생한 총 23건의 ESS의 경우 대부분  LG화학, 삼성SDI 등 2개사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으로 화재가 대부분 배터리셀 발화가 원인이 돼 연쇄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그룹의 분석이 제기된 상태다.

정부가 지난해 말 ESS화재 발생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원인과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가로 3건의 ESS화재가 또다시 발생하자 LG화학은 즉각 ESS충전율을 70%로 하향 조정토록 전국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태양광발전설비 사업자에게 요청한 바 있다.

올해 발생한 3건의 화재 중 2건의 ESS설비는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반면, 1건은 삼성SDI 배터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SDI 역시 지난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ESS자체 화재발생시 시스템가동을 중지시키는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예기치 않은 요인에 의해 ESS 시스템 내에 발화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 신규 시스템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한편 ESS 연쇄화재 사고가 터지자 정부가 현장조사를 통한 원인과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업체 또한 태양광발전설비 신뢰도 및 브랜드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 잇따라 화재방지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또다시 4건의 연쇄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ESS연쇄 화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그룹은 과열로 인해 ESS용 배터리셀이 발화하면서 화재가 발생, ESS설비 전체에 불이 붙고 있다며 ESS에 장착되는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대책이 나와야 연쇄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14일 ESS화재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공식 밝혔다. 삼성SDI는 화재발생 시 시스템가동을 중지시키는 안전장치는 물론 ESS 시스템 내에 발화시 화재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 이미 설치 또는 운영 중인 삼성SDI 배터리 장착 ESS설비에 대해서는 삼성SDI가 비용을 부담, 교체해주기로 했다.

삼성SDI는 우선적으로 ESS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 고전압, 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발생 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시키는 안전장치 등을 향후 신규시스템에 설치하기로 했다. 반면 LG화학은 이에 앞서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ESS에서 또다시 화재가 지난 9월 5일자로 자사 배터리를 사용한 ESS 운영업체에 배터리 충전율을 70%로 제한해줄 것은 요청하는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

LG화학은 공문에서 “SOC(충전율)을 당분간 70%로 운영하기 주기 바란다”면서 “추가적인 조치 이후 다시 정상 가동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LG화학은 이어 “충전율을 70%로 제한하는 기간 발생한 비(非)가동 손실 비용은 당사에서 보상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에너지로 평가받아온 태양광발전설비가 정부와 LG디스플레이,삼성SDI 등 배터리업체의 화재방지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ESS연쇄폭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든 에너지저장장치로, 원하는 시간에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 장비다. 특히 탈원전정책을 추진 중인 현 정부는 2016년 207㎿h(신규기준)에 불과했던 ESS 설치용량을 2017년 723㎿h,지난해 3632 ㎿h등으로 대대적으로 허가하면서 폭발적으로 보급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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