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솔리다임 상장전격중단,금융당국 규제대상입장 부담느껴 SK하이닉스,솔리다임 상장전격중단,금융당국 규제대상입장 부담느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을 중단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SK하이닉스,솔리다임 상장전격중단,금융당국 규제대상입장 부담느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을 중단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 미국 상장을 추진한지 두달여만에 전격 취소했다.

SK그룹의 이번 결정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재차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고 답변한 것과 맞물려 정부의 반대입장을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중복상장에 따른 규제 대상임을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다. 실제 SK하이닉스 전체 기업가치 중 솔리다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할 때, IPO가 SK하이닉스와 기존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해 금융당국이 중복상장에 따른 SK하이닉스 기존 주주피해를 우려,중복상장 규제대상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라는 점을 애둘러 해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SK하이닉스가 미국 중간지주회사인 AI컴퍼니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 100%를 갖고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20조원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그룹 수뇌부는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중복상장 규제대상임을 밝힌 데다, 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솔리다임 상장이 무리라고 보고, 중단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업계 및 자본시장은 솔리다임 미국내 상장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추가적인 상장가능성은 없다며 미 현지 투자유치를 통해 솔리다임 투자재원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지배구조 아래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하면 모회사 보유자산 가치가 연쇄적으로 하락,주가가 떨어지면서 기존 투자자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중복 상장’우려를 쏟아낸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가 상장 중단 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며 시장 상황과 주주 가치를 종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SK하이닉스측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공급망 확충을 위해 솔리다임에 대한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미국내 투자재원은 향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재원 조달 방식 등을 검토해 솔리다임 성장과 기존 주주 이익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열어뒀다.