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연간 5500억원대 IT구매,직거래로 변경,IT유통업계 초비상 삼성SDS,연간 5500억원대 IT구매,직거래로 변경,IT유통업계 초비상
삼성SDS가 3월부터 매출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만회를 위해 그동안 글로벌 하드웨어,솔루션업체의 대리점을 통해 구매하던 관행을 포기하고 IT 직거래형태로 구매 시스템을 전면 개편, 국내 IT유통산업계가 휘청거리며... 삼성SDS,연간 5500억원대 IT구매,직거래로 변경,IT유통업계 초비상

삼성SDS가 3월부터 매출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만회를 위해 그동안 글로벌 하드웨어,솔루션업체의 대리점을 통해 구매하던 관행을 포기하고 IT 직거래형태로 구매 시스템을 전면 개편, 국내 IT유통산업계가 휘청거리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그동안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들의 1차 파트너사인 유통대리점을 통해 구매하던 관행을 전격 변경, 50개 다국적 기업에 직거래 납품을 요청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삼성 SDS는 3사 외에 시스코, HP, 델, EMC, 어도비 등 글로벌 업체들의 대리점을 통해 네트워크장비는 물론,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를 비롯해 각종 솔루션 등을 연간 5000억~6000억원 가까이 구매해왔다.

삼성SDS는 경기침체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15년여간 유지해온 다국적기업의 파트너사인 유통대리점을 배제하고 직접 본사를 통해 구매한다는 내용을 다국적기업에 일제히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 고위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인정해온 유통전문 대리점을 배제하고 직거래를 하겠다는 의미”라며 “거래 투명성은 물론 불필요한 유통간접 비용을 줄인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HP, 델, EMC, SAP, 어도비 등 다국적 IT기업의 국내 파트너사인 유통대리점업계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실제 그동안 삼성SDS에 직접 납품해온 다국적 기업의 1차 파트너사 50여개사는 3/4분기부터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1차 파트너사만 아우성이 아니다. 하드웨어 및 솔루션을 납품하는 1차 파트너사 외에 서비스 유지보수 등 직간접적으로 서비스하는 2차 파트너사 50여개사는 사실상 일감이 거의 사라질 운명에 처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글로벌 IT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공식 유통대리점 사업을 해온 영우디지탈, 코오롱베니트, SK네트웍스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100개에 가까운 유통대리점 및 관련 구축 및 유지관리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삼성그룹 납품물량 매출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유통대리점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형 IT기업 정식 대리점들은 “사실 유통마진은 5%도 채 안 된다”면서 “프로젝트 수주후 100% 하청을 주는 삼성SDS는 앉아서 20% 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하청구조가 문제”라고 삼성SDS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IT 유통산업계는 이번 삼성SDS에 이어 LGCNS, SKC&C 등 다른 SI 업체들도 기존 대리점납품 관행을 포기하고 직거래방식으로 구매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IBM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다른 대기업보다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 스토로지, 솔루션 등을 비싼 가격에 공급받는 사실을 삼성그룹 감사에서 문제가 됐다는 얘기는 유통마진보다는 삼성SDS의 과도한 마진폭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SDS감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이 다른 대기업보다 SI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을 비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 구매시스템을 새롭게 바꿀 것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도비, 오라클 등 일부 글로벌기업들은 삼성SDS 측의 직거래 요구에 맞게 대리점이 아닌 지사에서 직접 납품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IBM, SAP, MS 등도 삼성SDS의 직거래요청에 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규모인 삼성SDS 물량이 사라지면서 국내 IT유통산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솔루션업체들은 “이렇게 바꾸는 것은 사실 삼성SDS가 잘하는 것”이라며 “결국 유통거품을 빼고 직거래를 통해 납품 거래단계를 단순화함으로써 납품단가를 더욱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측은  “IBM과 SAP,오라클과 같은 회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직거래를 해온 상태이고, 영우디지탈, 코오롱베니트, SK네트웍스 등과도 직접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삼성SDS는 국내 공공기관 사업은 현재 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SDS는 “다국적 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1차 벤더들간에 다소간 이해관계가 있다보니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업계에서 주장하는 시스템장비건 마진 20% 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IT유통업계는 이를 통해 삼성SDS가 절감할 수 있는 납품가격 절감폭이 5%도 채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삼성SDS는 전체적으로 10%대의 납품단가 인하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다국적 대기업들은 삼성SDS 직거래가 본격화함에 따라 유통대리점을 통해 전담시켜온 삼성SDS와의 업무적 갈등과 고객관리 등의 업무를 한국지사에서 직접하는 데 따른 업무 불편함을 우려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IBM, MS, 시스코 등 거대 다국적기업과 삼성SDS 간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솔루션업계 관계자는 “미국계 다국적 기업의 경우 납품거래 관행이 매우 경직돼 있고 비용처리 부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기존 대리점에서 해온 거래처관리와 납품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시스템 및 솔루션 구축과 관련한 개발자 투입인력규모 및 개발인력 등급 등을 직접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대리점을 통해 일하던 엔지니어들이 대거 다국적 기업으로 흡수되거나 이들 다국적기업에서 구축 및 유지관리업무를 하청받는 새로운 유통구조로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동춘

    2016년 5월 27일 #2 Author

    더 큰 문제의 핵심은 삼성 SDS에는 글로벌 vendor의 제품들을 계열사에 납풀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것이죠. 벤더의 파트너사에 일은 다 시키고 본인들은 인력도 없는 상태에서 마진만 챙기다가 직접한다고 나서면 일은 누가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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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2016년 5월 19일 #3 Author

    아니 무슨 삼성 씩이나 되는 기업이 유통마진 몇 푼 아끼자고 중소기업들을 죽이나 글로벌 기업들한테 직접 서비스 견적내면 소탐대실일건대 하여간 하는 짓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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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소

      2016년 5월 26일 #4 Author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대기업에 부당하게 요구한게 아느정도고 그마저도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기회 차단하고 만명 넘는 직원들은 뭐 먹고 사노? 애시당초 정당한 가격으로 공공사업 발주했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도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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