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AMD가 연일 한국에서의 광폭행보에 나서는 등 한국 AI반도체 산업과의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만인 6일 내한,과기정통부 차관을 비롯해 국내 AI반도체기업 및 스타트업, 신경망처리장치(NPU)기업 등과 잇따라 회동하는 등 코리아 AI반도체 생태계 동맹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리사 수 AMD 회장은 7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만나 지난 7월 양측이 체결한 업무협약(사진) 이후 추진 중인 한국 내 AI 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한국내 AI연구센터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7/0005745045_001_20261007101909855.jpg?type=w860)
수 회장은 이날 “한국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연내 AI 연구센터를 설립,수백 명 규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력 향상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MD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의식해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수 회장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망고부스트와 협력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AMD는 과기정통부와 지난 7월 MOU를 맺고 급성장하는 AI 추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AMD와 과기정통부는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리사 수 박사는 파산 위기에 처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AMD를 극적으로 부활시키고 세계적인 반도체 AI반도체회사로 성장시키며 엔비디아 경재 대항마로 부활시킨 현직 AMD 회장겸 CEO다.
AMD 입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한국 AI반도체시장에서 AMD의 CPU와 GPU를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에 나서 한국의 NPU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AI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추론 시장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AMD가 오픈소스 표준에 기반한 개방형 컴퓨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류 차관은 “지난 7월 MOU 당시 수 회장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전달한 라이젠 AI 헤일로 PC가 카이스트 AI 전공 학생에게 전달했다”면서 소개했다. 수 회장은 지난 3월 첫 방한,삼성전자와 네이버, 업스테이지, 정부 등과 AI반도체 생태계 협력방안을 논의해온바 있다.
당시 수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회동한 데 이어 삼성전자 기흥공장을 방문,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실제 AMD는 삼성전자를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시리즈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양사 간 메모리 협력을 공식화했다.
수 회장은 지난 3월 방한시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만나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바 있다. 수 회장은 당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하정우 당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만나 개방형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7개월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수 회장은 이날 오전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수 회장은 ‘AMD게이머데이’ 행사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이 예정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AI반도체회사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AMD의 CPU·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뜻을 모으고, 협력 거점 역할을 할 국내 ‘AI 우수 연구센터’ 를 설립키로 합의한바 있다.
AMD 수 회장의 내한 광폭행보는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AI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망과 고객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AI업계는 국내 NPU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사업협력이 진행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AMD AI반도체와 국산 NPU를 연계하는 이기종 컴퓨팅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새로운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