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혁신동력 잃은 LG폰,한해 1조∙6년 연속적자,탈출구는 ‘왕따탈출’ [피치원뷰]혁신동력 잃은 LG폰,한해 1조∙6년 연속적자,탈출구는 ‘왕따탈출’
“19분기째 연속적자,한해 1조원대 적자,5년간 누적적자 3조9000억원” “고객들이 아이폰과 갤럭시만 찾습니다.폴더블폰 시제품을 만져보고는 디스플레이를 2개 합쳐놓은 LG폰은 거들떠보지도 않거든요. 애플빠들은 아이폰만 찾고요. 사실 제품 자체가 경쟁이... [피치원뷰]혁신동력 잃은 LG폰,한해 1조∙6년 연속적자,탈출구는 ‘왕따탈출’

“19분기째 연속적자,한해 1조원대 적자,5년간 누적적자 3조9000억원”

“고객들이 아이폰과 갤럭시만 찾습니다.폴더블폰 시제품을 만져보고는 디스플레이를 2개 합쳐놓은 LG폰은 거들떠보지도 않거든요. 애플빠들은 아이폰만 찾고요. 사실 제품 자체가 경쟁이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매장 찾는 고객은 프리미엄폰을 찾는 고가수요층과 중년층을 중심으로 화웨이 등 가성비 따지는 실속형 고객으로 나뉘어요. LG폰은 프리미엄폰에 밀리고,가격경쟁에도 밀리며 어정쩡한 것 같아요”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존폐가 또다시 국내 ICT산업계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제조 관련산업계는 요즘 LG전자가 과연 언제쯤 스마트폰사업을 접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팬택’브랜드보다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촌평이 쏟아진다.

이와 함께 매년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5년연속 적자로 한계 사업에 도달한 지 이미 오래된 LG전자가 왜 스마트폰 사업을 접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는지,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 2015년이후 19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허덕이면서 LG그룹의 스마트폰사업은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붓기’란 평가가 반복되면서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언제쯤 손절매할지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 돌파구 없는 밑빠진 독, LG 폰,보이지 않는 돌파구 

스마트폰 소재부품업계는 지난해 5월, LG전자가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대항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 2개를 붙여놓은 ‘듀얼 스크린’폰인 5G스마트폰 ‘V50씽큐’를 출시하자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젠 억지스럽다”며 탄식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부품업계는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자 LG전자가 쫓기다시피 하며 내놓은 듀얼스크린 폰은 LG폰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굳이 그런 수준의 모델을 출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는 LG전자가 2016년 초 내놓은 프리미엄폰 ‘G5’가 심각한 흥행참패 이후 더 이상 재기하기 힘든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자체 부품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일부 협력사 기술빼돌리기 사건이 반복되면서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혁신적 기술제안을 잇따라 거부하고 나선 게 최근 6,7년간 LG전자 프리미엄폰 혁신을 가로막은 결정적 패착이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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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LG전자는 2016년 3분기 4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016년에만 1조2591억원이라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매년 1조원대 적자행진을 기록 중이다. 실제 LG전자 MC사업본부는 최근 7년간의 25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만 흑자를 기록했을 뿐 2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4조원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 6년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평균 영업손실률은 7.1%. 부품업계가 LG전자 납품을 기피하며 혁신적 기술제안을 주저하는 것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더 이상 반등의 여지가 없는 뒤처진 기술개발 수준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은 생존할 수 있을까? 올해는 반등할까? LG전자는 5년째 매년 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폰 재도약기반 마련과 ▶경쟁력있는 보급형 신모델 출시 및 5G 모델 매출확대 등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통합 이전하고, ODM을 확대하는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구조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업계는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존립에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애플이 주도하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완전히 밀린 데다,중저가형 시장에서도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밀리는 등 브랜드 인지도에서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는 점이다.

■ 백약무효인 LG스마트폰,잃어버린 혁신동력

LG전자가 6년넘게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손절매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쇼핑 등 모든 것이 모바일로 이뤄지는 모바일시대와 맞물려 스마트폰 기반 빅데이터 및 AI가 향후 글로벌 경제질서를 지배할 것이란 내부 분석때문이다.

여기에 LG시그너처 시리즈로 명품 가전제품 브랜드 1등 기업 LG전자가 모든 가전제품은 물론 정보기기가 모바일로 통하는 IoT시대를 앞두고 스마트폰사업 기반을 유지해야 IoT시대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내부 판단도 스마트폰사업을 접지 못하는 이유다.

업계는 인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LG그룹 오너가 특유의 경영스타일도 6년 만성적자 스마트폰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끌고 가는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부품소재업계는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만성적자는 이미 LG전자가 6,7년전부터 혁신 동력을 잃어버린 데 따른 필연적 결과라는 시각이다.

LG전자는 2014년이후 반복된 ‘납품사 기술빼돌리기로 글로벌 왕따신세가 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소재업계가 새로운 피처기술을 LG전자에 제안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게 치명적 패착으로 작용한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보도결과 밝혀진 바 있다.

결국 새로운 피처기술 제안이 막히면서 LG전자는 2015년이후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렸고,이후 규모의 경제에 실패하면서 더더욱 스마트폰 부품소재업계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는 분석이다.G시리즈의 잇따른 참패와 이례적으로 G시리즈를 중단하며 모듈호환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며 소비자불만이 쏟아진 실패시리즈 역시 이미 예고된 참사라는 시각이다.

LG그룹이 최근 5년간 LG전자 스마트폰 수장만 4명을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이 역시 본질적 해결책이 되질 못하고 있다. 조준호 전 사장에 이어 황정환 전 부사장, 권봉석 현 LG전자 사장에 이어 이연모 현 부사장이 MC사업본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업계 시선은 싸늘하다.

실제 V10과 G4~G6(조준호 전사장)는 처참하게 흥행에 참패했고,V40과 G7(황정환 전부사장),지난해 내놓은 V50 씽큐, G8 싱큐, V50S 씽큐(권봉석 현 LG전자 사장)까지 연속 참패 시리즈다.

실제 매년 2조원대 흑자를 기록중인 LG전자 가전사업부는 “스마트폰 사업부가 LG전자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우리가 MC사업본부 볼모냐”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어 과연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언제까지 스마트폰사업을 손절매하지 않고 끌고 갈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62조3062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을 기록한 LG전자는 매출은 2018년대비 1.6%늘어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9% 감소(2조7033억원)했다. 스마트폰사업의 1조원대 적자폭 때문이다.

모바일부품 생태계는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매우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나마 삼성전자와 함께 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부품소재 업계의 가격협상 주도권을 유지했는데,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철수시 국내 모바일소재부품 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의 만성적자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멈춰버린 ‘스마트폰의 혁신동력’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왕따 신세로 전락한 LG전자가 글로벌 부품소재업계에 대한 기술 흡입력과 세트메이커로서의 리더십을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해결책은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존폐는 기술내재화를 포기하고, 글로벌 부품업계의 혁신적 피처기술을 빨아들이는 리더십을 회복하는 냐에 달려있다. LG폰은 당분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애플에 밀리고,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선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산 제품에 밀리는 이중고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벨벳’을 출시하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유통업계는 “LG폰 신모델을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라며 “LG폰을 찾는 고객은 없는데, 아직도 삼성전자와 애플을 경쟁모델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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